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자격검증비 10만원, 응시료 50만원, 온라인 교육비 300만원

지난달 30일까지 기수련자에 대한 자격검증 접수가 완료됐다. 그 결과 총 2600여명의 회원이 기수련자 자격검증을 신청했고, 이 중에 300여명을 제외한 2300여명이 최종 응시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 걸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러한 자격검증 접수 비용이 비싸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A 기수련자 원장은 “홈페이지에서 본인이 직접 자격에 관한 사항들을 접수하는 데 무슨 비용이 10만원씩 드냐”며. 볼멘소리를 냈다.

B 원장은 “전문의제로 협회가 장사를 하는 모양새로 보인다”며, “게다가 응시료는 50만원이며, 온라인 강의를 듣는 비용은 300만원이다. 협회가 전문의제로 제대로 실속을차릴 모양”이라며, 회원들이 속이 부글부글 끊고 있다고까지 했다.

특히, 처음 실시되는 전문의제 시험인 만큼 응시자도 상당할 텐데 그것을 금액으로 따지는 상당한 금액이 협회에 들어가게 된다는 의미다.

A 원장은 다시 “회비를 납부하는 이유를 모를 정도로 회원에게돌아오는 혜택이 없지만, 그래도 나중을 위해 납부는 하지만, 이번 전문의제에 관한 비용들도 사실 만만치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A 원장은 “D 구인난 사이트에 회원들이 내는 돈도 상당한데 협회가 이러한 사이트 하나 제대로 활성화 시켜주지 못하고, 지금 어려운 개원가를 위해 해주는 것이 없는데, 이번 전문의제를 통해서도 협회 배불리기에 너무 급급한 것 같다”고 불만의 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수련검증위원회의 입장은 다르다.

치협 관계자는 “처음 진행되는 전문의제인 만큼 전문의 자격검증은 매우 중요하며, 이를 검증하는 시간과 노력을 생각한다면 결코 그금액이 비합리적인 금액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검증은 10개 전문분과학회가 해당과 기수련자라고 신청한 회원들의 수련기관 수료증과 경력증명서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하며, 해외수련자의 경우 해당 해외수련기관의 수료증 및 교과과정, 아포스티유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이해를 구했다. 덧붙여, “양질의 전문의를 배출하는 것이 우리 치과계를 위하는 길”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회원들은 아직도 너무 비싸다는 입장을 어필하고 있다.

한편, 해외수련자로 신청한 100여명 중 60여명이 응시자격 대상이다.검증결과는 15일부터 검증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되며, 응시자격이 없다고 판별된 회원의 경우 응시결격사유가 함께 공지된다. 응시 결격자로 판정 받은 회원은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치협 수련고시국은 이달 16일부터 21일까지 이의신청을 받고, 22일부터 28일까지 재검증 작업을 완료, 오는 30일 검증위원회를 통해 최종 결과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복지부 승인을 거쳐 12월 5일 최종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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