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KREISLERIANA, FANTASY IN C, ARABESQUE

● 아티스트 : 손열음
● 제작사 : ONYX
● 가격 : 21,500원

모차르트 앨범으로 국내외에서 많은 찬사를 받았던 손열음이 두 번째 앨범으로 ‘크라이슬레리아나’, ‘환상곡’, ‘아라베스크’를 담은 슈만 앨범을 선보였다.

직접 쓴 내지에서 10대 시절부터 ‘크라이슬레리아나’를 가장 좋아하는 피아노곡이라고 밝힌 손열음은 세 작품에서 낭만적 감성과 명쾌한 지성을 결합시킨 탁월한 슈만 연주자임을 드러낸다.

특히 ‘크라이슬레리아나’는 대조적인 두 가지 자아가 분열하고 충돌하는 내면적인 심상을 예리하게 그려냈다는 점에서 근래 보기 드문 수연이라고 할 수 있으며 환상곡 역시 낭만주의적 표현과 굳건한 건축미를 모두 살려냈다.

 

 

02 SOUL OF THE TANGO [180G LP]

● 아티스트 : YO-YO MA
● 제작사 : SONY MUSIC
● 가격 : 50,000원

SONY에서 발매됐던 요요마의 피아졸라 탱고 앨범이 180g 오디오파일용 LP로 발매된다. 훌륭한 사운드 커팅과 탁월한 리마스터링으로 유명한 Music On Vinyl 레이블을 통해 최상의 음질로 부활했다. 더 나아가 CD에서 미처 느끼지 못했던 첼로의 질감과 아날로그적 여운을 만끽할 수 있다.

누에보 탱고의 명곡인 ‘리베르 탱고’와 ‘밀롱가의 천사’를 비롯한 총 10곡이 요요마의 감각적이며 열정적인 연주를 통해 펼쳐진다.
음악 애호가라면 반드시 소장해야 할 LP!!

 

 

03 『四書』

● 저자 : 공자, 맹자, 증자, 자사
● 출판사 : 휴머니스트
● 가격 : 69,000원

유가 사상의 중심을 이루는 「논어」, 「맹자」, 「대학」, 「중용」, 즉 『사서』는 오랜 시간 동안 동아시아 사상의 주축을 이뤘다. 이 귀한 고전의 가치를 오래도록 되새기려는 애서가를 위해 『사서』의 특별 한정판이 출간됐다. 네 책을 합본하고 주희의 독서법에 따라 「대학」, 「논어」, 「맹자」, 「중용」 순서로 편집해 한 권으로 옛사람의 성찰을 두고두고 음미할 수 있다.

나무의 질감을 느낄 수 있는 각인과 레이저 커팅, 견고하면서도 완전히 펴져 실용적인 누드 사철 제본, 책등을 비롯한 4면에 먹색을 입혀 깊이를 더한 엣지 프린트 등 고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은 유구한 세월 동안 인류에게 지혜를 선사한 『사서』의 가치를 독자에게 오롯이 전달한다.

 

 

04 『쓰고 달콤한 직업』

● 저자 : 천운영
● 출판사 : 마음산책
● 가격 : 15,500원

삶을 예리하게 해부하는 문장의 소설가 천운영의 첫 산문집 『쓰고 달콤한 직업』이 2000년 등단 이후 21년 만에 출간됐다.

스페인에서 요리를 배운 천운영 작가가 서울 연남동에 스페인 가정식 식당 ‘돈키호테의 식탁’을 차리고 운영했던 이야기와 직접 요리를 하며 만난 사람들과 나눈 대화를 담았다.

식당 오픈 전날, 동료 작가들이 모여 와인 잔에 붙은 라벨을 떼고 냅킨을 접고 부족한 도구를 사러 나가느라 좌충우돌했던 에피소드부터 근처 식당 셰프들과의 모임 후기, 식당 마지막 영업 날 찾아온 가족 손님 이야기까지 자영업자이자 요리사로서 뭉클하면서도 고달팠던 추억들이 애틋하고 유머러스하게 펼쳐진다. 또한 식당 운영뿐 아니라 어린 시절 맛에 얽힌 추억, 음식과 사람과의 관계, 나아가 소설을 전혀 쓰지 못했던 날들에 대한 안타까움까지, 제목처럼 이 책은 ‘쓰고 달콤한’ 삶의 궤적들로 촘촘하다.

저작권자 © 덴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