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기협, 치산협, 치위협 공동성명서 통해 치협 단독 플레이 ‘안돼’

지난 12월 19일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김양근, 이하 치기협),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회장 직무대행 이현용, 이하 치위협),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회장 임훈택, 이하 치산협) 3개 단체는 공동 성명서를 내고 최근 신설 확정된 구강보건전담부서 설치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

3개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10여년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신설되는 보건복지부 구강전담부서는 치과계 4개 단체가 함께하는 직제가 편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서는 구강보건전담부서 신설을 환영한다면서도 치협이 주축이 되는 구강보건전담부서의 신설에 반대하며 치과계의 4개 단체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직제가 편제돼야 함을 역설했다.

▲ (왼쪽)임훈택(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회장, 김양근(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이 날 기자간담회에는 치위협 이현용 회장직무대행은 참석치 않았다.
▲ (왼쪽)임훈택(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회장, 김양근(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이 날 기자간담회에는 치위협 이현용 회장직무대행은 참석치 않았다.

임훈택 치산협회장은 기자간담회서 “치과계 4개 단체가 협치 돼야 한다."면서 "4개 단체 중 1 개 단체라도 소외되거나 정책결정과정에서 누락되는 일 없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치협에 의견을 제출하고 차후에 협회에서 판단해야 할 상황이라고 본다. 그동안의 행태를 보면 치협이 주도적으로 하고 있다. 치과계 4개 단체가 상생발전하기 위해 신설되는 만큼 공동으로 구강전담부서에 진입해야 한다.”면서  “현재 치협이 단독으로 플레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양근 치기협 회장은 “이제는 복지부가 각 단체마다 서면 의견서를 받았으면 좋겠다”면서 “직역별 전담부서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3개 단체도 함께 뜻을 모으기를 원했으나 구강보건과 신설전에 직제편제를 얘기하는 것은 시기상조였다"며  “이제 복지부는 치협외 3개 유관단체의 의견을 서면으로라도 받아 소외된 직역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2차 식사자리에 김철수 치협 회장이 참석해 긍정적인 검토를 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덴탈뉴스제공)
▲ 2차 식사자리에 김철수 치협 회장이 참석해 긍정적인 검토를 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덴탈뉴스제공)

한편, 3개 단체는 구강보건 전문성을 강화하고 치과정책과 치과기공정책, 치과위생정책, 치과산업정책의 시너지 효과가 진정한 구강정책부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게 3개 단체의 주장이다. 이를 위해 각 단체별 현안 문제도 밝혔다.

먼저, 치기협은 △맞춤지대주는 치과기공물(의기법 시행령 제2조 제1항 5호) 치협의 의견 △건강보험급여 노인 임플란트와 틀니를 치과기공물 제작 행위로 명시돼야 함 △치과기공요금 현실화 위한 양 단체 각 지부 TF팀 구성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치위협은 △치과위생사 법적 업무 범위 현실화 방안 △치과위생사의 처우 개선 방안 마련 △치과조무사 제도를 주요현안으로 꼽았다.

치산협은 △3개 단체가 없는 치협의 단독수행으로 국민의 구강건강 생활이 가능한지 의문 △전문성 있는 3대 단체의 협치가 수반돼야 구강건강을 위한 전문성이 확보돼야 함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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