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탈을 쓴 정치인들의 헛소리와 거짓말

데이브 레비턴 지음 | 이영아 옮김 | 15,000원 | 더퀘스트 | 300쪽

 

정치인들은 개인적 신념이나 정치적 이득을 위해 때때로 과학을 교묘하고 조심스럽게 조작한다.

2016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텍사스주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는 많은 공화당 정치인들처럼 지구온난화를 믿지 않았다. 2015년 어느 인터뷰에서 그는 “위성 데이터를 보면 17년 동안 뚜렷한 온난화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가 1998년을 꼭 집은 이유는 그해에 엘니뇨현상이 이례적으로 심하게 나타나 전 세계 기온이 비정상적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그해와 최근을 비교하면 지구 기온에 큰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미국 국립해양대기국의 전체 데이터를 살펴보면 장기적으로 지구 기온이 상승했다는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난다. 그는 전형적인 ‘체리피킹’ 즉, 자신의 정치 이념에 부합하는 정보만을 취하고 그에 반하는 모든 정보는 버렸다.

이 책은 과학의 탈을 쓴 거짓말과 헛소리를 12가지 유형으로 나눠 일반대중이 조작된 과학을 쉽게 간파하고 이에 반박할 수 있게 돕는다. 수많은 사람들의 실제 삶에 영향을 끼치면서도 정치인들이 “내가 과학자가 아니지만” 이라는 면죄부로 가짜 과학을 퍼트린다면 이제는 쉽게 속아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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