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책 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편집자주) 강: 5장 도덕적 갈등과 도덕적 선택, 일곱 번째입니다. 지난 시간엔 도덕 개념에 대해 서로 다른 관점이 있다는 이야기로 끝냈는데요.샘: 그렇죠. 그게 바로 그 다른 관점 자체가 도덕의 실체라고 했어요.강: 그래도 이런 식으로 도덕 언어의 개념 정의를 똑 떨어지게 할 수가 없다는 것은 마치 법전에 실린 용어를 현실에 적용할 때 생기는 문제와 비슷하다는 생
‘구강보건의 날’이 ‘보건의 날’보다 한국사회에서 역사가 깊다는 사실을 아는가?이는 일제의 고난시기를 보내면서 치과의사 선각자들이 어느 질병분야에서보다도 구강건강에 대한 필요성과 국민홍보의 중요성을 깨닫고 만들어 온 것인지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는 부분이다.필자 또한 이러한 자부심으로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연구과제로서 수행된 2011년 구강보건법 개정안에 ‘구강보건의 날’을 제안하면서 무려 4년의 수정·보완 끝에 2015년 5월 18일 구강보건법 개정안이 통과되었고, 드디어 매년 6월 9일은 법정기념일로서 ‘구강보건의 날’이 탄생하게 된
오래된 책 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강: 5장 도덕적 갈등과 도덕적 선택, 여섯 번째입니다. 지난 시간엔 법과 도덕, 경제학과 도덕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샘: 그래요. 판단의 영역으로서의 도덕은 여타의 분야와 다릅니다.강: 도덕이라는 영역에 뭣이 들어있는지 설명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도덕이 다른 영역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부인하는 것도 아니라고 덧붙이셨어요.샘: 맞습니다. 어떤 상
이중적인 사람을 빗대어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는야누스는,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문의 수호신으로출입문에는 앞뒤가 없다고 생각하여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졌습니다.문은 시작의 의미가 있어서 모든 사물과 계절의 시초를 주관하는 신으로 숭배되었는데,한 해의 시작인 1월을 뜻하는 재뉴어리(January)는 ‘야누스의 달’을 뜻하는 라틴어야누아리우스(Januarius)에서 유래합니다.서울은 눈 뜨고도 코 베임을 당하는 곳이라 하였다.지금은 그러한 부정적인 수식어로는 흠집 하나 내지 못할 만큼강하고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수도로써
지난 호에 이어 ▶ 자녀의 행복한 인생은 세상을 인지할 수 있는 세 살 정도부터 시작된다. 그래서 세 살 때부터 이십대 초반까지의 가정생활은 매우 중요하다.어릴 때 부모님이 화목하지 못해서 항상 집안 분위기가 어둡다거나, 엄격하고 무서운 부모 밑에서 자라다 보면 자녀들은 자신도 모르게 내성적일 수 있고 사회를 보는 관점도 왜곡될 수 있다.이렇게 가족의 화목은 자녀에게 아주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나의 과거를 살펴보면 갈등이 없는 부모 밑에서 자란 자녀들이 성장해서 결혼을 한 뒤 행복하게 지낸다는 가설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닌
오래된 책 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강: 5장 도덕적 갈등과 도덕적 선택, 다섯 번째입니다. 지난 시간엔 법과 도덕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이었습니다.샘: 그렇죠.강: 법에 대해서 사유하는 분야로 법철학이나 정치철학 등이 있지만 이 분야는 가치와 떼어서 생각할 수가 없으니 윤리학과 긴밀한 관계이긴 하지만 동일하지는 않다는 것이었습니다.샘: 그래요, 책에도 썼지만, 법을 해석하는 과정이 도덕적
아무리 좋은 피사체라도내 눈이 찾아내지 못한다면내 머리가 그것을 용인하지 못하고 거부한다면사진의 소재가 되지 못합니다손에 쥐어진 카메라는 내 머리와 마음속에기억과 추억, 감성을 일깨워줄 단서를 저장해주는 도구에 불과합니다세상에서 가장 좋은 렌즈는 자신의 ‘눈’입니다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프로세서를 가진 카메라는 자신의 ‘뇌’입니다.그런데, 여기서 만족한다면 얼마나 평범하고 재미없는 일상인가요?내 눈으로 보이는 것만이 최상, 최선이라 여기지 않고이해력의 한계를 뛰어 넘으려는 자기성찰과내 눈보다 조금 더 선명하고 조금 더 확장된 세계를
