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Digital Radiography)은 CR(Computed Radiography)과 달리 스캔과정 없이 엑스선영상을 바로 디지털영상으로 획득할 수 있는 디지털센서를 의미한다. 디지털 센서의 영상획득 방식에 따라 간접변환방식과 직접변환방식으로 나뉠 수 있다. 

간접변환방식은 매개물질을 통해 입사되는 엑스선을 가시광선으로 변환한 후 전기적인 신호로 변환하는 방식이고는 직접변환방식은 별도의 가시광선으로 변환하는 과정 없이 바로 전기적인 신호로 변환하는 방식이다. 

매개물질로 섬광체(Scintillator)를 사용하는 간접방식은 변환효율이 높고 안정적이며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지만 매개물질에서 발생한 빛이 모든 방향으로 퍼지기 때문에 공간분해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반면 직접변환방식은 엑스선을 바로 전기적인 신호로 변환하는 물질인 광도전체(Photo-conductor)를 사용하여 전자-홀 쌍을 발생시켜 직접 전기적인 신호를 검출하므로 공간분해능이 우수하여 영상품질이 좋지만 생산수율이 낮고 가격이 비싼 단점이 있다.

직접 혹은 간접방식 모두 전기적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역할은 TFT(Thin-Film Transistor) 혹은 CMOS(Complementary Metal-Oxide-Semiconductor) 어레이가 사용된다.
이미지 플레이트에 촬영, 저장된 영상은 언제나 스캔장치를 통해 디지털 영상으로 획득될 수 있고 동시에 이미지 플레이트에 저장된 영상은 제거할 수도 있기 때문에 AR의 필름과 달리 반복사용이 가능하고 디지털 영상 획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표준촬영과 같은 인트라오랄(구강 내)촬영을 대체하는 대표적인 구강 외 치과방사선 진단법으로 파노라마 촬영이 있다. 파노라마 엑스레이 영상은 널리 공지된 치과 방사선 사진술 장치이다. 이것의 목적은 구강 내(intraoral) 엑스레이 영상에 의해 얻어지는 바와 같은 부분적 영상에 대비되는 것으로서 진단을 위한 전체 턱의 엑스레이 영상을 만드는 것이다. 최근 필름을 대신해 반도체 소자인 CCD 센서를 이용하는 치과용 구내 디지털 방사선영상 장비를 이용하는 치과의원이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파노라마 장비
디지털 파노라마 장비

고가의 디지털 파노라마 장비도 늘어나고 있는데 아직까지 각각의 디지털 영상장비에서 얻는 영상정보를 통합해서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종합병원 급에서 PACS(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 system)를 갖추기 시작하면서 치과의원에서 사용가능한 통합정보관리 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늘어가고 있다. 또한 PACS에 의하여 필름 없는 병원들의 영상정보관리가 DICOM (Digital Imaging and Communications in Medicine)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같이 PACS(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 system)를 통해 의료영상, 특히 진단영상들을 디지털 상태로 변환하여 영상을 획득한 후 고속의 통신망을 통하여 전송하고 데이터를 주 저장장치에 저장할 수 있다. 
즉 필름 대신에 고해상도 모니터를 통하여 방사선과전문 의사 및 임상 의사들이 직접 환자진료를 하는 포괄적인 영상관리(archiving) 및 전송(communication)시스템을 통하여 환자의 현재와 과거 영상을 자유롭게 비교하며 질병의 진행을 관리할 수 있으며 화질보정 등을 통해 판독의 질까지 강화하는 효과도 있다. 

이에 더하여 영상을 병원외부로 전송하여 2차 판독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병원 네트웍과 의료전달체계의 확립에도 기여할 수 있고 하나의 영상을 수십 명의 의사가 원격으로 공유하면서 회의까지 가능해 의학교육의 발전에도 커다란 기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글_ 김영진 박사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 심사위원
조선치대졸업(1981), 동대학원에서 ‘치과방사선학’으로 석사, 박사학위 취득.
제 23회 ‘치과의료문화상’ 수상 
제 30회 보건의 날 ‘대한민국국민포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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