오래된 책 [Doctor's Dilemma]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편집자주) 강: 5장 도덕적 갈등과 도덕적 선택, 스물다섯 번째입니다.샘: 그동안 우리가 롤스와 노직을 비교하면서 여러 이야기를 했지만 노직의 핵심은 결국 이겁니다. 응보(desert) 개념, 즉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을 가지게 된 데에는, 어떤 의미에서건 응당 그걸 가질 만한 이유가 있어서인데, 이 개념을 지워버리는 이론이 틀렸다는 것입니다.강: 그런데 그건 좀 납
치과를 떠올리면 좋은 이미지보다는 나쁜 이미지가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최근에 의료인 폭행을 벗어나 이제는 의사를 사망에 이르기까지 하는 사건들은 가슴 한켠을 아리게 한다.예전에는 닥터 하면 존경받는 직업이었다. 호칭도 거의 선생님이라 부를 정도로 의사들에 대한 이미지는 존경의 이미지였다. 이러한 이미지가 급 추락하게 된 것은 국민들의 탓이라고 할 수만은 없다.언론에 비친 의사들은 주로 부정적인 의사들의 이미지가 더 많다. 그렇기에 거기에 수긍하며 더 인정하게 된다.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잘되는 병원은 잘 된다. 그리고 잘
같은 일상이라도 특별하게 보여주는 사진을 좋아합니다.출퇴근길을 오가며 같은 장소를 촬영하여도 늘 다름이 있고더군다나 그 다름이 ‘향상됨’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더 좋아합니다.일상사진만 촬영하다 이렇게 불꽃놀이를 찍을 수 있는 특별한 날이 다가오면며칠 전부터 열심히 불꽃 촬영하는 방법과 이전 사진들을 검색해 보게 됩니다.사진 촬영보다 더 어려운 자리 잡기는몇 시간 전부터 인파로 가득한 지하철에서부터 시작됩니다.사람들 사이 좁은 틈에 겨우 자리를 잡고, 장비 세팅을 하고,해가 질 때까지 무료하게 기다리면서도한 장면도 놓치지 않기 위해 마
오래된 책 [Doctor's Dilemma]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편집자주) 강: 5장 도덕적 갈등과 도덕적 선택, 스물 네 번째입니다. 지난 시간에 노직(Nozick)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요.샘: 지난주 이야기에 등장한 윌트 챔벌린이 백만장자가 되는 다른 시나리오를 생각해봅시다.강: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재주를 부리는 게 아니고요?샘: 남의 주머니를 기가 막히게 잘 터는 기술로 돈을 벌었다고 해봐요.강: 그래서요?샘:
스마트폰이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더 높아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진행 중인 현 시대는 벌써 새해가 열리려 한다. 디지털시대에는 마음 곧 정신(mind)이 중요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최강의 정신력이라고들 한다.최강의 정신력을 가진 사람들의 특징을 찾아보았다. 셰익스피어는 세상에서 좋고 나쁜 것은 다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했다.상황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득이 될 수도 있고 실이 될 수도 있다. 시련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으로 사물을 보라고 했다. 언제나 원하는 것을 다 가져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조언하고
오래된 책 [Doctor's Dilemma]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편집자주) 강: 5장 도덕적 갈등과 도덕적 선택, 스물 세 번째입니다. 지난 시간에 노직(Nozick)의 정치철학 이야기를 하다가 끝났었는데요.샘: 과격한 정부정책의 씨앗이 내포된 이론이라고도 했지요. 하여간에 정의(justice)에 대한 여러 가지 이론에 대해 잠시 멈춰서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포인트가 들어있어요.강: 공리주의나 롤스 이론 말고도 모든 종류의 정
역설적이게도 농촌 일손 부족으로 오히려 기계화가 잘 되어예전처럼 허리 숙여 낫질을 해야 하는 경우는 드물게 되었습니다.모판에 씨앗을 뿌려 싹이 나고 한 뼘쯤 자랐을 때면학교며 일터며 군대에서는 하던 일들을 멈추고 농촌으로 향하였지요.듬성듬성 던져진 모 다발을 주워 하나하나 심어가며,길게 늘어서 사람들이 허리를 펼 사이도 없이모잡이는 냉정하게도 한 칸 사이 벌려 멀어져 가고,언제 끝나나 싶었던 뒷걸음질이 끝났을 때는논에 초록의 꿈이 하나 가득 채워져 있었지요.삐쭉삐쭉 나온 피들을 걷어내고,병충해 방제제를 뿌리고,그렇게 알곡이 채워지길
