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원 방문에서 외국인근로자 다문화가정 무료진료까지

김재성(김재성 치과) 원장<사진>은 전남치대를 졸업하고 전혀 연고가 없는 먼 타지 의정부에서 개원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도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21세기 장학위원회를 만들었다.

학교로부터 추천서를 받아 학생들에게 매달 10만원 20만원의 장학금을 졸업할 때까지 지급했다. 그 이후 고아원과 보육원 양로원 요양원 등을 꾸준히 방문해 소외받는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친구처럼 대화도 하고, 이를 통해 그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불러 일으키게 한 것도 바로 김재성 원장이었다.

불우 노인 어르신들을 위한 정신과 내과 치과 등 무료 진료사업을 진행하면서 생활에 필요한 물품도 지급하고 연말이면 추운 겨울 을 따뜻하게 보낼수 있는 보이지 않는 숨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어려운 사람들을 돕겠다고 약속하는 편지를 받을 때 보람을 느낀다는 김 원장의 기억에 선명한 학생 이 있다. 1999년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그 학생이 바로 김재성 원장의 장학금을 받고 성장한학생이다.

그 학생은 초등학교 4학년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할머니와 생활보호대상자 로 생활 했었다. 그때 김 원장은 그 학생을 도왔고 그렇게 함께 성장했다. 그 학생이 지난 2016년 11월에 김재성 치과를 찾아 왔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는 학생의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했다고 회고했다.

김재성 원장의 보이지 않는 봉사를 그 후로도 계속 됐다. ‘의정부외국인력지원센터’는 2007년 7월 개소해 내과, 외과, 한방, 약국 등 지역의료단체들의 도움으로 매월 1회 정기적으로 센터 5층 강당에서 의료혜택에서 소외되어온 외국인근로자 및 다문화가정을 위한 무료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치과는 고가장비 비용문제, 장소문제 봉사인력 등의 문제로 설치되지 못했다.

지난 2010년 3월 의정부시 치과의사회 회장이었던 김재성 원장이 ‘의정부외국인력지원센터’내에 치과 무료진료소 개설했다. 특히, 무료진료소 운영은 센터의 예산 사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의정부 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와 신한대 치위생과학생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이 됐다.

외국인력지원센터에서 실시하는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치과진료가 가장 만족도가 높게 나타날 정도로 치과진료소는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진료소로 주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러한 초석을 만든 사람이 바로 김재성 원장이다. 그 이후 진료여건도 월등히 개선했다.

처음에는 노후된 체어를 기증받아 진료를 시작했으나 봉사활동이 알려지면서 2011년에 신흥에서 치과체어, 2015년 굿닥터스에서 구강카메라, 2016년 오스템에서 치과체어를 기증했다.
이러한 과정 뒤에 묵묵히 일을 추진했던 이가 바로 김재성 원장이었다.

강직한 성격과 강한 추진력으로 정평이 나 있는 김재성 원장은 경기도치과의사회 부회장 시절, 법제담당부회장과 고충처리위원장을 맡아 분회에서 6년 이상 해결하지 못한 골치 아픈 민원을 3개월에 해결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분회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지금도 가끔 회원들로부터 골치 아픈 환자문제나 직원문제로 상담전화를 받을 정도다.

이런 일들이 힘들 것도 같지만 그에게는 보람으로 느껴지는 꼭 해야 할 일로 다가왔다고 한다. 김재성 원장은 경기도치과의사회 부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사무장치과 척결 및 의료 영리화저지대책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는 의정부시치과의사회 고충처리위 원장과 의정부지방검찰청 의료자문위원회,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료인력수급조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김재성 원장은 봉사와 헌신의 공로로 2013년 경기도치과의사회가 수여하는 제 4회 올해의 치과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눈이 먼 사람이 촛불을 들고 길을 가고 있었다. 한 사람이 물었다. “당신은 왜 앞이 보이 지 않는데 촛불을 들고 다닙니까?” 그러자 눈 먼 봉사가 대답했다.

“이 촛불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바로 다른 사람을 위한 촛불입니다.” 이처럼 나를 위해 촛불을 켜는 것이 아닌 타인을 위해 촛불을 밝히고 있는 사람! 바로 김재성 원장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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