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과 합의가 존중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대한통합치의학회 윤현중 회장<사진>은 최근 보존학회가 제기한 헌법소원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치과계의 합의사항을 자기의 의견과 맞지 않는다고 해서 법을 통해 해결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얘기다.

먼저, 경과조치 부분도 모두 양보하고 합의된 사항이며 현재 온라인 교육이나 교육내용에 대한 평가는 상당하다고 말했다.

보존학회가 주장하는 다수의 전문의제도에 대해서도 오히려 전문의가 늘어나면 혜택은 국민들이 더 받게 될 것이며 전문의에 대한 검증은 이미 의과에서 이뤄진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존학회가 헌소를 제기한 것은 우리 학회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며 우리 학회가 중심이 되어 흘러가고 있지만 보존학회가 헌소를 제기한 것은 복지부를 대상으로 헌법소원을 제기 한 것이며 2차는 치협, 3차에 통합치의학회가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통합치의학회는 치협과 복지부와의 협의 하에 상황을 지원하고 있는 입장이며 그렇기 때문에 학회에서는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지만 내부적으로 가만히 있지는 않다고 했다.

학회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학회에서 적절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단지 헌법소원 제기 대상이 학회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나서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학회에서는 나름대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존학회의 헌법소원 제기문제는 시스템적인 문제입니다.”

보존학회는 치의학회 소속이며 치의학회는 치협에 소속되어 있다. 상위기관인 치협이 액션을 취해야 하며 거기에 특별 위원회도 이미 구성되어 있으며 치의학회와 치협 그리고 복지부가 함께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보존학회가 주장하는 4가지에 대해서도 항목별로 설명했다.

먼저, 인턴부분은 치협과 복지부가 합의하에 결정한 것이며 윤 회장은 우리학회에서는 인턴을 없애 달라고 한 적은 없으나 인턴은 없어져야 한다는 것이 학회의 생각이며, 오히려 레지던트를 1년을 늘리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커리큘럼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통합치의학과는 10개 전문과목을 조립한 과목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만약 모든 과목을 넣었다면 모든 학회가 반기를 들었을 것이다. 모든 학회의 의견을 따르다 보니 그렇게 커리큘럼이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커리큘럼 구성은 차후에 구성해도 되는 것이며 이것도 우리 학회의 의지와 상관없이 타 학회의 의견을 받아 들여 구성했다고 말을 이었다.

결론적으로 윤 회장은 만약 헌소에서 이겨도 통합치의학회는 그대로 유지되며 과목도 그대로 진행되고 전문의는 배출되고 수련의도 그대로 진행된다.

만약 헌소제기가 받아들여지면 결국 미수련자와 학생이 손해를 보게 된다고 했다.

따라서 통합치의학회와 별개의 문제며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문제임은 분명히 했다.

보존학회가 주장하는 4가지 중 3가지 사항이 우리 학회와 관련 없으며 단지 통합치의학과는 명칭만 해당되지만 명칭 부분도 치협의 의견이 받아들여져 대의원 총회와 이사회를 거친 사항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므로 명칭변경도 결국은 우리학회의 문제가 아니며 만약 치협이 명칭을 변경한다면 그 때 우리 학회의 의견을 낼 수 있다고 했다.

통합치의학과의 교육취지는 전체적인 흐름을 가지고 치료하는 것이며 전체의 과를 통합하는 것이 아니므로 10개 과를 침범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라고 명시했다.

“보존학회의 헌소제기는 1천명의 이권을 지키기 위해 3천명이상의 합리적인 이권을 침해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셋업될 것이며 헌소제기는 당연히 취소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윤 회장은 미수련자들이 더 열심히 해야 하며 자기가 속해 있는 학회활동도 더 열심히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행동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습니다”

윤 회장은 대의원 총회와 보존학회가 속해 있는 치의학회에서도 인정하고 대의원 총회의 의결을 거친 사항을 이제 와서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것은 잘못된 것임을 강조했다.

이미 기존 10개 전문과에 속하는 전속지도 전문의와 기수련자, 그리고 해외 수련자들은 전문의 시험에 임하여 다수가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한편, 통합치의학회는 현재 정회원수는 800여명, 가회원도 800여명정도 규모다. 내년의 전문의 경과조치에 따라 학회규모는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통합치의학회의 경우 다양한 분과에 대한 경험으로 개원가에서 통합치의학과 수련을 마친 회원들의 선호도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회원들의 권익과 치과계의 화합을 위한 윤 회장의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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