치과계와 한의계가 턱관절 및 구강 내 장치를 이용한 치료를 두고 공방을 벌여왔다. 하지만 최근 대법원은 한의계의 손을 들어줬다.지난 2016년 7월 대법원은 치과의사가 환자주름치료를 위해 눈가와 비간에 보톡스 시술을 할 수 있다는 전원합의체의 판결을 얻어내는 성과를 낸 적 있다.그런데 이번에는 턱관절 및 구강 내 장치를 이용한 치료를 할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와 또다시 진료영역에 대한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 다시 말해 의사에게 뺏은 보톡스, 턱관절은 한의사에게 오히려 뺏기고 만 셈이다.특히 이번 대법원의 판결은 성형외과를 비롯, 정형
오래된 책 [Doctor's Dilemma]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편집자주) 강: 5장 도덕적 갈등과 도덕적 선택, 스물 두 번째입니다. 지난번엔 롤스의 차등의 원칙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끝났는데요.샘: 롤스가 불평등을 옹호하는 경우는 단 하나, 최저수혜자에게 이익이 되는 경우뿐이에요. 전체의 복지의 총량이나 평균을 높이는 경우가 아니라는 게 중요합니다.강: 예, 선생님! 그러면, 롤스는 이쯤하고 현대정치철학사의 두 번째 사건으로
대한민국의 법원은 매우 공정하고 정의로운 기관이다. 명성에 걸맞게 훌륭한 판결들이 많이 나왔으며, 특히 올해는 의료 분야에 있어서 활약상이 두드러졌다. 의과쪽 실제 사례들을 살펴 보자.작년 12월 이대 목동 병원에서 신생아들이 사망하는 가슴 아픈 사고가 있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제도적인 문제점들이 노출되었다.법원에서는 이를 응징하고자 올해 6월에 의사 2명과 간호사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하였다. 매우 훌륭한 결정이었다! 사고를 낸 의료인들을 구속시켜서 진료를 할 수 없게 만들어야 추가 의료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니.물론
오래된 책 [Doctor's Dilemma]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편집자주) 강: 5장 도덕적 갈등과 도덕적 선택, 스물 한 번째입니다. 지난번엔 공리주의에 대한 반박으로 획기적인 롤스의 정의론에서 정의의 두 원칙을 살펴보다가 끝났어요.샘: 롤스의 차등의 원칙이 실제에서 어떤 의미인지 봐야 한다고 했죠!강: 간단한 예를 하나 들어서 설명해주세요.샘: 그러죠. 이전에는 사람이 살지 않던 고립된 섬이 있는데, 여기에 사람들이 정착해서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의 급격한 감소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고민은 아니다. OECD국가 중에서도 우리나라가 가장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는 그에 대한 절박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지난주 부산에 취재차 갔을 때 택시운전사조차도 인구의 감소를 걱정했다. 초등학생이 한 반에 18명 정도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부산의 인구도 크게 줄고 있다며 하소연했다.예전에는 50명 60명이든 학생 수가 이렇게 급감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러한 초등학교인구의 감소는 자칫 경제적인 불황까지 야기할 수 있기에
‘사진은 찍는 것이 아니고, 만드는 것이다.’“틀니 인상은 뜨는 것이 아니고, 만드는 것이다.”라는 학부시절 교수님의 말씀은 아직도 생생합니다.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하루 16시간 이상을 입안에 있으면서,말하고 씹고 보여주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하는 틀니는 단순히 [본을 떠서] 만들어 주기만 한다면,하루에도 열두 번씩 집어 던지고 싶게 할 수 있습니다.정지된 순간보다 움직이는 순간이 더 많은 환경을 재구성하는 것, 좀 더 편안함을 줄 것입니다.사진은 흔히 찰나의 예술이라고 말합니다.분명 순간의 정지된 이미지가 찍히고, 인화되어
