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보험수가 개선 영문학회지 SCIE 등재 등 해결에 최선
2017년 23차 국제구강외과학회 서울대회 성공 개최 자신

Q. 학회 주요 현안을 설명하면?

가장 큰 현안은 역시 전문의제도고, 그 다음으로 우리 학회는 의료분쟁 등으로 치협을 통해 의뢰되는 의료감정 및 장애평가가 많다. 또한 감염이나 외상, 기형, 발치 등 구강외과는 건강보험이 많은데, 수가가 너무 낮다. 보험수가를 개선하고 신기술을 개발하는 것도 주요한 현안 중 하나다.

아울러 올해 새로 해 외임상교류위원회를 만들었는데, 그간은 구순구개열 해외봉사 등 개인적인 활동이 많았는데, 이를 보다 체계적으로 기술교류, 환자교류, 나아가서는 의사 교류 및 해외진출을 추진하자는 의미에서다.

Q. 분과학회 중 구강외과만 유일하게 이사장제다.

회무를 회장에 집중시키지 않고 각 위원회 별로 분담하자는 취지에서 14년 전에 도입했는데, 여전히 치협 인가를 못 받고 있다. 이사장제도를 더욱 견고히 할 것인지, 다시 회장 제도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사단법인으로 갈 것인지 고민 중이다.

학회를 법인화해 운영 하는 것이 재정 및 운영 측면에서 타당한지를 조사해 법인 추진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Q. 2017년 국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이하 IAOMS) 23차 학술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하는데?

3번의 노력 끝에(IAOMS 유치에 성공했는데, 박재억 교수를 조직위원장으로 준비에 만전 을 기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구강외과학이 세계적 수준에 근접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 다.

아시아에서는 인도에 이어 두 번째다. 2년 전 바로셀로나 대회 때는 2,300명이 참가했고, 올해는 호주 시드니에서 하는데 2,500명을 예상하고 있다. 우리는 중국과 일본에서 많이 와 주면 3천명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Q. 학회지 SCIE 등재는 어떻게 되고 있나?

현재까지는 교정과와 보철과 치주과가 등재됐는데, 우리는 이번에도 실패했다. 수준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피인용지수가 낮아서다. 대신 인터넷 학회지는 ICSI에 이번에 등재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문학회지 등재를 위해 김영준 교수의 편집장 임기를 10년으로 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Q. 인접분야와의 영역갈등이 심한데?

현재도 한의사와 턱관절 문제로 소송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양악수술을 치과의사가 한 것이 문제인냥 보도가 돼서 언중위에 제소한 바 있다. 또 몇 년 전에는 이비인후과의 한 교수가 치과에서 구강암 치료를 하는 게 문제인냥 인터뷰를 해서 문제된 적이 있다.

구강암, 턱관절 등은 법적으로 엄연히 구강외과 영역이다. 눈 치료는 안과 영역인데, 안과에서 하지 말라는 것이 말이 되는가? 전에는 상도의라는 게 있었는데, 먹고 살기 힘들어지니 영역 갈등이 더 치열해지는 것 같다.

Q. 임상에서 구강외과학의 최신 트랜드는?

선천성 구강 및 악골안면기형, 양악수술, 구강 및 안면재건수술, 임플란트, 구강감염, 치아 및 치조골 수술, 조직재생, 턱관절 및 악 안면외상 수술 등이 구강외과학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시술들이다. 1차 개원가에서는 발치, 구강내 소수술, 뼈이식, 상악동 거상, 잇 몸성형, 턱윤곽술 등이 이뤄지고 있다.

아까도 말했듯, 구강외과 분야는 건강보험 적용이 많이 되는데, 수가가 너무 낮다. 한 예로 발치 수가가 치주소파술보다 낮다. 또한 ‘전문의 수가가 인정되지 않는 것도 문제다. 개원가에서 발치하다 안 되면 리퍼를 하는데, 똑같은 수가를 받는다.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

Q. 성형외과 취직도 문제로 대두됐는데?

일반 국민들은 양악수술, 악면재건술 등을 어디서 하는지 잘 모른다. 때문에 인터넷 등으로 홍보를 해야 하는데, 의료법 77조3항 때문에 전문과목 표방도 못하고, 홍보도 못했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성형외과에 취직하는 측면도 있었다. 지금은 성형외과도 어려워져서 큰 곳만 살아남고 작은 곳들을 거의 폐업을 했다. 구강외과전문의가 성형외과에 취직하는 문제는 조만간 해결될 거라 생각한다.

Q. 전문의 문제에 대한 입장은?

전문의 문제도 마찬가지다. 지금 개원가가 고사상태다. 그런데 전문의들이 표방을 한다고 하면 공포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논리적으로 생각할 여유가 없으니 무조건 반대부터 하고 보는 거다. 이해가 간다. 또 너무 많이 배출된다. 구강외과만 해도 1년에 30명 정도면 적당한데, 60명 이상씩 배출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기수련자들에게는 시험 응시 자격을 주고 비수련자들에게는 전문과목을 신설하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라 생각한다.

Q. 차기 대회는?

추계는 대한악안면성형재건학회가 주관하고, 우리는 춘계 종합학술대회를 주관한다. 내년 4월 전북대치과병원에서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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