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톱 협진센터 강화로 성공사례 만들 것

Q: 병원장으로서 가장 먼저 추진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A: 우리 치과병원은 지난 2011년 9월 1일 독립법인화 된 병원으로 출범했다. 이를 계기로 하여 독립 수술실과 입원실을 겸비한 최상의 하드웨어를 갖추게 됐다.
또한, 복지부 의료기관 인증 획득 등 최상의 소프트웨어를 구축해 왔다. 따라서 이러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성공적인 인프라 구축을 기반으로 하여 우리 치과병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싶다.

Q: 현재 부산대학교치과병원의 실정은 어떻게 보는지?

A: 부산대학교치과병원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유일한 치과계 교육병원으로써 그 위상은 어떠한 치과병원 보다 크다고 자부하고 있다. 또한 독립법인화 이후 지속적 발전을 이루어 온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의 의료 환경은 부산대 치과병원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가지 난관이 존재한다. 예를 들면 의료보험 확대, 고용 문화의 변화, 사회 인식의 변화다. 새로운 병원장으로 임명돼 변화된 이러한 환경에 발맞추어 선도적 입장에서 이러한 문제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Q: 부산지역에 위치한 지역병원으로서의 나름대로 경영전략이 있다면?

A: 우리나라가 서울 중심의 문화가 심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러나 앞에서 언급했듯이 부산대 치과병원은 나름대로의 지역기반과 우수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러한 특수성을 이용해 부산대 치과병원만을 차별화를 만들어 경영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 치과와 치과의사와의 유대관계를 살려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한 곳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원스톱 협진센터를 강화할 생각이다. 이것이 지역병원으로서의 차별화를 이루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부산의 지정학적인 특색을 살려 중국과 러시아 및 동남아에 해외 치과병원 수탁운영과 치과 의료인력 수출 및 교육을 진행해 국제화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Q: 선배 치과의사로서 후배 치과의사들이나 제자들에게 남기고 싶으신 메시지가 있다면?

A: 올해로 치과의사로서 삶을 시작한 지 30년이 된다. 그동안 사회는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 선배로서 변화하는 환경을 받아들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의 직업인 치과의사의 본질을 잊으면 안 된다. 전문인으로서의 치과의사는 전문 지식과 함께 도덕성이 요구되는 신분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존중 받을 수 있다는 가장 기본적인 명제를 반드시 기억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요즘 나타나는 치과계의 부분 현상을 지켜보는 마음은 안타까움뿐이다.

Q: 앞으로 계획이나 병원장으로서의 포부가 있다면?

A: 병원장으로서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먼저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고객과 구성원의 인재 존중 조직문화를 구현하는 병원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보건 의료정책 조정자 역할을 수행하는 병원을 만들고 싶다.
그리고 첨단치과의료센터가 중심이 된 융합연구 및 교육을 주도하는 병원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들은 내가 임기 중에 신 병원장을 지켜주는 큰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며 이것을 목표로 하루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

그는 끝으로 국가의 경영에서 지방을 활성화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런 의미에서 부산대 치과병원처럼 한 지역을 대표하는 곳을 지원하고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부산대 치과병원에 대한 관심을 요구했다.

지역대학병원으로서 딜레마를 극복하고자하는 의지도 내비쳤다. 신 병원장은 우리의 장점을 충분히 이용해 발전시켜 지방대 치과병원의 한계점을 극복하는 모범 사례가 되고 싶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제3대 부산대학교치과병원장 신상훈 교수]
- 이력
부산대학교 치과대학 졸업(1988)
부산대학교 치과대학 치의학석사(1994)
부산대학교 치과대학 치의학 (구강악안면외과전공) 박사(1997)

- 경력
부산대학교치의학전문대학원 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 주임교수
부산대학교치의학전문대학원 부원장, 원장
일본구주대학교 치과대학 방문교수
호주 멜번대학교 치과대학 방문교수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상임이사
부산대학교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과장, 기획조정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