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악안면외과의 레지던트 추억-수술장 들어가기 전 마음

청주 서울 좋은 치과 이용권 원장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다. 진료하면서 그리는 그림과 함께 치과의사로서의 섬세한 손놀림으로 그린 그림과 따뜻함이 한가득 묻어나는 글을 본 지에 20회 연재할 예정이다. 찬바람이 부는 계절, 이용권 원장의 그림과 글이 독자 여러분에게 따스함을 전달해 줄 것이다.(편집자주)

 

수술장 들어가기 전 마음

대수술장을 들어가는 아침 7시 30분.
어젯밤 입원한 환자와 수술 동의서를 받으며 수술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했지만 오히려 수술의 부작용만 더 설명하게 되어 환자에게 걱정을 더해 준 것 같다. 설명이 길어질수록 환자의 표정이 안 좋아짐이 느껴졌었다. 

그나마 교수님이 늦은 밤 병실에 오셔서 환자분께 걱정말라는 말씀을 하셨음에 환자뿐 아니라 주치의인 나의 마음까지 안심이 되었다.
아침 수술 대기실에서 베드에 누워있는 환자를 물끄러미 보고 있다. 수술 대기실에 누워있는 환자는 쌀쌀한 대기실의 공기에 덜덜 떨고 있다. 아직도 걱정이 많은 환자를 안심시키려고 노력 중이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하는 환자가 안쓰럽기도 해서 아무말 없이 이불을 덮어준다. 매일 수술에 참여하는 주치의인 나도 수술 전 항상 긴장이 된다.

어제 마친 수술의 여운이 아직 남아있는 것도 있고, 병실에 있는 아직 아픈 환자들이 걱정되기도 한다. ‘내가 제대로 수련을 받고있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루도 빠짐없이 하고 있다. 

‘그래.. 제대로 가고 있어... 오늘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하자’ 스스로를 다독이며 오늘도 수술장갑을 끼며 수술장에 들어간다.

 

 

이용권 원장
청주서울좋은치과 임플란트센터장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구강악안면외과학 교실 수련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구강악안면외과 석사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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