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섭 후보 성명서 발표 ... 위기를 기회로 바꿀 ‘중의 모아야’ 촉구

전 제30대 대한치과의사협회장 박영섭 후보가 회원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오늘(13일) 알려왔다.

치과계가 ‘선거 무효’라는 사상초유의 사태에 대해 지난 협회장 선거에 후보로 참여해 선택을 받고자 했던 한 사람으로서, 회원 여러분의 허탈함에 대해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알렸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 무효 사태의 최대 피해자는 바로 회원이며, 선거 비용의 낭비뿐만 아니라 산적한 치과계의 난제들을 해결해야 할 기회까지 잃어버린 회원과 우리 모두가 피해자 ”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30대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단 선거는 준비와 운영의 미숙함으로 인해 크나큰 오점으로 기록되어 아직까지도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다”며 그 당시 더 강하게 재투표를 주장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책임감과 죄스러움을 표했다.

이어, 신임집행부는 선거 과정 중 나타난 문제들로 상처받은 모든 회원들을 위로하고,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다시는 이러한 혼란한 선거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제도개선과 관련자의 책임을 묻는 것이 첫 번째 역할이자 의무라고 언급했다.

▲ 박영섭 회장 후보

하지만, 소송단의 성명에 의하면, 김철수 집행부는 선고기일인 2017년 9월 28일 전까지 소송단 측과 물밑 접촉을 통해 원만한 해결을 바란다고 말하면서도, 동시에 모임원은 “설사 패소하더라도 2심과 대법원까지 가는 동안 3년 임기가 종료될 것”이라며 합의 의사가 없음을 내비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 진상규명 의지 없으면 직무유기

박 후보는 이어 “집행부의 성실한 대응과 진상규명 의지가 있었다면, 치과계 내부에서 타협과 조정으로 큰 파문 없이 마무리 될 수 있었다.”면서, “전체 회원들의 권익과 국민구강건강을 수호하는데 매진해야할 협회장의 지위와 정당성이 위태로워질 상황을 예측하고 행동했어야 함에도 몇몇 회원의 단순한 계란 던지기쯤으로 여겨 공판 하루 전에야 부랴부랴 법률대리인을 선임하고 기일 변경신청서를 제출하는 불성실한 행태를 보였다”고 지적하면서 준비되지 못했으니 소명할 기회조차 놓쳤다"고 지적했다.

변론과정 중에도, 선거무효 판결의 핵심 쟁점이었던, 온라인 투표도 가능한 상황에서 문자 투표로만 할 수밖에 없었던 부분으로 변경된 것에 대한 소명만 제대로 했었더라도, 지금 같은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임 집행부의 선출직 부회장 세 사람 모두 전임 집행부에서 부회장을 역임했고, 현직에 있는 많은 이사와 선거관리위원들이 전임 집행부에서 부터 직무를 수행해 왔기에 재판부에 적극적으로 소명하지 않았다는 것은 직무유기와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 무효 판결이 난 이후 현 집행부는 치과계 자체적으로 이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할 기회를 놓쳐버린 것도 반성하지 않고, 선거 무효 결과에 대해 일방적으로 전 집행부에게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최대 피해자는 회원임에도 불구하고, 현 집행부가 최대 피해자라는 주장과 변명만을 회원들에게 문자로 전송하는 행태를 바라보는 박 후보는 회원들께 봉사하는 자부심 하나로 살아온 치협 전직 임원으로서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라고 고백했다.

따라서 책임전가에만 급급한 행위는 또 다시 치과계를 분열로 이끌고, 회원들을 더욱더 회무에서 멀어지게 하는 결과만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현 집행부의 이 같은 행태는 사태의 본질에 대한 해결은 관심이 없고, 단지 2개월 후에 치러질 재선거에서 선점을 차지하려는 욕심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러한 전형적인 정치적 행태는 집권에 대한 조급함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더 이상 추한 모습을 회원들에게 보이지 말고, 이번 사태를 보다 현명하게 해결하려는 노력에 정성을 다해주기를 촉구했다.

박 후보는 “우리는 바른 치과계를 세울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노래하고 싶다.”면서, ‘문재인 케어’에 따른 향후 치과계 변화 및 올바른 보장성 강화방안에 대한 대책, 1인1개소법 위헌소송, 통합치과전문의 경과조치 위헌소송 등 강하게 대처해야 할 현안들이 너무 많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히려 이번 사태가 치과계를 재정비할 절호의 기회로 삼아, 오늘의 위기를 하나 된 마음으로 현명하게 극복해 나갈 때, 비로소 우리 치과계는 보다 정의롭고, 보다 단단하게 하나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임시대의원 총회열고 민형사상 법적 책임 물어야

아울러, 선거 무효와 관련한 치과계의 혼란과 피해를 최소화하고 회원모두가 원하는 공명정대한 해결을 위해 △임시 대의원총회를 빠른 시일 안에 소집할 것과 △선거 무효 책임에 대한 민‧형사상의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해 당사자들을 신속히 제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그러면서 박후보는 선거의 명확한 성격과 일정을 정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꿀 중의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재선거의 당사자가 되겠다는 김철수 집행부나 선관위가, 대의원총회의 추인을 받지 않고 선거 관리를 맡게 된다면 또다시 정통성 시비와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덧붙여, 모든 회원이 피해자며 법적 책임소재를 명확히 해야 하며, 구체적인 실행 없이 정치적 공방만 하다보면 결국 치과계의 분열과 파국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영섭 후보는 황망한 사태에 불편해 할 회원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어떠한 방식으로든 치과계 발전과 화합을 위한 일이라면 성심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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