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회째 천명이상 참여하는 가톨릭대 치과학 교실 강연회 ... 오는 12월 3일 서울성모병원서

국윤아 교수는 미국남가주치과대학(USC) 치과교정과 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했으며, 원광대학교 치과대학 부교수와 서울성모병원 치과교정과장을 역임했다. 치근흡수, 한국인 치열궁 형태, 미소 분석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교정용 미니 임플란트의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성과는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국 교수를 서울성모병원에서 만나봤다 (편집자주)

 

국윤아 교수<사진>는 원광치과대 교수의 안정된 자리를 뒤로하고 미국으로 향했다. 바로 그의 새로운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였다.

“인생은 도전입니다. 도전하는 사람에게 기회는 주어지는 법입니다”.

국 교수의 이러한 의지는 결국 새로운 희망으로 다가왔다. 미국 USC에서 공부하는 동안 동양인으로서 한국인으로서의 모든 꿈과 열정을 담아 공부했다고 그는 회고했다.

“지나간 시절은 언제나 많은 추억들과 발자취를 남겨줍니다. 그러한 발자취는 바로 지금의 모습을 알려주는 밑거름과 같은 것이죠”.

국윤아 교수는 그렇게 학문의 열정을 위해 미국으로 향했고 그 발걸음은 결국 국윤아 교수의 오늘의 위치를 만들어 주었다. 국윤아 교수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톨릭대학교 치과학교실 학술강연회가 어느덧 15회를 맞이했다. 가톨릭대 치과학교실학술 강연회는 언제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첫째주 일요일이면 개최된다. 오는 12월 3일 서울성모병원에서 개최된다. 천오백명 이상이 등록하는 학술강연회로도 유명하다. 마치 12월의 학술대회의 마지막 정점을 찍는 것처럼.

국 윤아 교수는 “이번 강연회는 교정, 보존, 치주 분야에서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저명한 석학들을 초청해 유용한 내용의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Cutting edge in dentistry’를 주제로 미국 남가주대학 교정과 과장인 Pf. Glenn Sameshima 교수를 초청해 강의를 듣게 된다. Sameshima 교수는 ‘Current diagnosis and treatment of orthodontic root resorption’를 교정에 있어서의 치근흡수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며 그 외에도 임상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최신지견에 대한 다양한 강의가 준비되어 있다. 더불어 치근흡수에 대한 가이드 라인이 아직 국내에는 만들어져 있지 않으나 이에 대한 필요성도 언급했다.

국 윤아 교수는 지난달 10월에 경주에서 개최된 제 55차 대한치과교정학회 정기총회 및 50회 기념학술대회 중 평의원 회의에서 제 30대 회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2018년 4월부터 2년간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명실공히 국내의 메머드급 학회의 수장이 되는 국교수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치과학교실 주임교수 및 임상치과학대학원장이기도 하다. 그의 역할은 그렇기에 아주 중요한 발자취를 남기기도 한다.

국윤아 교수는 대한치과교정학회가 국제적 학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학회 발전과 환자들을 위한 학술 연구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우수한 전문의 육성을 위한 교육학회로서의 준비에도 힘을 다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끝으로 임치원장으로서의 스승으로서의 제자나 수련의들에 대한 메시지도 남겼다.

백일홍이라는 꽃이 있다. 백일동안 붉게 피어있다는 뜻에서 백일홍이라 부른다. 백일홍은 붉은 색만 있는 꽃은 아니다. 연분홍, 주황, 노랑, 보라, 흰색등 여러빛깔의 꽃이 핀다. 화기가 길고 빛깔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백일홍은 원래부터 사랑받는 꽃이 아니었다. 본래 보잘 것 없는 잡초로 취급받았다. 독일 식물학자에 발견되어 세상에 알려진 이후에 세계 여러나라에서 개량되면서 사랑받는 꽃이 되었다.

하나의 꽃이 그러하듯 우리의 모습도 그러하다고 국 교수는 말한다. 비록 지금은 보잘 것 없는 모습일지라도 힘겹게 내린 뿌리가 살아있는 한 우리는 누구나 아름다운 꽃을 피울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세상을 당당하게 마주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조언했다. 잊혀진 백일홍을 널리 알렸던 식물학자처럼 국 교수는 언젠가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될지도 모르는 학생들과 함께하는 일상이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고 했다.

수수하나 멋을 알고 남다른 탁월한과 위트를 지닌 교수가 바로 국교수다. 그의 인품은 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 때로는 까칠하게 느껴지지만, 그것이 오히려 깊고 신선하다.

그렇기에 국 교수는 언제나 새로운 변화를 추구한다고 했다. “변화를 추구하지 않으면 그것이 곧 정지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국 교수는 오늘도 서울성모병원 한 복판에서 늘 변화를 꿈꾸며 내일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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