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m로 나눈 치밀한 카테고리별 분류가 누가 해도 같은 치료 결과 나오는 정형화의 기초

전인성 원장은 2003년 12월부터 국내 강의를 시작했고 2007년 3월부터 해외 강의를 시작한 강의 연자로서의 최고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 원장의 강의에는 스토리가 있다. 그 스토리의 밑바탕은 치밀한 데이터의 축적이다. 데이터 오류를 위해 3중으로 보관하고 있다. 환자별로 가나다순으로 240 주제별로 261개가 들어있다. 예를 들어 BCP의 경우 BCP에 관한 모든 데이터가 정리돼 있다. 환자별, 성별, 그룹별, 주제별로 정리하는 작업이 중요하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어려운 작업이다. 

연자로 성공하려면 이 정리 작업부터 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이 진료한 모든 환자의 자료를 만들어야 하고 그 자료에서 강의가 나오는 것이며 그렇기에 스토리가 없는 강의는 무의미하다고까지 말한다. 전 원장을 만나 봤다. (편집자주)

“확실한 것은 저는 치과의사라는 직업과 연자라는 직업입니다.”
전인성 원장<사진>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메머드급 연자이자 저자다. 그동안 2권의 책을 출간했다. 1권 「임플란트 패러독스」는 6년 전에 2년 반의 기간을 거쳐 출간했다. 2권 「임플란트 공리주의」는 400페이지 분량을 두 달 만에 완성해 최근 출간했다. 
“제가 18년 동안 강의한 내용들이 머릿속에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풀어내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1권은 SINUS와 GBR에 관한 책이다. 이 부분의 결실을 맺는 과정에서 full mouth의 전악 회복에 관한 내용을 담았고 마지막 챕터는 대학병원에서부터 시작해 임상경험 24년 동안의 전악 회복과 합병증에 관한 모든 노하우를 아주 자세하게 분류해 담았다.

“우리 인생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듯이 봄, 여름에는 뼈를 만들어 내고 연조직을 만들어 내고 가을에는 수확해야 합니다. 수확은 바로 전악 회복이며 겨울에는 당연히 알아야 할 합병증을 담았습니다.”

# 임플란트에 관한 천문 천답도 준비 중
임플란트 수술을 시작해서 10년이 지날 때까지 시기별로 합병증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처음 치료할 때부터 더욱 정밀하게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합병증은 꼭 알아야 한다. 기공사가 없고 기공실이 없는 병원에서 수술을 하고 보철을 모두 하는 입장에서 무치악 환자의 수술과 보철을 끝까지 책임지는 케이스의 경우는 치료가 어렵다. 

무치악 환자는 가장 편안한 수직고경을 회복해 주고 기능적·심미적으로 어떻게 가장 잘 맞춰 주는지가 중요하며 어떻게 로직을 향해 가는지를 상세히 기술했다. 

해외에 있는 3만 제자들을 위해 「임플란트 공리주의」는 영어로 출간될 예정이며 뒤이어 3권을 준비 중에 있다. 3권은 지난 18년간 연자로 강의하면서 받은 많은 질문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질문과 대답 형식으로 천문 천답으로 임플란트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아낼 예정이다. 

# 또 하나의 천직 ‘연자’ 
강의의 카테고리는 기본적으로 Basic 코스, Sinus 코스, Hard tissue 코스, Soft tissue 코스, 상악 전치부 코스, 풀마우스 코스, 발치 후 즉시 식립 코스, 합병증 등 큰 카테고리는 10개 단계다. 그 안에 들어가는 소주제와 소 카테고리는 240개며 그것을 다시 10개 정도 묶어서 그룹화해 강의한다. 
소 카테고리 240개를 계속 반복해서 강의하며 그 다음 버전은 계속 진행된다. 따라서 그 강의를 모두 듣고 내 것이 되려면 굉장히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만 3년 정도 후면 치료하는 데는 큰 문제는 없다고 한다. 

