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동 : 한국과 미국 사이

2018년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미국의 미네소타대학 미술대학이 처음으로 국제적인 미술작품 교류전을 가진지 60년이 되는 해로, 그 이후 급속히 활발해진 한국미술인들과 미국 미술교육 및 미술현장과의 교류를 되짚어볼 만한 기회로 삼았다.

본 전시는 미술 분야에서 미국 유학의 시초라 할 만한 장발 선생의 1920년대의 도미 이래, 국내 미술인들의 미국으로의 왕래 및 이들이 미친 영향을 체계적으로 재조망한다.

역사적 사료들과 함께 이번 전시에서는 미국과 한국미술과의 관계를 작품을 통해 보여줄 수 있는 주요 작가 8인을 초대하여 한국현대미술과 미국미술과의 연결고리에 주목한다. 특히, 미국이라는 나라에 건너가 그들이 처한 각자의 상황 속에서, 낯선 매체와 다양한 질료의 실험을 통해 어떻게 당시 미국미술을 받아들였는가에 집중해 보고자 한다.

●기간 : 9월 16일(일)까지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월요일 휴관)
●장소 : 서울대학교 미술관
●요금 : 3,000원
●문의 : 02-880-9504

 

# 소장품 특별전 : 동시적 순간

작품에서 무수히 맞물려 나타나는 장면들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우리는 이 겹침의 순간들 속에서 무엇을 바라보아야 할까?

김희천, 남화연, 박찬경, 안정주, 오민, 전소정의 작품은 오늘날 한국 뉴미디어아트의 경향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들이자, 190여 점의 국립현대미술관 뉴미디어 소장품 중 최근 소장되어 처음 상영하거나 그간 전시의 기회가 드물었던 작품들이다.

일종의 원형 극장과 같이 구성된 전시공간 안에서 다채롭게 펼쳐지는 여섯 작품을 통해, 각자의 감각과 논리로써 시대와 주제, 매체와 환경 등을 다루는 동시대 한국 작가들의 예리한 면모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기간 : 9월 16일(일)까지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토요일 오후 9시까지, 월요일 휴관)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요금 : 무료
●문의 : 02-2188-6000

 

# 디어 마이 웨딩드레스

꿈, 그리고 웨딩드레스 수없이 많은 선택지에서 신부들을 고민에 빠지게 하고, 오랜 시간을 바라다가 시간이 지나면 그리워하는 ‘웨딩드레스’는 마치 우리가 가지고 있었지만 어느새 잊어버린 소망, 꿈과 같은 속성을 지닌다.

국내외 30여명의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 이 공간은 소설, 영화, 대중가요 등 다양한 문화 매체에서 차용된 가상의 12명의 신부들의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이 여성들은 각자의 인생과 결혼에 대한 낭만과 아름다움을 이야기 하지만 동시에 그녀들이 겪었던 상처와 억압, 그리고 자유에의 갈망을 고백하기도 하기도 한다.

●기간 : 9월 16일(일)까지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월요일 휴관)
●장소 : 서울미술관
●요금 : 성인(11,000원), 대학생(9,000원), 아동 및 청소년(7,000원)
●문의 : 02-395-0100

 

# 제나할러웨이 - 워터베이비전

<워터 베이비> 시리즈는 본래 영국 근대 판타지 소설의 아버지라 불리는 찰스 킹즐리의 소설 <물의 아이들>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수중동화이다. ‘육지 어린이를 위한 옛날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이 소설은 1863년 영국에서 출판되었으며, 국내에는 ‘죽기 전에 꼭 읽어 할 도서’로 선정되어 소개된 바 있다.

킹즐리의 소설로부터 영감을 받은 제나 할러웨이는 2004년 ‘워터 베이비’ 수중사진 동화책을 기획하였고 2005년 촬영을 시작해 하일리 테일러와의 일러스트 공동 작업을 거쳐 2007년 해당 시리즈를 완성하였다. 이와 같은 노력 끝에 탄생한 제나 할러웨이의 <워터 베이비>는 현대적인 시각과 작가의 독창성기 결합된 세계적인 수준의 수중사진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기간 : 9월 16일(일)까지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월요일 휴관)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요금 : 무료
●문의 : 1566-0155

 

# 일본소녀만화의 세계 : 소녀들의 열망을 비추는 거울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일본만화는 독특한 아동용 오락매체로 발전하였으며, 대상 독자층의 성별은 물론 연령대와 인기 소재에 따라 다채로운 종류의 만화가 출판되었다.

