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봉 양악수술학회장···올해 치협 정식 인준 후 활동 계획과 의지 밝혀

대한양악수술학회(회장 백운봉)는 올해 3월 치협의 정식 인준을 받은 35번째 학회다. 지난 2009년 대한턱교정연구회로 시작돼 치협의 정식 인준학회가 되기까지 약 7~8년이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간 교정학회와 구강악안면외과학회가 존재하기에 굳이 양악수술학회의 필요성이 적었던 것이다. 백운봉 회장은 올해 정식 인준 학회가 된 것은 전주홍 전 회장 등 전임자들의 노력이라고 공을 돌렸다. 

양악수술학회는 구강악안면외과와 교정과 전문의들로 구성돼 치과영역인 양악수술의 학문적 발전을 도모하고 대국민 홍보에 특화된 학회다.

백운봉 회장은 구강외과 출신의 교정 전문의다. 따라서 교정 전문의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가 함께하는 양악수술학회의 가교역할에 최적인 셈이다.

하지만 정식 인준학회의 첫 회장이라는 무거운 사명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백 회장은 “치과를 방문한 환자에게 양악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하면 어느 성형외과를 가는게 좋냐?”는 질문을 받는다며 “이것이 치과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엄연히 치과의 영역인데 양악수술의 헤게모니를 치과가 가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양악수술학회의 활동은 대국민 홍보에 따른 인식의 전환에 맞춰 진행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특히 학회의 존재 목적이 치과의 파이를 키우기 위함임을 강조했다. 현재 구순구개열 수술도 성형외과와 이비인후과가 차지하고 있고 수면장애 치료 역시 이비인후과와 심지어 한의원에서까지 나서고 있어 치과의 파이가 축소되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양악수술이 치과영역이라는 대국민 인식 전환을 위해 올해 양악수술학회는 홍보위원회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대적인 홈페이지 개편과 함께 SNS용 홍보 콘텐츠 개발도 진행 중이다. 또한 치과위생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병리사를 대상으로 무료 강의도 나설 계획이다.

현재 양악수술학회의 정회원은 약 100여 명이고 준회원은 300여 명이다. 정회원은 교정과나 구강악안면외과 수료 후 그에 따른 경력을 제출하면 회원관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별된다. 

백운봉 회장은 학회의 정식 인준을 받은 만큼 올해 회원을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학술대회와 더불어 심포지엄과 학술집담회를 계획 중이다. 

백 회장은 끝으로 대한양악수술학회가 치과 내 제로썸 경쟁이 아닌 치과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함인 만큼 많은 치과의사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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