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희망을 향하는 사과나무치과... 키워드는 아픔마음 치료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에 위치한 사과나무치과병원 김명섭 원장<사진>은 올해로 개원 28년차에 접어들고 이 곳 강남에서는 14년째 개원하고 있다.

▲ 서울 서초구에 있는 사과나무치과병원은 환자의 아픔과 두려움을 함께 나누고 희망을 주고 있다.

“군웅할거하는 그야 말로 죽음의 계곡으로 왔습니다.(하하)”

김 원장은 이처럼 강남을 치열한 싸움터로 표현했다. 실제로 강남에는 오픈했다가 문을 닫는 병원도 많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버티는 것이 곧 살아남는 것이라고 한다.

“초창기 개원 때는 처음 오는 환자들이 유학 다녀왔냐, 박사냐, 학교는 어디 나왔냐 등을 물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해당되는 게 별로 없었죠.(하하)”

때문에 정착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그의 진정성과 실력이 누적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게 됐다고 한다.

240평의 메머드급 규모의 사과나무치과는 네크워크 그룹이다. 내년까지 김명섭 회장이 네트워크의 회장을 맡게 된다. 사과나무 치과 그룹은 어느 한사람의 소유가 아니라 동등하게 돌아가면서 회장을 하게 된다고 한다.

“좋은 철학을 가지고 있는 치과의사들의 모임이죠. 사과나무의 의미는 바로 희망을 주는 사과를 의미합니다.”

실제로 사과나무 치과그룹은 현재 추가가입이 안 된다. 최근 5년에 1개만 가입했을 정도며 현재는 23개 정도다. 그는 사과나무의 희망을 얘기했다. 변혁을 일으키는 뉴턴의 사과, 희망을 얘기하는 스피노자의 사과를 의미한다고 했다.

김 원장은 임플란트 진료를 개원 초기부터 해왔으니 벌써 28년째다. 초창기에 많은 치과의사들이 임플란트 시술을 만류했었다고 한다.

지금은 누구나 하는 시대인데 그때는 그렇지 않았다고 한다. 그 시절부터 김 원장은 임플란트시술을 시작해 왔다.

우리나라 국민 임플란트 식립 개수가 세계 최고다. 2위와 차이가 상당할 정도로 우리나라가 임플란트 시술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다툼도 많고 환자와의 소송도 많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는 제대로 진단하고 정상적인 진료를 했을 때는 임플란트 성공률이 90% 그 이상이라고 한다. 이러한 성공률에 비해 생존율은 3년 정도가 70% ~80% 되지 않을까라며 이미 사라지는 병원들은 그런 뒷수습을 하지 못해 사라지고 있는 게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이러한 원인으로 선배의사로서 저가 수가도 원인이지만 정확한 진단과 수술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김 원장은 현재 10년~ 20년 이상 팔로우하는 환자들이 많이 있다. 이것이 바로 굴지의 강남에서 그것도 한자리에서 버틸 수 있는 이유다. 따라서 그는 너무 많은 시술을 지양하고 정확한 진단에 의한 시술을 재차 강조했다.

디오의 트리오스는 정확한 시술을 가능케하는 시대의 요청에 따라 1년 전에 구입하게 됐다.

“아주 정밀하게 치아 뿌리에 공간이 적은 경우 무절개용 시술 가이드를 사용합니다. 디지털이니만큼 환자들이 더 좋아합니다.”

▲ 사과나무치과병원 김명섭 원장

특히 디오나비는 제대로 하면 도움이 많이 된다고 추천했다.

즉 트리오스를 사용해 3D를 완벽하게 재현하면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따라서 디오나비는 장점이 아주 많아 유용하게 사용한다. 특히 초보자들에게는 매우 좋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손으로 임플란트를 심어도 트리오스만큼의 정확도를 재현해 낼 정도의 임플란트 수술에서는 베테랑이다. 그래도 뼈 두께가 얇거나 아주 정확하게 들어가야 하는 곳과 루트와 루트사이가 좁을 때 트리오스를 사용한다고 한다.

“치과의사가 많고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까 사명감과 철학이 없이 경제적인 것에 치우치는 것 같습니다. 그럴수록 치아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다루는 것이 치료며 환자의 아픔과 두려움을 함께 나누고 치료와 함께 예방까지 해 주어야 합니다.”

그는 그것이 바로 정도(定道)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자기를 아는 것보다 주변에 눈을 돌리고 마음을 베풀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남에 위치하고 있지만 소개환자와 지방 환자가 많은 치과답게 김 원장은 20년이 넘은 환자의 이름도 기억하고 있을 정도다. 그렇게 그는 이 곳 강남에서 또 한그루의 희망의 사과나무를 심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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