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학술대회 시즌인 요즘 학회마다 프로그램 구성에 고민에 고민을 더하고 있다. 특히 국민들을 참여시키고 국민들을 위한 행사를 기획하는 학회들이 많아졌다.

 

오는 3월 9일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 학회(회장 구영)는 처음으로 제1회 치과임플란트 박람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기존의 학술대회가 치과의사들을 위한 것이었다면 이번 임플란트 박람회는 일반 국민들을 위한 임플란트 전시회다. 학술대회에 일반 국민이 참가하도록 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한중석)도 오는 3월 30일, 31일 양일간 학회창립 60주년을 기념하는 한중일 학술대회기간에 의치관리법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만드는 서울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틀니의 보험화도 의치를 착용한 국민들을 위한 일종의 치과의사들의 조언이다. 또한 보철학회는 지난 2016년 7월1일부터 7월1일을 틀니의 날로 지정해 틀니및 임플란트 보험에 따른 보찰 관련 급여화가 급속하게 진행됨에 따라 7월1일을 틀니의 날로 정하고 대국민 홍보활동을 시작해 왔다.

대한치주과학회(회장 구 영)는 가장 먼저 선두에 나서 지난 2009년부터 3월 24일을 잇몸의 날로 정하고 치주질환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왔다. 해마다 치주병에 대한 정확한 질병정보와 예방법을 홍보하면서 전국보건소를 중심으로 대국민 건강강좌를 진행해 오고 있다.

대한 구강악안면외과학회(이사장 김철환)는 지난 2017년부터 7월21일을 건강한 미소의 날로 선포하고 구강(입)·악(턱)·안면(얼굴) 부위의 치료전문가가 바로 구강악안면외과 의사임을 다짐하며 이를 널리 알리는 ‘건강한 미소의 얼굴 구강악안면외과가 함께 합니다’를 개키프레이즈로 내걸로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러한 시도들은 모두 국민들의 인식 전환을 위한 활동이다. 치과의사들의 이미지가 **치과와 ***치과로 인해 많이 추락된 것이 사실이다. 또한 치과의사에 대한 이미지는 의사라는 이미지보다는 속된 표현으로 표현 되기도 한다.
지난해 국민청원에 올라온 치과에 대한 글은 모두 바가지 씌우는 곳, 믿을수 없는 곳, 무조건 임플란트를 유도하는 곳, 등의 부정적인 단어와 표현들이 가장 많았던 한 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국민들을 위하는 치과의사라는 이미지다. 대한치주과학회는 치아 건강이 전신건강에 영향을 미칠 있다며 치주병 예방을 위한 대국민 건강강좌를 11년째 진행 예정 중에 있다. 학회로서는 가장 먼저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캠페인을 펼핀 학회가 바로 대한치주과학회다.

예전에는 만복의 근원이 바로 치아라는 속담을 통해 양치질의 중요성을 교육해 왔다. 하지만 임플란트가 등장하면서는 씹는 즐거움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노인들에 씹는 즐거움을 선사할수 있는 임플란트를 권장해 온 것이 사실이다. 치아를 살릴수 있는데도 임플란트를 권하는 치과가 많다는 국민들의 하소연은 인터넷 어디서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자신이 양심치과라며 외치는 강** 원장이 유튜브로 인해 국민들에게 치과에 대한 불신만 오히려 키웠고 마치 강 원장만이 양심치과인듯 포장 되기도 했다. 네이버 검색창에는 양심치과라는 키워드가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됐으며 지역마다 양심치과 키워드 구매에 열을 올렸다고 한다. 이처럼 지금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믿을수 있는 치과다. 마음놓고 진료 받을수 있는 동네치과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섣불리 동네치과를 갈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환자들은 말한다. 때문에 지금 국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치과의사가 구강건강의 주치의의자 의사로서의 역할이다.


의사로서 존중받기 위해서는 그들의 건강을 위해 애쓰고 바른 진료하는 주치의로서의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필요하다. 잇몸의 날 . 틀니의 날, 건강한 미소의 날 제정의 그 밑바닥에는 바로 이러한 의미가 담겨있다고 본다.

걷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은 곧 길이 된다. 학회가 나서서 국민들에게 다가가려는 시도는 좋은 일이다. 치과업체들이 자신의 임플란트를 알리는 광고를 하고 있다. 이제 치협도 나서서 국민들을 위한 구강캠페인 광고를 추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아니면 학회가 추진하는 캠페인들을 치협도 함께 추진하는 것도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치과의사에 대한 이미지 회복은 어떤 방법으로든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저작권자 © 덴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