일본만화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 중 하나는 소년만화와 소녀만화로 크게 나누어져 있다는 점이다. 소년만화와 소녀만화는 각 독자층의 요구에 따라 고유의 테마를 기반으로 발전해왔다.

전시는 일본만화 특유의 장르인 소녀만화의 가치에 주목하는 전시로서 소녀만화의 역사적, 문화적 역할을 크게 3세대로 구분하여 구성하였으며, 청소년 문화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시각대중매체인 일본만화의 젠더 이슈에 관한 의미심장한 논의의 장이 될 것이다.

●기간 : 9월 17일(월)까지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일요일 휴관)
●장소 : 경북대학교미술관
●요금 : 무료
●문의 : 053-950-7968

 

# 니키 드 생팔展 : 마즈다 컬렉션

1961년에 발표한 <사격회화>로 일약 세계적 명성을 얻은 니키 드 생팔은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자유로운 기쁨의 에너지와 현실을 향한 날카로운 통찰을 동시에 담은 그녀의 작품은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파리에서 한국관광객들에게 사진 촬영장소로 가장 사랑받는 장소 중 하나인 퐁피두센터의 조각분수공원(스트라빈스키 분수)을 만든 작가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요코 마즈다 시즈에의 소장품이 소개된다. 그녀는 1980년대부터 니키와 교류했고 일본 도치기 현에서 니키미술관을 창립해서 운영했었던 소장가이다. 마즈다컬렉션의 대표작품 127점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회는 니키 드 생팔의 예술을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기간 : 9월 25일(화)까지
●시간 : 오전 11시 ~ 오후 8시 (9/24 휴관)
●장소 : 한가람미술관
●요금 : 성인(14,000원), 청소년(10,000원), 어린이(8,000원)
●문의 : 02-580-1300

 

# 물괴

올 가을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실로 믿을 수 없는 이야기가 스크린에서 되살아난다. 무궁무진한 이야기의 원천이자 역사의 보물 창고인 조선왕조실록, 그 중에서도 감독을 사로잡았던 것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괴이한 짐승, ‘물괴’의 출몰이었다. 기록 속에 남겨진 전대미문의 존재, 그 정체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기에 ‘물괴’는 감독의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상상력을 부채질했다.

백성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다는 그 존재는 도대체 무엇인지, 왜 그로 인해 왕까지 안위를 위협받아야만 했는지, 중종 22년 조선에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역사 속 기록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감독의 상상력을 더해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서하는 영화가 될 것이다.

●개요 : 액션, 한국, 105분
●개봉 : 9월 12일(수)
●등급 : 15세 관람가
●감독 : 허종호
●출연 : 김명민(윤겸 역), 김인권(성한 역), 혜리(명 역), 최우식(허 선전관 역) 등

 

# 무조성의 향연 : 바로크와 현대가곡연구회 제81회 정기연주회

바로크와 현대가곡 연구회는 극 난이성 때문에 음악계에서 소홀하게 다루어지기 쉬운 바로크와 현대가곡을 발굴하여 연주, 보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결성된 연구 모임으로 1985년 12월 23일 창단연주회를 필두로 하여 매년 2~3회의 정기연주회와 특별연주회 및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제81회 정기연주회의 프로그램은 아놀드 쇤베르크(Das Buch der hangenden Garten, Op. 15), 알반 베르크(Vier Lieder Op. 2), 안톤 베버른(Drei Lieder, Op. 25), 루이지 달라피콜라(Quattro liriche di Antonio Machado), 엘리엇 카터(Of Challenge and of Love), 밀턴 배빗(Du), 도미닉 아르젠토(From the Diary of Virginia Woolf)이다.

●기간 : 9월 16일(일)
●시간 : 오후 8시 (90분)
●장소 : 리사이틀홀
●요금 : 일반석 2만원
●문의 : 02-532-4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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