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곁에 인치가 있음을 기억해 달라” ...오는 7월 21일 INDEX 2024 개최

인천광역시 치과의사회(이하 인치) 강정호 회장은 호탕한 웃음과 소탈한 말솜씨가 매력적이다. 강 회장은 무엇보다 인천에 사는 것이 좋고 인천을 사랑한다. 그렇기에 회장이기 이전에 모두 가족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내년 치협 100주년 행사도 송도 컨벤시아에서 치협과 인치가 함께 개최하게 됐다. 봄날이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는 어느 날 오후 파스타집에서 강정호 회장과 김욱환 공보이사를 만났다. (편집자주)

Q. 회장님이 추진해야 할 주요 현안을 말씀 하신다면?
A.
먼저 과대광고 불법광고 대처와 보조인력 구인난 그리고 미가입회원에 대한 가입 유도를 중점 현안으로 시행하고 있다. 구인난은 피해갈수 없는 사안이다. 거의 모든 치과에서 구인난을 겪고 있다. 인천의 간호조무사 학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는데 10년 전에 비해 학원생이 50%가 줄었다. 코로나 이후 20대 수강생이 더 줄었고 인구가 반으로 줄어 지금 20대는 20 만 명에 불과하다.

게다가 경제적 여건이 개선되어 간호학원에 수강생도 줄어들고 있는데다 요즘 20대는 굳이 힘든 치과일을 선호하지 않는다. 이에 반해 30대 40대는 경력 단절녀가 많다. 그러나 치과에서는 20대 직원을 선호하고 30대 40대를 선발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구인난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간호조무사 학원 졸업생 중에 치과로 유입되는 인력은 10년 전에 10%였다면 지금은 1%~2%에 블과하다. 치과를 기피하는 경향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좌시하고 있을수는 없다.

인치는 조무사학원에서 치과취업설명회나 치과교육을 통해 치과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부터 학원마다 순환하면서 교육시켜 이 인력이 치과로 유입되도록 할 것이다. 또한 인천여성개발인력센터와 MOU를 맺어 경력 단절녀를 대상으로 치과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치과에서의 단순 업무 즉 진료 후나 진료 전의 일이나 데스크 보조일을 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40 여 일 기간동안의 교육을 통해 치과로 유입시킬 예정이다. 현재 치과의사 20명이 교육시켜 올해는 10명이 졸업하게 되며 내년에는 20명이 졸업할 예정이다. 미가입 회원도 문제다.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모든 단체에서 30대 40대와 50대 60대와 세대 단절이 이루어졌다. 이로 인해 동문회나 구모임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미가입 회원에 대해 가입 유도를 해야 한다. 새로 개원한 회원에 대한 현황 파악을 해서 편지를 보내고 등기도 보내지만 반응이 거의 없다. 하지만 계속 노력할 것이다. 언젠가는 우리의 간절함이 닿을 것이라 생 각한다.

Q. 최근 불법광고 신고센터를 운영하신다는 공문을 회원들에게 발송하신 걸로 안다. 불법광고에 대한 확실한 대응책이 없는 것이 사실인데요 회장님의 생각은 ?

A. 그동안 과대광고나 불법광고를 보내 주면 증거물을 취합해서 도움을 주는 방식 으로 응대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계속 하다보니 데이터가 쌓이고 노하우도 쌓이 게 됐다. 이제 천천히 조금씩 해결에 대한 답이 보이기 시작한다. 과대광고 불법광고 대처도 법제팀이 정리해서 인치 홈페이지에 정리해서 올려두고 있다.

처음엔 과대광고 불법광고에 대한 신고내용이나 투서 내용을 보건소에 신고해서 조치를 취했었다. 그러면 그 다음달에 또 신고가 들어 온다. 이런 과정들이 반복되어 왔다. 해결하면 또 들어오고 해결하면 또 들어온다. 이에 대한딜레마가 됐다.

회원 한명 한명이 불법 과대 광고에 대한 지식을 쌓아서 불법광고에 대처할 수 있는 투사가 되게 하는 것이 해답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투사가 돼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개인 회원이 해결하고 보다 더 큰 사안은 함께 모여 힘을 발휘하도록 할 생각이다. 작은 것까지 해결하다가는 더 큰 일을 놓칠수 있기때문이다.

의료광고가 애매한 부분이 있기 때문 해결이 안되는 부분도 있다. 불법광고에 대한 신고방법은 자세한 링크를 통해 개인 회원이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불법광고에 대한 기준을 모르기 때문에 불법광고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예시를 홈페이지에 올려 게시해 두고 있다. 회원들에게 계도를 해서 사전 예방효과도 있을수 있으며 자체 정화도 중요하다.

Q. 회장으로서 회원들의 민심을 들을수 있는  소통창구가 있는지 궁금하다
A
회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라는 문자를 매달 발송하고 있다. 이 한통의 메시지가 회원들의 가슴에 사무치기를 바란다. 이 문자 한통을 통해 회원들과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맘을 전하고 싶다.

Q 해마다 개최되는 인천지부의 주요행사중 하나인 IDEX 가 지난해에 회장님이 맡으시면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냈다고 생각된다. 올해는 어떤 행사로 준비하고 계신지 궁금하다

A. 인천 바이오치의학 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INDEX2024)는 7월 21일(일) 송도컨벤시아 프리미엄홀에서 개최된다. 인천 송도는 명실상부한 K-바이오의 수도로 INDEX 2024는 최첨단 바이오 기술과 치의학의 융합을 위한 학술 교류의 장이 될 것이다. INDEX는 벌써 17번째 열리는 학술대회로 올해는 ‘Back to the basic’을 주제로 개 최되며 140여개 부스의 전시업체가 참여하고, 1000명 이상의 치과의사 뿐만 아니라 200명 이상의 치과 스탭도 참여하는 치과가족 모두의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Q. 회장님의 회무 철학이나 특별히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A.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큰 일 을 하는 것이 나의 신념이자 철학이다. 보여 줄 수 있는 건 아주 작다. 그런 의미에서 대기 만성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처음 회무를 시작할 때는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몰랐다. 이제는 나름데로 노하우가 쌓여 점점더 성장하고 있다. 보다 더 큰 일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빨리 빨리 효과를 얻는 것을 좋아하고 바로 눈 앞의 성과를 원한다. 하지만 성과라는 것이 바로 눈 앞에 펼쳐지지 않는다. 바로 눈앞의 성과를 바라면서 일하다 보면 부작용이 더 많이 생길수도 있음을 그동안 경험해 왔다. 그런 의미에서 소통하고 섬기는 회장을 목표로 처음 회장의 회무를 시작했다.

원장실에 갇혀 지내는 우리 회원들이 작은 것에 대한 반응이 크다. 그런 회원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싶고 회원의 병을 같이 치유해 주고 싶다. 인천에 우리 가족이 많이 있음을 기억해 달라고 말하고 싶다. 빌드 업이 중요하다. 차곡차곡 다져서 더 강하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인치는 그 초석을 다지고 있다.

열정 가득한 강 회장은 그렇게 절반의 성공을 이루어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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