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회복제 같고 한바탕 웃을 수 있는 분회 만드는 것이 꿈

지난해 12월 18일 제34대 수원시치과의사회 회장으로 위현철 회장이 단독출마해 당선됐다. 위현철 회장은 그동안 대한치과의사협회와 경기도치과의사회, 수원분회에서의 회무 경험을 살려 회장으로서 수원분회의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위현철 회장을 수원일미치과에서 만나봤다. (편집자주)

수원시치과의사회 회원은 460여명 정도다. 웬만한 지부의 회원보다도 많은 회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경기도 치과의사회의 분회다. 
위현철 회장<사진>은 12월부터 2월까지는 임원구성을 마쳤고 첫 임무의 시작을 수원지역 관공서와 공무원들을 만나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동안 경기도 일을 오래해 온 회무의 베테랑인 위현철 회장은 임기가 시작되자 마자 코로나 19의 직격탄을 맞았다. 하지만 코로나 19도 위회장의 열정을 잠재울 수는 없었다. 

“수원 회장이 될 만하다고 선배들이 지지해 줘서 단독으로 회장으로 당선됐으니까 열심히 해야 겠다는 의지 뿐이었죠”
경기도 일을 하다가 수원일을 하니까 좋은 점이 있다고 한다. 바로 회의를 수원에서 하니까 7시까지 일을 하다가 회의장소에 향해도 7시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점이라고 말한다. 
경기지부 임원시절 한 달에 10개~12개 일정이 있었다. 그는 그동안 그렇게 열심히 회무에 전념해 왔다. 
처음 회장이 됐을때 수원 일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일을 잘 할까 우려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위 회장은 수원에서 8년, 경기도에서 6년을 일해 왔다.

그 직감으로 첫 이사회를 하기도 전에 마스크구입이 조달청 넘어가기 전에 6천개를 구입해 회원들에게 보급했다. 
코로나로 인해 관공서나 공무원들과의 공식적인 간담회를 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위 회장은 보건소, 경찰서, 세무서장을 무조건 찾아 갔다고 한다. 4개의 보건소 담당자들과 교류하면서 손소독제를 후원받아 회원들에게 배포했다. 수원 4개의 보건소중 가장 큰 장안구보건소장을 일요일에 방문했다. 
그 만남 이후로 2만개 칫솔을 기증했다. 일회용 '수호천사 엔젤' 항균된 칫솔을 공무원들과 자가 격리자들에게 나눠졌다. 
위 회장은 수원세무서장과 동수원 세무서장도 만나 회원들을 잘 봐 달라는 요청도 했다. 
그리고 경찰서장도 만났다. 서부서, 중부서, 남부서가 있다.  수원에는  강력사건이 많다고 한다.  그는 특히 여자 치과회원들이 환자들의 폭언과 폭력에 대처 할 수 있게 112에 신고하면 바로 경찰이 출동해서 환자와 분리시키도록 요청했다. 
불법 의료광고와 사무장치과 척결부분에서도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 

코로나로 일을 안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오히려 더 많은 일을 해 왔다. 회원들의 동아리 지원을 위해 문화복지 예산을 많이 배정했다. 코로나로 회원들을 위한 행사보다는 지금은 관공서 관계자들을 만나 회원들의 불편함을 전달하고 있다. 

조만간 심평원 수원지원장을 만나 회원들의 불편함을 전달할 예정이다. 
“치과의 경우 코로나에 더 취약합니다. 치과진료특성상 1m 이내 진료하고 석션이 날리는 환경에서 회원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진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위 회장은 코로나가 안심단계는 아니라며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우리 손에 있지 않은 한 코로나가 끝났다고 하기 어렵다고 했다. 
내과 의료진은 청진기도 마스크끼고 진료한다. 그러나 우리치과는 다르다. 입을 다물고 진료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감염에 가장 취약하다. 그래서 위 회장은 보건소장이나 세무서장에게 치과의사가 가장 취약한 감염환경에 노출돼 있고 가장 몸을 많이 쓰는 의료진으로 노동 강도에 비해 수가가 낮은 전문직이라고 설득하고 있다.

애환을 전달하는 것은 회원을 위하는 마음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회원들에게 피로회복제 같은 한바탕 웃고 즐길수 있는 강연과 해마다 해 왔던 영화관람도 계속 진행하고 야구관람도 진행해 회원들과 함께 소통하려고 한다. 
뮤지컬 티켓도 선별적으로 구입해 회원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경기지부의 일과 분회일은 다르다. 경기지부의 일은 의견 조율이 필요한 과정이 있지만 수원 분회는 쉽게 일사 천리로 진행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짧은 기간 많은 일을 한 것은 바로 경기지부의 일을 해 봤기 때문이다.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들과의 만남도 가졌다. 레진 보험 수가와 장애인에 대한 불편함도 언급하면서 자연스레 회무와 연관되기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수원지역구 의원들도 모두 만났다. 그들을 만나면서 회원들의 불편함을 최대한 어필하려고 했다. 
운영위원회, 고충처리위원회, 학술 문화복지위원회, 치무위원회등 6개의 위원회를 만들어 6명의 부회장이 운영하는 체제로 만들었다. 
총무이사 중심에서 위원회별 부회장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일의 진행이 더 빠르다고 한다. 위원회별로 최종안건만을 검토하는 체계다. 

“수원에서 2년간 일 잘하는 회장으로 인정 받고 싶습니다. 처음에 이렇게 하고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일해야죠”
지부 일을 하면서 얻은 시간과 노력은 분회 일을 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됐다는 위 회장은 그 때의 경험이나 노하우를 살려 일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위현철 신임회장은 △회원 혜택 및 건강 △출근이 즐거운 치과생활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정보 제공 △일선 현장에서 발생하는 난제 해결 △지역 주민에 더 친근하게 다가가는 개원환경 △구강 건강 전문직 종사자로서의 회원 자긍심 회복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위현철 신임회장의 임기는 2020년 3월부터 2022년 2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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