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직 이유 1위는 육아... 재취업 어려운 이유는 경력단절 연령 근로조건 순

대한치과위생사협회(협회장 임춘희, 이하 치위협)가 지난달 21일(화) ‘유휴치과위생사 재취업 교육 개발을 위한 간담회’를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사진>

김민영 연수이사는 치과위생사 근무·인력 현황과 1년 이상 휴직 치과위생사들을 대
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치과위생사들의 가장 큰 휴직 사유는 ‘육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취업이 어렵다고 느껴지는 원인은 ‘경력단절’, ‘연령’, ‘근로조건’ 순으로 나타났다. 
원하는 근무형태로는 ‘정규직’이 제일 많았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1년 이내 재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설문 응답자들은 재취업을 위해서 ‘치과건강보험’, ‘고객상담’, ‘임플란트 관리’, ‘감염관리’ 순으로 관련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재취업과 경력단절은 물론 근무 환경이나 치과계 내부의 인식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이어졌다. 

특히 재취업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주제 선정과 관련해서는 경력단절로 인해 발생한 공백기를 메우고 최신 기자재나 술식 등 치과계의 트렌드를 이해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또한 △보험청구 및 상담 관련 교육 △실습위주 교육 △연차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 △지방을 배려한 지역별 교육 △병·의원 방문 교육 필요성이 제기됐다. 더불어 재취업을 더욱 어렵게 하는 치과계의 인식을 개선하고 적합한 근무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특히 ‘여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치과위생사의 특성상, 출산과 육아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휴직을 경험하는 경우가 대부분임에도 이를 감안한 근무 구조가 마련되지 않아 재취업이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 

박정이 부회장은 “원활한 재취업을 위해 교육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고, 경력단절과 휴직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접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협회에서는 설문조사와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재취업 교육프로그램을 신속히 마련할 수 있도록 면밀히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치과위생사들의 휴직 이후 경력단절과 재취업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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