본 지는 수회에 걸쳐 민병진 원장의 자녀운명 부모가 바꾼다의 내용을 게재하려고 한다. 이 글을 통해 대부분 외동아이로 자라는 아이들에게 친구와 같은 멋진 아빠가 되기를 희망한다. (편집자주) 지난 호에 이어 ▶ 많은 부모들이 자신이 못 이룬 꿈과 비전을 자녀를 통해 이루어 대리만족을 얻으려 한다. 그래서 자녀의 뜻과 상관없이 부모의 생각을 강요하기도 한다. 그 때문에 자녀의 진로를 결정할 때 자녀와 부모 사이에 심각한 불화가 생길 수 있으며 스트레스로 이어진다. 부모가 자녀에 대한 꿈과 기대감을 갖는 것은 당연하지만 자녀가 부모의
호박벌은 일주일에 1,600Km를 날아다니는 세상에서 가장 부지런한 벌이다.하지만 몸 구조로 볼 때 호박벌은 몸이 뚱뚱하고 큰 데 비해 날개는 지나치게 작고 가벼워서 공기역학적으로 볼 때 날기는 커녕, 공중에 떠 있는 것조차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럼에도 호박벌이 먼 거리를 날 수 있는 이유는 자신이 날 수 없게 창조되었다는 사실을 모를 뿐 아니라 날기로 했을 뿐이라는 자신감 때문이다.1802년, 지금으로부터 210년 전 전라남도 강진에 살던 열다섯살 소년은 이곳으로 유배 온 다산 정약용을 만나 스승과 제자의 인연을 맺었다. 소년이
오래된 책 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강: 5장 도덕적 갈등과 도덕적 선택, 네 번째입니다. 지난번에는 일단 도덕적으로 옳은 행동에 관심이 있다는 전제하에 앞으로의 논의를 이어가자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무도덕주의자들과는 담을 쌓고요(?).샘: 하하. 그래요.강: 그리고 다른 분야로부터 독립적으로 도덕이 있다는 이야기도 했어요. 그러고 보니 학생들에게 도덕과 법을 구분해보라고 하면 법은 답이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되라. 서 있는 바로 그곳이 진리이다.’얼마나 자신감 있는 말이던가? 오래전에 치과계에 인용 글을 올린바 있었는데 다시금 되새겨본다.엊그제 공보의 중앙직무교육을 마치고 나오면서 후배들에게 깜빡했던 말이다. 꼭 말해 주고 싶었던 말인데 아쉬움이 커서 글로 대신한다.국시를 마치고 합격소식에 이어 졸업식으로 이어지는 삶은 선배나 후배들이나 똑같을 것이다. 그리고 공보의로 이어진다. 이때 대한민국 남성은 치과의사라는 면허 때문에 군복무를 공보의 복무로 겨를 없이 이어지게 된다. 그리고 인생의 황금시절에 들어간 3년이라
본 지는 수회에 걸쳐 민병진 원장의 자녀운명 부모가 바꾼다의 내용을 게재하려고 한다. 이 글을 통해 대부분 외동아이로 자라는 아이들에게 친구와 같은 멋진 아빠가 되기를 희망한다. (편집자주) 지난 호에 이어 ▶ 19세기 초 이탈리아 나폴리의 한 공장에 위대한 성악가를 꿈꾸는 한 소년이 있었다. 이 소년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성악 레슨 한번 제대로 받을 수가 없었는데 겨우 돈을 마련해서 어느 유명 교수에게 첫 레슨을 받았다. 그 선생은 어린 소년에게 ‘네 목소리는 덧문을 스치는 바람소리 같아. 성악가를 포기하게’라며 혹평했다.실망한 소
치과의료정책연구원 민경호 원장은 치과의료정책 전문가과정에 대한 꿈을 이야기했다. 민 원장은 그동안 치과의료정책 전문가과정이 서울에서만 개최됐던 것이 아쉽다며 대구나 지방에서 개최할 의향을 내비치기도 했다.우리나라의 수도가 서울이어서 모든 것들이 서울에 집중된 것은 사실이다.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대구에서의 정책전문가 과정 개최도 필요하다고 본다.또한 민 원장은 오는 6월 13일에 실시되는 지방자치단체 선거를 위해 ‘2018 지방자치단체 구강건강정책 제안서’ 자료집을 발간했다.정책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지방선거대응 정책기획팀을 구성해
