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원장의 세상 미리읽기] '코딩' 교육 강화는 창의적 인재육성

"사고 영역  확대 가능 , 생각하는 방법, 논리력, 문제 해결 능력, 분석 능력 기를 수 있어 프로그램은 그 자체가 콘텐츠"

영어를  완전히 익히려면 최소 모국어 습득 시간인 약  ’11,680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11,680시간’은  만 4세까지 모국어에 노출되는 시간이다. (하루 8시간 x 365일 x 4년=11,680시간)  아이들은 두 살이 될 때까지 하루 평균 4시간 정도 모국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데, 두 돌이 지나면  웬만한 말들은 다 알아 듣고, 약 300개의 단어를 조합하여 의사표현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하루 4시간 x 365일 x 2년=2,920시간)

즉, 언어라는 소통의 도구를 활용하여  의사를 전달하는 데에는 최소한약 ‘3,000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중·고등학교 시절 6년 동안 정규 영어학습 시간은 평균 708시간, 약 29.5일에 불과하며 우리가 영어를 잘못 하는 이유는 바로 이 임계량(臨界量 Critical mass)을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21세기의 공용어는 여전히 영어일까? 중국어일까? 외국어의 습득은 세계화라는 명제앞에서 갖추어야 할 필수요건이며 기본요건이였다. 그러나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사라져버린 현재 상황에서는 말과 글의 언어외에 또 다른 공용어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제는 사람과의 소통을  넘어서 사물과 서비스와의  네트워킹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생각을 한국어로 이야기하듯 우리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컴퓨터로 구현하고 콘트롤 할 수 있는 언어의 습득이 필요하다.

컴퓨터와 대화하는 기본적인  언어능력을 '코딩', 이라 부른다. 영국과 이스라엘은 이미 ‘컴퓨터과학(CS)’이 초·중·고교의 필수과목이며, 워드, 엑셀, 인터넷 검색 등을 가르치던 컴퓨터 활용 교육을 넘어서 직접 컴퓨터 언어를 사용해 소프트웨어(SW)를 만드는 ‘코딩(Coding) 교육’을 시키고 있다.

“코딩” 교육을 강화하는 더 근본적인 이유는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프로그램을 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사고의 영역을 확대하고 생각하는 방법과 논리력과 문제 해결 능력, 분석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은 이제 도구가 아니고 그 자체가 콘텐츠다.

내 언어의 한계는 나의 세계의 한계를 의미한다. (The limits of my language means the limits of my world.) 언어는 한계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나의 세계를 확장시킨다. 그리고 “코딩”의 기본을 배우기에는 단 15시간으로 충분하다.

 

김영훈 원장은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을 거쳐, 한국 외국어대학교 경영대학원 AMP과정 수료, 중앙길병원 치과센터 주임과장, 가천의대길병원 정보전략기획실장과 김대중대통령 치과자문의를 역임했다. 미국 사우스캘로리나대 의료경영대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MDEI 일리노이교육센터 대표와 임피리얼팰리스호텔치과 대표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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