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구강관리가 매우 중요… 치매환자 치과종합돌봅계획 발표 예정

(사)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회장 임지준, 이하 치구협) 가 지난 1월 15일에 일본 치과위생사회에 방문해 쿠보야마 유우코 부회장과 오카다 마사코 전무이사와 간담회를 갖고, 일본 개호보험 내 구강 관리 시스템과 치과위생사의 활동 현황을 살펴보고 초고령사회를 맞아 고령자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을 위한 치과위생사의 다양한 역할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일본의 경우 요양시설에서 2021년도부터는 구강관리 중 가장 기본인 ‘구강위생관리체제’ 항목은 반드시 해야만 하는 개호보험의 기본서비스로 편입됐다. 

또한 전국 요양시설에 약 1,370명의 치과위생사가 근무하며 시설 내 고령자에 대한 전문적 구강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인정치과위생사제도’를 통해 ‘재택요양지도 인정치과위생사’ 와 ‘섭식연하재활 인정치과위생사’ 가 활동하고 있다.

1월 22일에는 ‘토기 내과 치과 클리닉’을 방문 하세가와 요시야 원장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 20여 년간 치매환자를 진료해 온 하세가와 원장은 치매와 구강건강의 연관성을 깊이 깨닫게 되어  클리닉에 구강진료실을 마련했다.  2017년도부터 치과위생사에 의한 구강 관리를 해왔고, 수요가 급증하여 현재는 치과의사 2명이 구강 관리와 함께 치과진료를 병행하고 있었다. 

또한, 치매 환자들은 평균 한 달에 한 번 치과에서 구강 관리를 받고, 75세 이상은 10%의 본인부담금만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세가와 원장은 “치매 초기 단계에서부터 치매 환자와 가족 및 치과 의료진이 함께 노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일본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  치과 센터’  스미 야수누리 전  센터장은, 노인 사망의 주요 원인인 흡인성 폐렴이 대부분 구강위생 불량에서부터 시작되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인 구강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지준 회장은 “일본의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장기요양보험 및 치매국가책임제 내에 구강건강관리가 편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치구협은 이번 일본 간담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5월 중 ‘대한민국 치매 환자 치과 종합돌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덴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