오래된 책 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강: 5장 도덕적 갈등과 도덕적 선택, 세 번째입니다. 도덕적으로 옳은 행동을 하 는 문제에 대한 관심을 공유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도덕에 대한 관심을 정당화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신 대목이 흥미로웠어요.샘: 그랬어요?강: 네! 두 가지가 떠올랐어요. 예전에 친구가 ‘amorality에 대한 찬성 논증’이라는 부제가 달린 책을 소개해줬었는데 안 읽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중국제 공산품은 하급으로 취급 받고식품은 기피 대상이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세계의 공장으로 위상이 우뚝 선 요즘은편서풍을 따라 지독한 공해 물질로 가득한 미세먼지를 잔뜩 쏟아 보내는불량국가로서의 인식이 강합니다그러나, 입에서만 맴돌 뿐 변변한 항의조차 못하는 상황인구와 자본력, 요즘은 기술력까지 충전하여 밀어붙이는 중국의 굴기…이제 제대로 분발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감이 드는 요즘입니다황산 여행 중 들러 본‘ 정감촌’은 1,800년 전 위촉오 삼국시대에 만들어진지금은 명·청대에 지어진 대략 300여동의 건물
본 지는 수회에 걸쳐 민병진 원장의 자녀운명 부모가 바꾼다의 내용을 게재하려고 한다. 이 글을 통해 대부분 외동아이로 자라는 아이들에게 친구와 같은 멋진 아빠가 되기를 희망한다. (편집자주) 지난 호에 이어 ▶ 사실 부모들은 자녀를 원해서 낳았겠지만 자녀들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세상에 던져지는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 부모들은 자녀들을 자신의 소유물로 착각하고 자신의 뜻대로 교육시키려는 의지가 강하다.그러나 자녀의 입장에서 보면 어릴 때는 어쩔 수 없지만 어느 정도 성장하면 자신이 원하는 삶이 있다. 그런데 이 양측의 의견이 다를
오래된 책 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강: 이제 5장 도덕적 갈등과 도덕적 선택, 두 번째입니다.샘: 도덕적 선택의 문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문제이지만, 임상에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문제들이 많이 있죠?강: 예, 근거와 경험에 기초해서 내리는 결정이 사실 다 이 환자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문제를 위한 것이니까요.샘: 어떤 항생제를 처방해야 하는가라는 문제는 경우에 따라 고려할
인물 사진을 찍기가 점점 어려워집니다.혹시라도 풍경 속에 등장하는 사람의동의가 없이 촬영된 사진이라면나중에 초상권 침해 등의 이유로공공에게 게시되기 불가한 경우가 됩니다.몰래카메라, 도둑촬영 등의 의심 우려로함부로 카메라를 꺼내기 힘든 상황도 많습니다.사진동호회 사이트에 올라오는 인물사진들은전문 모델에게 보수를 지급하고, 좋은 조명 환경과구성 연출로 작업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한국 근현대사를 기록하면서 대가로 인정받는 분들의거리 인물사진을 이제 흉내조차 내기도 힘듭니다.어쩌다 특별한 곳이나 기회에출사를 나가는 경우를 제외하고늘 다
본 지는 수회에 걸쳐 민병진 원장의 자녀운명 부모가 바꾼다의 내용을 게재하려고 한다. 이 글을 통해 대부분 외동아이로 자라는 아이들에게 친구와 같은 멋진 아빠가 되기를 희망한다. (편집자주) 지난 호에 이어 ▶ 두 번째 멘토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만나는 선생님들이다. 어떤 선생님을 만나느냐 에 따라 그의 인생과 학습능력이 달라진다.내가 고등학교 시절에 본 영화 중 ‘언제나 마음은 태양’이라는 작품이 있었다. 흑인배우인 시드니 포이티어가 주연이었고, ‘룰루’라는 영국 가수가 ‘To sir with love’ 라는 곡을 불러서 히트한
복지부는 현재의 짧은 진료시간을 늘리기 위해 대형병원에서 시범 운영 중인 15분 진료라고 불리는 심층 진찰을 내달부터는 동네의원까지 확대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말 그대로 심층 진찰을 통해 환자들에게 동네의원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좀 더 깊이 있는 진료가 가능토록 하겠다는 의미다.복지부는 동네의원의 15분 진료 정착을 위해 진찰료 인상 외에 올 하반기 중 ‘교육상담료’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동네의원 의사들이 환자에게 질병의 특징과 치료 방법, 부작용 등을 상세히 설명해 주고 지속적으로 교육하기 위해서다. 교육상담료는 1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