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강령 개정 필요성도 제기 돼... 치위생윤리 담당자 세미나서

대한치과위생사협회(협회장 임춘희, 이하 치위협)가 보건의료계 전문직인 치과위생사들의 윤리의식을 고취하고, 교육현장에서의 윤리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나섰다. 
치위협은 이를 위해 지난 7월 29일(수) 신흥연수센터 11층에서 ‘전국 치위생(학)과 치
위생윤리 담당자 대상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더욱더 대두하고 있는 보건의료계의 윤리문제를 바탕으로 치위생계에서도 필수로 함양되어야 할 윤리의식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더 나아가 치과위생사들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는 전국 대학에서부터 올바른 윤리교육을 할 수 있도록 담당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세미나 세션은 치위생윤리 교육과 관련해 ‘치위생윤리 무엇을 가르칠까?’를 주제로 박정란(백석대) 교수가 강의했다. 
치위협 부회장이기도 한 박 교수는 『치위생윤리』 교재를 중심으로 치위생윤리 교육
이 왜 필요한 지, 그리고 교재에서는 어떤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는지 설명했다. 
박 교수는 “치위생윤리는 전문직업인으로서 갖춰야 할 도리와 의무에 대한 것이고 이에 따라 치과위생사가 다양한 상황에서 윤리적인 절차를 거쳐 가장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게 하는 것이 주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가시험 윤리 문항의 출제 경향과 기준을 예로 들어 교육 현장에서 요구되는 
치위생윤리 교육 수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더불어 “대학교의 치위생윤리 강화 교육의 필수화, 시대변화에 부응하는 윤리강령 개정과 세부지침 마련 필요성”을 주장했다. 

‘치위생 윤리 왜 중요한가?’를 주제로 황윤숙(한양여대) 교수가 강의했다.
황 교수는 “치위생윤리는 치과위생사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나 의무를 실천하는 것으로서 법이나 어떤 규칙에 의해서가 아닌 자율적, 자발적인 의지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실천행위”라면서 “미래를 위해 윤리강령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했다. 
이어 ‘현장의 수업사례’를 주제로 김영경(충청대) 교수의 강의가 이어졌다. 
김 교수는 일본 영화인 『라쇼몽』과 셰익스피어의 말을 예로 들어 윤리라는 것에는 정답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정답을 가르칠 수 없기에 기준점을 제시하는 방향성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본인의 다양한 의사결정 모형과 이를 접목한 수업 방식을 소개하며 “학생들이 막연하게, 또 부담스럽게 윤리에 대한 생각을 가지지 않게 하는 것이 좋고, 다양한 의사결정 과정을 스스로 경험하게 해보면서 자연스레 올바른 윤리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치위협은 이번 세미나에 이어 앞으로 치위생윤리에 대한 교육 현장의 요구를 수렴키 위해 다각도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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