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환 원장은 최근 나는 1인 병원 의사다라는 책을 통해 처음 치과를 개원하면서부터 지금까지의 1인 치과의 운영에 관한 얘기들을 담아냈다. 현재 그는 코골이 이갈이 턱관절 치료 특허정치와 코리 템플리트치료 전문병원, 수면 무호흡 개선 및 악궁성장 DNA장치 공식치과이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1인 치과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방법들을 찾아 가고 있다. 그의 열정의 개원스토리를 수회 걸쳐 게재코자 한다.(편집자주)

 

지난 호에 이어 ▶

 

슬펐다. 이래저래 마음도 몸도 붙이지 못했다.

그러던 중 큰 네트워크 치과에서 상해에 파견할 치과의사를 모집했고 대표 원장님과의 인터뷰에서 통과하여 중국과의 협약 체결만 기다리며 6개월을 보냈다.

원장들의 임플란트를 보고 배우며 교정과에서 이것저것 배우며 있긴 했지만 곧 떠날 처지여서 내 환자를 많이 보지도 못한 채 세월만 흘렀다.

그러던 어느 날 나의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확인 받고 싶어서 대표 원장의 면담을 요청한 자리에서 후배긴 했지만 너무 심하게 나를 대하는 대표 원장의 모습을 보고 다음날 뒤도 안돌아 보고 병원을 나왔다.

지금 생각하면 철없이 무례한 행동이었지만 그 당시에는 그렇게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믿었다. 그렇게 해서 그 다음 해에 지금의 아내와 결혼도 하고 분당에 처음으로 내 이름을 건 치과를 개원했다.

훌륭한 병원에서 배운 신기술과 서비스 마인드 그리고 환자 응대와 직원 교육 등을 하면 병원을 일으켜 세우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고 자만했다.

그런데 뜻밖이었다. 새로운 장비 깔끔한 인테리어 새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환자는 오지 않았다. 은행에서 대출받은 통장의 잔고가 계속 줄어 나갔고 8개월간 적자를 보았다.

곧 직원들 월급도 주지 못할 정도가 되었다. 그 사이에 마음에 맞지 않는 직원들도 여러 번 바뀌게 되고 항상 직원과 병원의 매출이 걱정이었다.

그 결과 주말마다 세미나를 다니고 치과를 잘 되게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다.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했다.

2년 차가 되자 조금씩 동네에 신망이 생긴 지 거짓말처럼 환자가 늘고 매출이 올랐다. 직원들도 안정적으로 잘 도와주었다. 1년 정도가 더 지나자 병원은 어느 정도 먹고 살만한 궤도에 올랐고 돈도 조금 모을 수 있었다.

빚을 다 갚지는 못했지만 현금도 보유하고 전세도 얻고 처음 시작할 때와는 사뭇 다르게 돈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매일 매일 큰 변화 없이 환자를 보며 아내의 뱃속에 태어날 아기를 생각하며 살았다. 그 삶은 다람쥐 쳇바퀴 같은 삶이었다.

병원과 집이 가까워 매일 걸어 다니면서 느끼는 것은 아침에 문을 나설 때마다 임신한 아내를 보면 또 나간다. 재미없는 일하러 그러면서 찡그리고 나왔다.

 

다음 호에 계속 ▶

 

 

김상환 (성수동 서울B&B치과) 원장은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하고 여의도 강남 예치과, 분당 이홈치과를 거쳐 현재는 성수동에서 서울B&B치과를 운영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해부학 대학원 석사 및 박사과정 중에 있으며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 연구 중이다. 푸르덴셜생명 라이프플래너 베스트루키상 수상 3년 연속(2018), 시집 ‘마흔은 유혹’ 발간(2012), 도전 한국인경영 부문 수상(2013),나는 1인 병원 의사다 (2018)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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