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치과의사회 지방선거 후보에게 구강증진 위한 정책제안서 제출

송파구치과의사회(회장 이재석, 이하 송파구회)는 오는 6·13지방선거를 맞아, 지역 내 구강보건의 향상과 민관협력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송파구청장 후보들(더민주 박성수 후보, 자유한국당 박춘희 후보)과 송파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후보들(더민주 최재성 후보, 자유한국당 배현진 후보, 바름미래당 박종진 후보)에게 정책제안서를 발송했다.

이어 5월 8일에는 더불어 민주당 박성수 송파구청장 후보와 5월 14일에는 더불어 민주당 최재성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와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 5월 8일에 진행된 박성수 송파구청장 후보와의 정책간담회에서는 △학생치과주치의제도, △저소득층 및 장애인 무료 틀니,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을 요구했다.

5월 14일 최재성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와의 정책간담회에서 정혜윤 보험이사는 저소득층 노인 및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하여 무료틀니사업을 추진하는 등, 이들에 대한 의료지원에 대한 견해를 물었고,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보험으로만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예산에서 이들에 대한 지원을 해야 한다며 송파구치과의사회의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사진>

제안 내용을 보면 아이들의 구강건강상태에 대해 제안했다. 12세 아동의 평균 치아우식 경험 치아 개수는 2015년 1.9개로 주요 선진국의 0.4~1.7에 비해 높은 수치며, 2012년까지 1.84개로 감소하다 다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치가 영구치로 교환되는 학령기 아동에서 영구치 우식경험자율이 높아져 15세 아동의 70%가 영구치 우식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림 1).

소아청소년의 치아우식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예방조치와 더불어, 1986년 WHO가 오타와 헌장에서 제안한 건강증진의 개념에 따라, 건강환경을 조성하며,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소아청소년의 건강한 환경을 위해서는 △학교 및 지역아동센터에 양치·세면 시설 확대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점심 양치 실천율 증가하면 충치 예방이 가능하며, 손 씻기 실천 증가로 전염병은 70% 예방하고 식중독은 90%이상 예방된다고 설명했다. 학교건강매점운영과 학교주변 그린푸드존 강화로 당분 섭취를 줄여줄 것을 제안했다. 탄산음료나 당분섭취를 줄이면 비만과 충치 유발이 감소된다고 설명했다.

소아·청소년 치과주치의 확대를 위한 공동 노력을 제안했다. 즉 우리 아이들에겐 치과주치의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학생 및 저소득층 아동 치과주치의 사업은 2007년에 처음 제안되어, 대한치과의사협회뿐 아니라 여러 시민단체의 지지를 바탕으로 2012년 서울시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했고 이후 울산, 광주, 부산, 성남 등으로 확대됐다.

따라서 이 사업은 구강검진, 보건교육, 예방진료, 긴급치료(저소득층 아동 대상) 지원 등이 포함되며, 이를 통해 치아우식증을 예방하고 식이 및 금연 지도를 통해 소아청소년의 건강을 증진시켜 나가고 있기에, 학부모 만족도도 9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소아청소년 치과주치의 사업은 소아청소년의 구강건강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특히 저소득층의 구강건강 증진에 효과가 있기에 구강건강불평등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영국, 핀란드, 독일, 프랑스, 스웨덴 등 주요 국가에서는 공공재정을 통해 아동청소년의 치과의료서비스를 보장하고 있다. 향후, 전국적인 소아청소년 치과주치의 사업으로 확대되고, 건강보험 적용으로 제도적 정착이 이뤄져야 함도 강조했다. 이외에도 저소득층 및 장애인 무료틀니 사업에 대해서도 정책제안을 했다.

송파구 치과의사들은 경력단절 치과위생사 정직원 고용을 원하는 비율이 약 82%, 경력단절 간호조무사 정직원 고용은 69%, 파트타임도 61%가 원하고 있으며, 이들이 제공하고자 하는 급여수준은 새일센터나 시간선택제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이들에 비해 높은 급여수준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구청은 새일센터와 연계해 경력단절 여성 발굴 및 지원, 홍보를 통해 치과위생과 및 간호조무사의 치과취업 지원해 줄 것과 치과의원에 대한 행정지원을 통해 시간선택제일자리 지원을 요청했다.

이재석 송파구 치과의사회장은 “구청장 후보와의 적극적인 의사소통은 향후 민관협력을 통해 지역 내 구강보건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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