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for one & One for all”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삼총사에서 달타냥과 삼총사는 이 말을 외치며 하나가 된다.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의 경기 중 단연 박수를 받았던 종목은 양궁과 여자배구였다. 남자 양궁은 40세 맏형과 29세 둘째형과 17세 막내가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며 금메달을 따냈고 혼성 양궁에서는 대표팀 막내들이 기죽지 않고 경기에 임하도록 선배들의  응원과 배려가 역시 금메달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여자배구 역시 김연경을 중심으로 모두가 팀을 우선하는 희생과 투혼으로 국민에게 감동의 명승부를 선사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하나 된 마음’이었다. 정치권에서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경선이 한창이다.

서로를 밟고 올라서야 하는 1인 독식의 구조인 만큼 정책 대결보다는 비방과 네거티브가 난무한 전쟁터와 다름없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자당의 후보로 결정되더라도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는 것이 불문율이다.

지금 치협은 어떠한가? 7월 19일 박태근 회장이 당선된 이후 어느덧 한 달 가까이 지나가고 있는데 현 집행부 임원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보건복지부 앞에서 시위를 할 때도 헌재 앞에서 시위를 할 때도 관계기관을 방문할 때도 현 집행부는 함께하지 않았다.

지난 11일 박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조협약서 파기라는 성과를 발표했다. 이는 박 회장의 진심어린 설득과 함께 노조 역시 치협의 구성원임을 인식하고 함께 열린 마음으로 응했기에 가능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고 했다. 치협의 구성원 모두가 먼저 스스로를 돌아보고 치협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남은 현안도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 둘 수 있을 것이다. 이제 21일에 임시총회가 세종대 광개토관홀에서 개최된다. 임시총회를 계기로 치협이 하나가 돼 이제 쌓인 현안들을 해결하고 미래를 개척하는 발전적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도쿄 올림픽에서 6개국이 출전해 절반의 확률로 메달획 득이 당연시 여겨졌던 야구가 올림픽 직전 음주파동과 코로나 감염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하나가 되지 못하고 4위로 체면을 구기며 쓸쓸히 귀국했던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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