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핵심은 의사로서의 ‘권위’…믿음은 치료결과도 변화시켜

“인테리어는 치과의 얼굴입니다.”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로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세브란스치과는 올해 1월 처음으로 오픈했다. 유동준 원장<사진>과 오스템 인테리어사업연구소와의 인연은 지난해 추운 겨울부터 시작됐다.

▲ 캘리포니아 세브란스치과 유동준 원장

영등포롯데백화점 내의 치과를 이곳으로 이전해 온 것도 오스템과의 인연 때문이다. 70여평의 세브란스치과는 40여일의 인테리어공사를 거쳐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이 바로 오스템의 인태리어 사업연구소다.

유 원장은 아직 인테리어 공사로 인지도는 낮았지만 오스템이라는 회사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디테일한 컨셉은 디자이너의 의견을 전적으로 존중해 반영했습니다.”
그만큼 인태리어 사업연구소에 대한 유 원장의 신뢰도는 상당했다. 대신에 내부 구조와 동선은 유 원장의 의견에 따라 마무리했다.

“믿고 맡겼습니다. 편할 수도 있었고 책임감 때문에 더 힘들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미소를 띄우는 그의 얼굴에는 만족함이 가득했다.

유 원장은 20년전 치주와 임플란트를 공부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것이 그를 미국에 정착시키는 계기가 됐다. 따라서 그는 4주는 미국에 1주는 한국에서 치료를 한다.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환자의 프라이버시 존중입니다. 이것을 실현해 주는 것이 바로 인테리어의 핵심입니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진료하기 때문에 믿음이 무엇보다 절실했다고 한다.

유 원장은 미국형 병원을 한국에 그대로 담고 싶다고 했다. 그것은 바로 환자들의 프라이버시한 공간인 독립된 진료공간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것을 모두 세브란스치과에 담아낸 것이 바로 오스템 인테리어사업연구소다.

대기실은 환자들에게 거실에 앉아있는 것 같은 편안함을 컨셉으로 100% 인테리어연구소의 제안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대기실 곳곳에는 편안함이 가득 묻어났다.
유 원장은 연세치대를 졸업하고 잠깐 개원했다가 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갔다. 공부를 마치고 거기서 개원을 했다.

미국의 경우 병원광고가 기업들 광고와 차이 없이 자유롭게 진행하고 있는데 국내는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강산이 두 번 변한 지금 국내의 상황은 많이 달라져 있다고 한다.

1995년에 개원을 했을 때와 비교해 보면 환자들이 의사를 의사로 대하지 않는 것 같다는 쓸씁함을 표했다.

마치 시장에서 사과를 고르듯이 의사를 고르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은 아직까지 의사에 대한 authority가 있고 그것을 인정해 준다고 한다. 그렇기에 의사의 진단을 믿고 따라 준다고 한다.

“환자가 의사를 믿지 못하면 치료효과도 떨어집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는 그러한 믿음을 환자에게 주고 있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는 이러한 원인이 치과시장이 과도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한다. 그런데 미국도 환자는 많다고 한다.

유 원장이 개원하고 있는 LA에는 한 건물에 치과가 6~7개까지 있다고 한다. 따라서 국내가 치과가 많다고 해서 치과가 많은 것과 병원 문화가 달라지는 것은 다르다고 말한다.

“그 원인은 바로 의사들에게 있었다고 봅니다. 그 밑바탕은 바로 과잉경쟁이죠”
그래서 그는 과잉경쟁이 오히려 의사들의 권위를 스스로 깎아 내렸다고 표현했다. 그렇기에 치료계획가 진단에 대해서도 환자들은 의사를 믿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환자와의 신뢰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미국은 의사의 진단이 잘못된 것이 판단되면 바로 환자에 대한 책임을 진다고 한다. 의사가 실수를 해도 책임을 진다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의사에 대한 믿음이 확실하다고 한다.

“남은 여생은 다시 모국인 한국에서 정착할 겁니다. 부모와 형제 친구들이 한국에 있으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는 지난 겨울 그 혹독한 겨울추위 속에서 인테리어 공사를 잘 마쳐준 오스템 인테리어사업연구소와의 인연은 그에게 다시 한국에서 정착할 수 있는 또 다른 믿음을 남겼다고 한다.
그렇기에 지금 세브란스치과의 의미는 더욱더 새롭게 다가온다며 두터운 미소를 뿜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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