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이비인후과에서 주로 진료 … 치과파이 ‘충분’

코골이는 성인의 25%~45% 남자는 50%, 여자는 30%다. 수면 무호흡증도 전체인구의 10%에서 발병한다. 그만큼 앞으로 수면 무호흡치료와 코골이 치료 시장은 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대한수면치과학회 최진영 회장
▲ 대한수면치과학회 최진영 회장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됩니다. 수면 무호흡치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많은 치과의사들이 걸어갈 수 있도록 그 길을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대한치과수면학회 최진영 회장〈사진〉은 그래서 주제가 다양한 치과전문 분야에서의 수면 무호흡치료는 치과에서 역할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고 말한다. 그동안 수면 무호흡환자의 진단부터 치료까지 학문이 상당히 발전해 왔다. 그중에서도 치과에서는 어떤 것들이 발달되어 왔는지에 대해 최신 지견을 듣는 시간으로 지난달 대한치과수면학회 추계학술대회를 준비했었다.

최 회장은 그동안에 수면 무호흡 환자를 위한 치료방법으로 치과에서는 구강 내 장치치료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외에 소아치과에서는 성장 조절을 통해서 수면 무호흡이 될 환자를 조기에 차단하거나 혹은 예방하는 것을 시행하거나 치아교정치료, 구개확장을 통해서 수면 무호흡을 치료하는 것 그리고 구강악안면외과에서는 수면 무호흡의 외과적 치료 중 가장 효과가 높은 것이 양악 전진술이다.

이런 다양한 분야에서 하는 술식을 소개해서 많은 치과의사들이 치과수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실제로 진료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줄 목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현재는 수면치료에 대해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일부 있는데 현실적으로 이비인후과, 정신과 , 신경과 등 현재는 의과쪽에서 진료를 다 많이 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우리 치과에서의 할 역할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외국의 경우 치과에서 이런 무호흡 진료를 많이 하고 있지만, 우리 한국의 경우 치과대학을 졸업한지 10년이 넘은 의사들은 아예 배우지도 못했고, 현재 젊은 치과의사들은 구강내 장치에 대해서만 알고 있고 그것이 치과에서 치료가 가능한 것을 생각만 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최 회장은 첫째 치과의사들에 대한 홍보 및 지식전수와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 두 번째는 환자에게 이러한 사실을 홍보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학회가 할 일이 매우 많다고 한다.

수면 무호흡 치료는 먼저 우리 치과의사가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교정과는 교정치료환자에게 수면 무호흡환자를 치료하기가 쉽다. 구강외과는 구강외과 수술을 많이 하니까 양악 전진술을 공부하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최진영 회장은 현재 구순구개열학회, 미용외과학회, 수면치과학회 3개의 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최 회장은 서울치대를 졸업하고 국내 치과의사의 면허를 가지고 있지만 독일의사면허도 소지하고 있다.

“보드에 있는 부분을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다 보면 치과의 파이가 커지지 않을까 생각하다보니 이 분야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됐습니다.”

언청이도 성형외과에서 하고 우리치과에서도 가능하다. 수면 무호흡, 얼굴 미용, 이 세가지 영역에서 내가 치과계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 치과의사면허로 할 수 있는 분야를 모두 하면 치과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가 이쪽에 관심을 가지면 치과의 파이가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게 내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최 회장은 말한다.

구강 내 장치는 우리치과에서 진료해야하는 데 이비인후과에서 하니까 안타깝다고 했다. 이비인후과에서 치과로 환자를 보내주지 않는다. 홍보도 많이 해야 한다. 먼저 배우고 홍보해야 한다. 동네치과에서 구강내 장치를 하지 않고 있다.

하는 사람이 많아져야 우리의 영역이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며, 많이 진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배워야 하며, 학문이나 공부 현실에 기초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게 최 교수의 생각이다.

탁상공론보다는 현실에 기반을 두어야하는 이유이다. 치과의사가 과잉이며, 치과계가 어렵다고 말한다. 하지만 어려운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최 회장의 생각을 따른다면 길이 열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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