오래된 책 [Doctor's Dilemma]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편집자주) 강: 5장 도덕적 갈등과 도덕적 선택, 스무 번째입니다. 공리주의에서 말하는 정의(justice)에 대해 이야기했는데요. 공리주의가 주도하는 판세를 뒤집는 일이 일어났다고 하셨어요.샘: 그랬죠. 두 가지 중요한 일이 있었지요!강: 예. 현대철학사, 아니 현대정치철학사에서 존 롤스(John Rawls)의 [정의론(A Theory of Justice)]과 로
“사진을 찍는 이유가 뭐예요?”이 물음은 ‘어떤 카메라가 좋은 거예요?’ 다음으로 지인들께서 많이 하는 질문입니다.그러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로 답을 대신합니다.[한참을 작은 꽃과 벌레를 촬영하고 일어나니,연로하신 부부 두 분께서 계속 저를 보고 계셨더군요.“사람이 말을 하면 들어야지? 뭘 물어봐도 대답이 없으셨어.”머리를 긁적거리는 제게 그 분들이 웃으며 다시 반 물음을 하십니다.“사진 찍는 게 그리도 좋소? 당신 표정이 세상을 다 가졌습디다. 허허허”]작은 곤충을 찾는 것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그 찾은 곤충을 촬영하는 것은
오래된 책 [Doctor's Dilemma]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편집자주) 강: 5장 도덕적 갈등과 도덕적 선택, 열아홉 번째입니다. 지난주에는 공리주의자 밀(Mill)이 말하는 정의(justice)에 대해 이야기하였는데요.샘: 이번엔 그걸 비판하는 입장을 보기로 했죠.강: 예. 밀의 윤리학에서 정의란 사회적 이익에서 파생되는 가치라는 이론을 정립하고 있어서 공리와 정의가 상충하는 일이 없게 되어있는데, 다른 학파의 윤리학자들은
고용된 의사에 의해 정상 진료가 이뤄졌다 하더라도 '사무장 병원'은 원칙적으로 요양급여비용을 청구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와 주목된다.서울고등법원 제36민사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이 비의료인이면서 의료기관을 개설한 A 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공단의 손을 들어줬다.A 씨는 지난 2006년 3월 29일 'B 의원'을 개설하고 의사 B를 고용해 2011년 2월 11일까지 운영했었다.C 의원이 비의료인에 의해 개설된 '사무장 병원'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B 의사는
오래된 책 [Doctor's Dilemma]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편집자주) 강: 5장 도덕적 갈등과 도덕적 선택, 열여덟 번째입니다. 지난주에는 완벽주의 도덕이론 중에는 인성계발과 관련되는 이야기가 있고 그렇지 않고 완벽한 있어야한다고들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는 데에까지 갔어요.샘: 이제 정의의 문제로 가기로 한 거죠?강: 예, 저 때문에 옆길로 새버렸어요. 소수의 엘리트들의 이익에 기여해야 한다는 구식 완벽주의 이
오래된 책 [Doctor's Dilemma]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편집자주) 강: 5장 도덕적 갈등과 도덕적 선택, 열일곱 번째입니다. 지난주에는 완벽주의 도덕이론에 대해 이야기하다 끝났는데요.샘: 그렇죠, 강 선생이 그 이론의 갈래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에 끝났어요.강: 선생님이 책에서 말씀하신 건 탁월한 소수를 키우는 데에 사회의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완벽주의 도덕이론이었어요.샘: 그래요, 강 선생이 이야기한 완벽주의는 다른
접사는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쉽게 빠져들게 만드는 강력한 매력과 흡입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못보고 슬쩍 지나치기 쉬운 작은 사물들도 접사 렌즈로 들여다보면,치밀한 구성과 질서 있는 배열, 균형 잡힌 형태, 대칭과 비대칭이 만들어내는 조화에 감탄하게 됩니다.인간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광대한 우주나 깊은 바다에 못지않게,미시세계는 끊임없이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여 탐구하고 도전하게 만들어 줍니다.다른 초자연 세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노력으로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오늘 올린 깡충거미의 실제 크기는 얼마나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