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 Positron emission tomography)

(1) PET란?
PET검사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이라고도 하며 우리 몸 속 조직들의 기능과 생화학적인 대사 상태를 검사할 수 있는 첨단 검사법이다. 

PET 검사는 바로 우리 몸의 주요 구성 물질들을 양전자를 방출하는 방사성의약품으로 합성하여 정맥주사하고, 최첨단 장비로 이 약품의 몸 속 분포를 촬영하여 분석한다. 즉 우리 몸 속 조직들의 기능과 생화학적인 대사 상태를 검사한다. 이를 통하여 몸의 어떤 조직에 기능이나 대사의 이상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최초의 양전자방출영상은 평면스캔으로 1950년대 뇌종양을 촬영한 것이다. 70년대 양전자방출 감마선을 이중헤드 감마카메라 형태에 의해 현재 사용되는 링 형태로 개발되어 단층영상을 얻게 됨으로써 PET가 탄생하였다.

개발 초기에는 해상도가 좋지 않고 촬영시간이 오래 걸려 뇌영상, 심장영상을 주로 얻어 이들 장기의 기능연구에 주로 사용되었다. 이후 검출기와 링 수가 증가되어 전신영상을 얻게됨에 따라 임상진단에 사용되기 시작했다.

PET 검사는 CT나 MRI 같은 방사선 촬영 검사로 이미 발견된 이상 소견에 대하여 조직의 기능과 대사 변화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하여 더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지게 할 뿐만 아니라, 방사선 검사에서 발견하지 못하는 몸 속 조직의 기능 이상을 발견할 수도 있다.

PET 검사는 주로 뇌, 심장 질환의 진단과 각종 암의 조기 발견이나 치료 효과를 판정하는 데에 사용된다. 종양과 같은 신생물에 의한 질환의 형태적 영상(CT)과 기능적 영상(PET)을 동시에 획득하여 병소의 정확한 위치와 기능하고 있는 실시간 상태의 영상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하여 주로 뇌, 심장의 이상이나 몸의 어떤 조직에 기능장애 또는 대사상의 변화가 있는지를 진단할 수 있게 된다. 

PET 검사는 CT같은 방사선 촬영 검사나 MRI등을 통해 이미 발견된 이상소견에 대하여 조직의 기능이나 대사변화에 따르는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더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지게 하는데 방사선검사에서 발견하지 못하는 몸 속 조직의 기능이상까지 발견할 수 있다. 

그러므로 PET 검사는 구강암, 설암과 같은 치과영역의 각종 암의 조기발견 또는 수술 후의 치유경과를 판정하는 데에도 사용된다. 암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의 몸에 주입된 방사성원소와 결합된 탄수화물과 같은 추적자가 암과 같은 신생조직의 왕성한 대사과정에서 그 부위에 집중적으로 침착하도록 함으로써 방사선 불 투과성을 조성한 다음 이를 실시간 단위로 추적하며 목표로 하는 질환의 영상을 구현시킨다. PET 스캔과정은 먼저, 의사가 극소량의 방사성물질(추적자)을 환자의 몸속에 주사한다.

추적자는 당(포도당)과 같이 신체가 이용하는 유기화학물질과 결합시킨 제제이다. 추적자 주입 후 커다란 도넛 모양의 CT 방사선장치가 추적자를 따라가며 신체를 스캔하게 되는데 컴퓨터를 통한 스캔과정에서 신체내부가 어떻게 기능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정밀사진이 생성된다. 각 사진은 신체 한 부위를 절편처럼 나타낼 수도 있고 컴퓨터를 통해 신체 내부의 3-D 영상으로 구현할 수도 있다.

(2) PET 촬영의 목적
1) 질병의 조기진단 : PET은 생화학적 변화를 영상화할 수 있기 때문에 종양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양성과 악성종양을 미리 구분해 불필요한 수술 등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

2) 병기결정 : 전신영상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PET은 각종 암 질환에서 암세포가 어느 정도 퍼져있는지에 대한 병기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해 줌으로써 가장 좋은 치료방침을 결정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3) 재발발견 : 암을 수술로 제거한 뒤 또는 방사선요법 후에도 주기적으로 PET 촬영을 함으로써 재발이 일어나는 지를 빨리 발견할 수 있게 도와준다.

4) 항암치료 효과판정 : 항암치료 전후에 PET을 시행함으로써 치료효과를 효율적으로 판정할 수 있다. 이는 치료 시 암의 형태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전에 암세포의 생화학적 이상이 먼저 정상화되기 때문이다.

(3) PET 촬영 시 피검사자의 방사선 피폭량
PET 스캔으로 인해 노출되는 방사선 피폭량은 단순 X-레이나 CT의 경우보다 더 많다. 보통 CT촬영 시 받는 유효선량을 평가한 결과, 뇌(비조영) 검사 시 1.45 mSv, 목 검사 시 1.36 mSv, 흉부검사 시 1.95 mSv, 복부검사 시 13.11 mSv, 복부다중시기검사 시 23.97 mSv으로 높은 유효선량 수치를 보였다.

PET 검사로 얻은 진단영상
PET 검사로 얻은 진단영상

통상적으로 1회의 PET검사에서 받는 피폭량은 8mSv정도 이다.(치과용 파노라마 촬영 시 약 0.011mSv, ConeBeam CT의 경우에는 약 0.9mSv) 그중 방사성 약물이 들어있는 약제의 주사로 인한 피폭량이 약 4mSv이고 나머지가 CT검사로 인한 피폭량이다.

위 사진을 찍기 위한 바륨검사(피폭량 약 4mSv), 폐의 CT검사(피폭량 약 5mSv)와 비교하면 피폭량이 두 배 정도 많은 편이다.

PET 검사목적의 하나는 아무 증상이 없는 사이에 암을 발견하는 것이다. 그러나 PET검사는 작은 암도 발견할 가능성이 있어 획기적인 것이지만 결코 만능이라고 할 수는 없다. 장기나 부위에 따라서는 검출이 어려운 암도 있으므로 PET검사를 통해 아무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해서 체내에 암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PET 촬영장치( Positron emission tomography)
PET 촬영장치( Positron emission tomography)

 

글_ 김영진 박사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 심사위원
조선치대졸업(1981),
동대학원에서 ‘치과방사선학’으로 석사, 박사학위 취득.
제 23회 ‘치과의료문화상’ 수상 
제 30회 보건의 날 ‘대한민국국민포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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