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책 [Doctor's Dilemma]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편집자주) 강: 5장 도덕적 갈등과 도덕적 선택, 열일곱 번째입니다. 지난주에는 완벽주의 도덕이론에 대해 이야기하다 끝났는데요.샘: 그렇죠, 강 선생이 그 이론의 갈래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에 끝났어요.강: 선생님이 책에서 말씀하신 건 탁월한 소수를 키우는 데에 사회의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완벽주의 도덕이론이었어요.샘: 그래요, 강 선생이 이야기한 완벽주의는 다른
오래된 책 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편집자주) 강: 5장 도덕적 갈등과 도덕적 선택, 열여섯 번째입니다. 지난주에는 어떤 도덕이론이든지 그 이론이 내놓는 도덕원칙은 모두에게 적용 가능하여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어요.샘: 그리고 완벽주의(perfectionism) 도덕이론이 그걸 통과 못한다고 했지요.강: 예. 책에서 선생님이 규정한 완벽주의 도덕이론은 그렇다는 말씀이죠.샘: 내가 이야기하는 완벽주의는,
오래된 책 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편집자주) 강: 5장 도덕적 갈등과 도덕적 선택, 열다섯 번째입니다.샘: 지난주에는 칸트의 도덕이론에 대해서 더 봤어요.강: 사람을 수단으로만 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획기적인 주장이라고 하셨던데요.샘: 그렇습니다. 칸트 이론에 대해 말이 많지만, 그 영향력은 대단하잖아요. 각 개인에게는 불가침의 존엄성이 있다는 것도 사람을 반드시 목적으로도 대하라는 언명과 연관이
오래된 책 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편집자주) 강: 5장 도덕적 갈등과 도덕적 선택, 열네 번째입니다. 지난주에는 비결과주의의 대표이론으로 칸트의 도덕이론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요.샘: 그렇습니다. 결과 때문에 옳고 그른 행위가 결정되는 게 아니라 그 자체로 옳거나 그른 행위가 있다든지, 또, 어떤 행위든지 나만 하는 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다 한다고 생각을 해 보고 말이 되는지 봐야 한다든지, 그
오래된 책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편집자주) 강: 5장 도덕적 갈등과 도덕적 선택, 열세 번째입니다. 지난주에 비결과주의 이론 살펴보다가 끝났는데요. 이제 본격적으로 비결과주의의 대표주자인 칸트에 대해 이야기해 보실까요?샘: 그럽시다. 지난주엔 플라톤의 윤리관이나 기독교윤리 이야기를 했죠?강: 예. 칸트는 행위의 도덕적 가치를 판가름하는 잣대가 무엇이라고 했어요?샘: 행위의 의도, 동기입니다.강: 그러면 좋은 의도, 선한 동기만 있으면 도
오래된 책 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편집자주) 강: 5장 도덕적 갈등과 도덕적 선택, 열두 번째입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서 공리주의에 대해 이야기를 더 해볼까요? 샘: 그럽시다. 공리주의가 행위공리주의와 규칙공리주의로 나뉜다는 이야기부터 하죠.강: 예, 선생님.샘: 개별적인 행위 하나하나를 공리주의 원칙에 따라 판단하여야 한다는 행위공리주의가 있고 공리주의 원칙을 판단할 대상은 개별적인 행위가 아니라 규칙이라고 하는 규칙공리주의가 있어요.
오래된 책 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편집자주) 강: 5장 도덕적 갈등과 도덕적 선택, 열한 번째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공리주의 이론의 문제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는데요.샘: 그래요. 그럼 이번에는 더 심각한 문제로 가봅시다.강: 이론 자체가 뭘 어떻게 하는 것인지 사실은 분명치 않다는, 이론 내부의 문제는 지난번에 얘기 했으니 오늘은 이론 외부적인 문제를 이야기해 주시죠. 일단 외적인 문제라는 게 뭔지
오래된 책 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편집자주) 강: 5장 도덕적 갈등과 도덕적 선택, 열 번째입니다. 더 많은 사람에게 더 큰 행복을 주는 것이 도덕적이라는 공리주의 이론이야말로 단순명료하다는 이야기까지 했어요. 아, 그게 아니고, 사실은, 그렇다는 게 아니라 그렇게 보인다고 하셨어요!샘: 그렇죠. 그 이상으로 뭐 더 좋은 이론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죠.강: 그렇지만 와르르 문제점들을 쏟아 놓
오래된 책 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편집자주) 강: 5장 도덕적 갈등과 도덕적 선택, 아홉 번째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앞으로 규범윤리학에서 두 가지 주류 이론을 살펴본다고 하고 끝났어요.샘: 그렇죠, 강선생이 덕 윤리가 빠져서 이상하다고 했지요.강: 예, 흐흐. 그럼 이제 두 가지 이론을 차례로 말씀해주세요.샘: 그러죠. 우선 첫째로는 어떤 행위의 도덕적 가치 혹은 특징은 행위의 결과에 달려있다고 보
오래된 책 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편집자주) 강: 5장 도덕적 갈등과 도덕적 선택, 여덟 번째입니다. 지난 시간 마지막으로 나눈 이야기에서는 우리에게 직관 능력이라는 게 있어서 논란의 여지가 없이 판단을 내리는 사례도 있다고 했었어요.샘: 그렇죠.강: 사실 말이 직관이지, 이 직관이라는 게 경험이나 지혜나 지식 여하에 따라 내용이 전혀 딴판일 수가 있는 것인데 말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선생님?샘:
