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월)부터 의료서비스 ‘환자경험 조사’ 실시… 종합병원 퇴원환자 약 15만명 대상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 이하‘ 심평원’)은 17일(월)부터 상급종합병원 및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퇴원환자 약 15만명을 대상으로, 입원기간 동안 환자가 경험한 의료 서비스를 확인하는 전화 설문조사를 시작한다. ‘환자경험조사’ 는 환자를 존중하고 개인의 필요와 선호, 가치에 상응하는 진료를 제공하는지 등 국민의 관점으로 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확인하는 평가다.

미국, 영국, 네덜란드 등 선진국에서는 환자가 체감하는 의료 질 향상을 위해 2000년대 초부터 꾸준히 환자경험을 조사하고 있다. 많은 국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 전화, 우편, 온라인 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한다. 환자의 긍정적인 경험과 환자중심 의료는 증상을 완화시키고 치료 순응도를 높여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는 등 임상적 효과와 환자 안전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외국의 여러 연구에서 보고되고 있다.

복지부와 심평원은 국민이 병원에서 경험한 의료서비스 수준을 확인하여 국민이 느끼는 의료의 질을 향상시키고 환자가 진료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환자 중심의 의료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2017년 환자경험조사를 최초로 시작한다.

전화 설문조사 대상은 상급종합병원과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총 95개)에서 퇴원한 만19세 이상 환자 약 15만명으로, 이 중 1만5,250명(응답률 10%로 가정)이 전화 설문조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내용은 △의료진들이 환자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주었는지 △치료과정중 치료내용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주었는지△퇴원 후 치료계획·입원 중 회진시간 등에 대한 정보제공을 받았는지 등 주로 환자가 입원기간 중 겪었던 경험이다. 조사는 17일(월)부터 3~4개월간 전화 설문 형태로 진행된다. 전문조사업체인 ㈜한국리서치가 심사평가원의 위탁을 받아 조사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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