“어쨌든 자기가 치료한 케이스의 데이터를 자기가 계속 만들어 내야 합니다. 그 케이스로 타인과 소통할 수 있을 정도까지 최소 3년이 걸립니다”
3년 경과 후부터는 꾸준히 케이스를 축적해야 한다고 말한다.

# 케이스에 대한 데이터 축적은 ‘치밀하게’ 
처음에는 책을 통해 공부해야 하지만 어느 정도 지나면 자기가 한 케이스를 자기가 직접 사진을 찍고 자기의 케이스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면 자기보다 더 잘하는 사람에게 질문을 해야 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질문입니다. 저는 강의를 할 때마다 질문의 중요성을 꼭 언급합니다. 질문을 한다는 것은 자기 고유의 생각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대답보다 질문이 훨씬 중요하다. 

“아무리 쉬운 질문이건 어려운 질문이건 제가 그건 멋지게 대답해 내야 합니다. 그것은 제 몫입니다.”
“나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 최대치 보다 3배 이상 강하기 때문에 무엇이든 질문해 달라고 강의할 때마다 주문합니다” .
그래서 실제로 해외 강의에서도 질문이 상당히 많다고 한다. 

“10시간 강의가 있다면 15시간 강의 분량을 준비합니다. 그 다음에 질문이 나오면 곁길로 빠지기도 하지만 곁길로 빠져야 합니다. 거기서 또 인생의 진리가 나오기 때문이죠”.

곁길로 당연히 빠져 줘야 하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게 해야 하고 이건 연자의 몫이다. 곁길로 빠지는 것은 새로운 길을 조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갑자기 뼈 만드는 데 들어가는 이상한 재료를 사용했고 그렇기에 이상한 결과가 나왔다. 그 재료를 전 원장에게 보여주는 경우가 있다. 그 경우 그 결과에 대해 깊게 들어가야 한다. 

“강의는 내가 준비한 강의보다 수강자가 강의를 듣고 질문을 해내는 게 훨씬 중요합니다. 그래야 소화가 가능하기 때문이죠.”
 

아무리 쉬운 질문도 깊은 의미가 있고 그것이 그의 몫임을 강조한다. 그렇게 강의를 해야 하며 그렇게 강의해 왔다고 한다.

# 보편타당한 개념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아
처음 강의를 시작했던 18년 전과 지금의 개념이 전혀 다른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개
념도 이미 모두가 생각하는 보편타당한 이론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자의 역할에 대해 두 가지로 꼽았다.

먼저, 똑같은 결과를 도출해 내도록 정형화 해야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강의에 공개하는 케이스는 누가 해도 똑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치료를 정립해 가르쳐야 하며 이것이 연자의 역할이라고 한다. 

그동안의 개념을 아주 자세하게 1mm 단위로 카테고리를 만들어 분류시키고 거기에 맞게 트리처럼 따라가다 보면 해답을 도출되는 형태로 정형화시키는 작업이 곧 연자의 몫이다.

둘째, 모든 술식을 조금 더 쉽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어려운 술식이라고 느껴졌던 케이스를 5천개, 1만개, 2만개를 하다 보면 그것을 관통하는 핵심 사항들이 있으며 그 핵심을 알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념은 같지만 술식이 조금 변했다는 것은 predictable이며 이는 곧 pratical의 의미다. predictable하게 변했다는 의미는 누가 해도 똑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의미며, pratical의 의미는 임상적으로 쉽게 변했다는 의미로 결과는 똑같이 도출된다. 

환자의 구강 내 상황은 굉장히 복잡하다. 뼈가 얼마나 흡수되느냐에 따라 다르고 어
떤 음식을 좋아하느냐에 따라 다르고 그 치아를 뽑았느냐에 따라 다르고 이 사람이 무엇을 원하느냐에 따라 다르고 어쨌든 환자의 요구와 의사와 절충점이 되는 것이 치료다. 

그러나 치과의사들도 그것이 눈에 보이는 시점이 오게 된다는 것이다.
“사실은 환자의 요구와 의사의 요구의 접점에는 무수한 많은 변수가 존재합니다. 아주 복잡하죠. 제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 ‘대충하자’입니다.”