오래된 책 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편집자주) 강: 5장 도덕적 갈등과 도덕적 선택, 일곱 번째입니다. 지난 시간엔 도덕 개념에 대해 서로 다른 관점이 있다는 이야기로 끝냈는데요.샘: 그렇죠. 그게 바로 그 다른 관점 자체가 도덕의 실체라고 했어요.강: 그래도 이런 식으로 도덕 언어의 개념 정의를 똑 떨어지게 할 수가 없다는 것은 마치 법전에 실린 용어를 현실에 적용할 때 생기는 문제와 비슷하다는 생
오래된 책 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강: 5장 도덕적 갈등과 도덕적 선택, 여섯 번째입니다. 지난 시간엔 법과 도덕, 경제학과 도덕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샘: 그래요. 판단의 영역으로서의 도덕은 여타의 분야와 다릅니다.강: 도덕이라는 영역에 뭣이 들어있는지 설명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도덕이 다른 영역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부인하는 것도 아니라고 덧붙이셨어요.샘: 맞습니다. 어떤 상
오래된 책 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강: 5장 도덕적 갈등과 도덕적 선택, 다섯 번째입니다. 지난 시간엔 법과 도덕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이었습니다.샘: 그렇죠.강: 법에 대해서 사유하는 분야로 법철학이나 정치철학 등이 있지만 이 분야는 가치와 떼어서 생각할 수가 없으니 윤리학과 긴밀한 관계이긴 하지만 동일하지는 않다는 것이었습니다.샘: 그래요, 책에도 썼지만, 법을 해석하는 과정이 도덕적
오래된 책 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강: 5장 도덕적 갈등과 도덕적 선택, 네 번째입니다. 지난번에는 일단 도덕적으로 옳은 행동에 관심이 있다는 전제하에 앞으로의 논의를 이어가자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무도덕주의자들과는 담을 쌓고요(?).샘: 하하. 그래요.강: 그리고 다른 분야로부터 독립적으로 도덕이 있다는 이야기도 했어요. 그러고 보니 학생들에게 도덕과 법을 구분해보라고 하면 법은 답이
오래된 책 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강: 5장 도덕적 갈등과 도덕적 선택, 세 번째입니다. 도덕적으로 옳은 행동을 하 는 문제에 대한 관심을 공유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도덕에 대한 관심을 정당화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신 대목이 흥미로웠어요.샘: 그랬어요?강: 네! 두 가지가 떠올랐어요. 예전에 친구가 ‘amorality에 대한 찬성 논증’이라는 부제가 달린 책을 소개해줬었는데 안 읽
오래된 책 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강: 이제 5장 도덕적 갈등과 도덕적 선택, 두 번째입니다.샘: 도덕적 선택의 문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문제이지만, 임상에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문제들이 많이 있죠?강: 예, 근거와 경험에 기초해서 내리는 결정이 사실 다 이 환자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문제를 위한 것이니까요.샘: 어떤 항생제를 처방해야 하는가라는 문제는 경우에 따라 고려할
오래된 책 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강: 이제 5장 도덕적 갈등과 도덕적 선택, 첫 번째입니다, 선생님.샘: 어때요? 4장을 썩 만족스럽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더니, 5장은 재미있나요?강: 예, 흐흐. 서두에 철학과 학부생과 의대생이 함께 듣는 의료윤리 강의시간 이야기가 재미있었어요. 그런 강의 세팅 자체가 흥미로워요.샘: 그 강의에 병원에서 의사 한 분이 와서 증례발표를 했지요. 당장
오래된 책 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강: 지난번에는 책에서 실존주의자 사르트르가 이야기 한 청년의 예를 들어가면서, 사람에게는 결정을 내릴 자유가 있고 우리가 의식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선택의 여지가 상당히 넓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런데 그 자유라는 게 우리가 자유롭다는 말을 할 때 생각하는 내용이 아니었어요. 보통은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할 때에 더 자유롭다고 이야기하지 않나요?샘:
오래된 책 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강: 4장, ‘질병, 삶, 좋은 환자’ 열두 번째입니다. 지난번엔 임상의사결정의 일반적 원칙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전공 이외의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지점에 의사가 본의 아니게 놓인다는 점을 선생님이 강조한다고 해놓고 끝냈고요.샘: 맞아요, 강선생이 인폼드 컨센트 - 대리인 판단 - 전문가인 의사의 판단이라는 임상의사결정의 3단계를 이야기 했었죠.강:
오래된 책 의 내용을 강명신 교수가 저자인 철학자 고로비츠 교수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색하여 세미나비즈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강: 4장, ‘질병, 삶, 좋은 환자’ 열한 번째입니다. 도덕적 딜레마에 대한 선생님 방식을 살펴보고 있다가 끝났었는데요.샘: 도덕적 딜레마에 대한 내 구분이 이상하다고 했었죠?강: 양립불가능한 두 가지 ‘옳은’ 행위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게 도덕적 딜레마인데.샘: 그렇죠. 둘 다를 하거나 하나만 하거나 둘 다 하지 않거나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