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재건축과 재건치과학의 개념(Top-Down Concept)

1. 서론

건강한 치아는 음식을 먹고, 말을 하고, 아름다운 외모를 만든다. 치아를 상실하게 되면, 저작, 발음, 안면표정 등 기능의 상실뿐 아니라, 아름다운 외모와 자신감을 잃게 된다. 잃어버린 치아를 재건수복 해주어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치아뿐만 아니라 치아를 지지해주는 치조골과 치은을 포함하는 경조직 및 연조직의 재건이 수반되어야 한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Oral Rehabilitation을 위해 Oral Implant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변화되었다. 치과학에서 말하는 재건은 영어로 reconstruction으로 정의되며, 이 단어는 건축학에서 사용되는 용어 중 재건축과 같은 단어로 쓰여진다. 그래서 치과보철수복은 Reconstructive Prosthodontics(재건치과보철학)의 개념으로 치조골과 연조직의 재건을 포함하는 수복과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데, 재밌게도 건축학에서 말하는 재건축 과정은 치과에서 시술하는 재건과 용어만 동일한 것이 아니라 그 과정 또한 매우 유사하다. 두 분야의 공통점과 다른 점을 이해하기 위해 개념을 정리하고, 실제 임상증례를 중심으로 임상에서 이러한 개념을 기초로 한 응용과정을 설명하고자 한다. 

2. 본론

 잠시 재건축의 과정을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자. 오래되고 낡고 허물어질 위험이 있는 건축물을 우선 안전진단을 하고, 안전하지 못하다고 판단되어 재건축을 하기로 결정이 되면, 해당 건물을 완전히 철거하게 된다. 철거 후 연약한 지반을 제거하고 양질의 흙을 이용하여 다시 지반을 다지고(전문용어로는 이를 지반공사라고 부른다), 새로 말뚝을 추가로 박기도 하는 기초 공사를 실시한다. 기초공사가 완료 된 이후에는 사람들이 거주하거나 이용할 수 있는 상부 건축물 골조공사를 하고 이후에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순으로 재건축 과정이 완료되는 것이다.

 치과의 재건학과 재건축 과정을 비교하면, 치아의 발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검진”단계는 재건축 과정의 “안전진단” 과정과 같으며, 치아의 기능소실로 발치가 결정되어 “발치”하는 것은 재건축 과정의 “철거”와 유사하고, 발치 후 “발치와 내부의 염증조직의 제거 및 치조골 이식술”은 재건축 과정의 연약지반 제거 및 지반을 다지는 “지반공사”와 유사하고, 지반공사 이후 안정된 토양에 터파기 및 말뚝공사(전문용어로 파일링) 과정이 “기초 및 하부 골조공사”는 “임플란트 식립” 과정에 비유될 수 있으며, “상부 골조공사”는 “임플란트의 어바트먼트”, “인테리어 공사”는 “크라운”과 그 의미가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실제 전물의 재건축과 치과의 rehabilitation 과정을 건축의 설계도면 및 치과보철 치료계 획이 확정된 후에 구체적으로 구분하여 본다면 보면 건물 철거 및 연약지반 제거및 지반 공사는 발치, 염증조직 제거및 치조와(골) 보존술 혹은 재건술 (그림 Phase I), 기초 및 하부 골조공사 및 상부 골조공사는 임플란트 Fixture의 식립 (그림 Phase II), 인테리어 공사는 지대주 연결 및 크라운 수복 (그림 Phase III)과 비슷한 개념이다. 건축물 건설은 크게 “기초 공사, 골조 공사, 외장 공사”인 3단계로 이루어지며, 임플란트 보철수복시 발치 및 치조골 보존술(재건술), 고정체 식립, 지대주 결합 및 보철수복”의 3단 계의 구조로 이루어진 것과 매우 흡사하다.

재건축과 재건치과보철학의 개념은 기존의 건물을 철거 후 재건축 과정은 추후 새워질 건축물을 위한 Top-Down Concept에 의한 청사진(설계도면)이 완성된 상태에서 지반공사, 하부골조, 상부골조, 인테리어 공사는 이 설계 에 의해서 진행되어야한다.

치관보철수복과정도 이와 똑같이 교합면 및 치관 수복을 위한 Top-Down Concept에 의한 치료계획이 결정 된 후에 이를 위한 치조골 보존술(재건술), 임플란트 식립, 지대주 연결, 보철수복 등 모든 과정이 이루어져야한다. 즉 건물의 재건축과 치과보철수복을 위해서 는 Top-Down concept에 의해서 건설공사계획과 치료계획이 이루어져야 한다.

3. 맺음말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재건축은 오래되어 외벽 곳곳이 패이거나 기둥이 썩거나 부러지고 흔들려 방금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안전하지 못한 건축물들을 철거하고 새로기능의 회복을 해주는 작업이라 볼 수 있다. 재건축을 위한 건축물이나 치관수복을 위한 최종 목표인 보철 물을 위한 설계에 의한 Top-down concept에 의한 종합적인 설계에 의해재건수복 과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다음 호에 계속 

 

신상완 교수
신상완 치과 (임상치의학연구소)
고려대 명예교수
www.ssdent.com

 

 

 

 

 

 

 

 

 

저작권자 © 덴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