# 하나의 케이스에서 ‘진리’ 도출돼
다음으로 환자들에 대한 카테고리를 분류하고 정리한 케이스를 만들어 보여줘야 한다. 술 전, 술 후, 보철 후, 5년 후 4장의 사진이 있어야 한다. 이 4장의 데이터가 있으면 다른 미사여구가 필요 없다. 이 4가지 사진 중 한 가지만 누락돼도 미사여구가 필요하다. 4장의 사진 케이스가 수천 개 수만 개가 쌓이고 거기서 진리가 나온다고 말한다.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할 지에 대한 주안점과 생각해야 할 점 그리고 이 경우에 어떤 결과가 나타날 것이고 그리고 이 결과가 5년 후에 10년 후의 결과까지 연자는 보여줘야 하므로 연자는 데이터 축적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며 집착할 정도로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처음 시작해서 3년 정도가 지나면 자유롭게 치료가 가능하고 결과를 만들어 내는 단계가 됩니다. 그런데 다음 단계를 넘어가기 위해서는 항상 어려운 단계에 부딪히게 됩니다.”

배우는 모든 단계에는 반드시 어려운 단계가 있다. 딱 꼬집어 어떤 단계가 어렵다고 말할 수 없지만 본인이 잘 모르고 할 때는 이렇게 해도 된다는 절충안을 내세워 하게 되기 때문이다.

“지식이 쌓이다 보면 이걸 정말 정법대로 가야겠다는 지점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 지
점을 만나면 그때부터 오히려 더욱 어려워지게 되죠. 아는 게 많아지면 그만큼 더 조심스러워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어려워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십 년 정도는 돼야 물 흐르듯이 치료가 가능하며 자가발전해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는 단계가 바로 십년이라고 한다.

# 정형화가 가능한 시술 기구가 바로 유니버설 키트
“제가 하는 모든 술식들을 파고 들어가다 보면 하나의 본질(substance)이 나옵니다. 이 본질의 의미는 어떤 것에도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철학적 의미며 결국 본질이 남게 됩니다.” 

본질을 알면 화려한 게 필요 없다. 그래서 6개의 기구를 만들었다. 6개의 기구로 수술하게 만든 것이다. 상악동 측방접근은 이 기구가 필요 없다. 왜냐하면 상악동 측방접근은 그런 일반적인 기구로 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상악동 크리스탈 어프러치는 반드시 어떤 기구가 필요하다. 리지를 쪼갤 때 GBR을 할 때도 2개의 어떤 컴포넌트를 만들어 놓은 이유가 있다. 발치 후 즉시 식립 기구는 만들 필요가 없다. 왜냐면 발치 후 즉시 식립은 기구로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은 좀 더 정형화돼 있지 않은 치료다. 

“제가 만든 여섯 개 기구는 정형화가 가능한 시술파트의 기구며 이 기구를 사용하면 훨씬 더 정밀하게 수술이 가능합니다. ” 
이것이 바로 유니버설 키트다. 10년 전부터 생각해 왔던 것을 김범준(덴탈스튜디오) 대표가 제작해 만들었다. 

# 모든 레벨에서 누구나 쉽게 ‘사용 가능’ 
유니버설의 의미는 그 안에 우주(UNIVERSE)가 있다는 의미다. 그 작은 키트 안에 모든 우주가 담겨있으며 그런 의미에서 유니비설 키트다. 그 안에 임플란트의 우주가 있다는 의미다.

“어찌 보면 굉장히 오만한 얘기일 수 있습니다. 그해 답을 찾아가는 것도 제 몫입니다.” 이 키트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각각의 레벨에 맞게 쓸 수 있으며 사용하기에 아주 쉽다고 한다.

“한국이 메디컬·덴탈 모두 탑입니다. 우리가 세계를 지배하고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제 세계로 나가는 것이 목표며 이미 칼을 뽑았습니다.”

전 원장은 단언하건대 우리가 탑이며 우리가 전 세계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탑에 일조를 한 것이 바로 전인성 원장일 것이다. 그것이 밀의 공리주의의 진정한 의미이자 임플란트 공리주의의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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