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오는 10월 28일~30일까지 3천명 교정인의 축제 ... 국제적인 학회로 만들고 싶어

“미국 AO처럼 저희 교정학회를 국제적인 학술대회로 키워나갈 생각입니다.” 경희문 회장<사진>은 국내의 학술수준 이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며 현재의 교정학회를 세계적인 수준의 학술대회로 성장시킬 복안을 가지고 있다. 그 원대한 목표 하에 지금 교정학회는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중이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이번에 경주화백컨벤션센터 (HICO)에서 개최되는 50주년 기념 학술대회다. 오는 10월 28일(토) ~ 10월 30일(월)까지 만추의 가을을 즐길 수 있는 학술대회가 경주에서 개최된다.

"50회 기념으로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성대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정학회에서는 지나간 50년의 역사의 흔적을 반추해 보는 사진전도 학술대회 기간 중에 개최할 예정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번에는 50회를 기념하는 Pre-Congress도 함께 진행된다. Pre-Congress를 통해 교정치료에 대한 보다 심도 있게 접근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Pre-Congress는 지난해에 이어서 ‘TAD in Korea and Multi-Dimensional Tooth Move ment in 2017’를 주제로 경희문 회장이 직접 강의에 나선다. 임중기 원장, 백승학 교수, 박 영국 교수 및 김성식 교수의 강의가 예정되어 있다.

이번에는 특히 한중 심포지엄도 처음으 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주라는 지역은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담고 있는 지역입니다. 당나라 시대의 신라와 교류가 활발했던 지역이 바로 경주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일까? 이번에 처음으로 한중 조인트 심포지엄도 바로 역사적 의미가 담긴 경주에서 개최하게 된다. 만추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경주에 중국에서 13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희문 회장은 얘기했다. 그 외에도 현재 200 여명의 외국인이 참여할 계획이라고 한다.

현재, 개원가에 있는 선생들 중 실제로 경희문 회장의 제자들도 많이 있다. 그만큼 경희문 회장은 교수로서의 명성도 자자하며, 그의 가르침은 전국에 퍼져있다.

경희문 회장은 여러 가지 논문과 잡지에서 한국의 연자들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국내의 연자나 학술, 임상의 수준이 올라간 만큼 앞으로는 많은 외국인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교정학회의 5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보다 외국인이 많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미국의 AO처럼 참가자의 30%가 외국인으로 채워지는 게 우리 학회의 목표입니다.” 그만큼 국내의 임상 수준이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다다랐다는 의미라고 한다. 올해의 학술대회 프로그램은 작년과 비슷하기도 하지만, 점심시간의 런치 세미나에 외국인과 교수들을 위한 임상발표 시간이 있어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처음으로 진행되는 한중 조인트 심포지움에서는 교정치료 중의 다양한 이슈에 대한 흥미로운 주제가 다루어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치과교정학에 대한 중국과 한국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임상 연제와 E-포스터, 테이블 클리닉과 우수증례전시 등 다양한 학술 행사가 준비되어 심도 높은 학술 토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이번에는 경주 화백센터가 더 좋을 것 같아 경주로 정했는데 생각보다 조금 좁다는 아쉬움을 표했다. 3천명 정도로 참석이 예상되는 경주가 규모는 적지만, 대구보다는 외국인들에게 인상적일 것이라 생각하고 경주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정치료는 과거에는 성장기 아동의 교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출생율이 떨어지니까 개업하고 있는 분들의 트렌드가 성인교정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정학회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성인교정에서의 치주와 보존에서 협진 치료하는 법에 대해 공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성장기교정에서 이루지 못한 수요를 성인교정에서 새로운 환자군을 창출하도록 할 생각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성인교정의 치료에 포커스가 맞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제 성인교정이 세계적인 트렌드입니다. 70대 이후의 교정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경 회장은 성인들은 교정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치과의사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수련의 시절에는 성인들은 아예 치료를 안하는 금기증이라 할 정도로 생각했었죠. 하지만, 재료학의 발달로 여러 가지 성인치료에 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성인교정에 대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한편, 최근 일부 교정학회 회원들의 윤리적인 부분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교정학회 사이트에는 몇 년전 윤리위원회를 신설해서 법적으로 문제는 없더라고 교정학회 회원으로서 서로 간에 지켜야 할 도덕이나 이런 것을 위해 신고센터를 운영 중에 있다. 접수가 들어오면 윤리위원회에서 시정을 요구하기도 한다. 초기 개원의들이 법을 잘 모른다. 따라서 이번 학회때 윤리위원회가 발 간한 책자를 학회장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저는 지는 태양입니다. 황혼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동안의 찬란한 태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저는 황혼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중입니다.” 경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10월말 까지만 잠을 설치면 될 것 같습니다” 미소를 띄우는 경희문 회장의 모습에서 이번 학회의 성공을 예감할 수 있었다.

이제 교정학회는 50년의 세월을 넘어 앞으로 새로운 50년의 역사를 장식할 것이다. 그 한 페이지의 기록이 오는 10월 28일부터 30일(월)까지 경주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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