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련자와 학생에 대한 로드맵 '필요' ...신임 집행부의 발빠른 대응 '절실'

윤현중 회장<사진>은 치협 AGD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치과의사전문의제도 개선을 위한 제2분과위원장으로서 누구보다 앞장서 전문의제도의 올바른 실현을 위해 열정을 다해 왔다.

윤 회장이 맡은 제2분과위원회는 전문과 목신설과 진료영역구분 및 미수련자에 대한 경과조치를 위해 치과계를 대변해 왔다. 대한통합치과학회의 회장이기도 한 윤현중(부천성모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를 연구실에서 만났다.

“정의라고 하면 과하고 논리라고 하면 딱딱한 것 같습니다. 치과계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게 공평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위치에 있다고 해서 당연시 열매를 가져가고, 역으로 어떤 위치에 있다고 해서 구걸하듯이 열매를 달라고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윤 회장은 먼저, 기수련자, 외국수련자, 미수련자에 대한 의견이 나와야 한다고 말한다. 즉, 미수련자에 대한 연수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각각 분야에서의 역할과 다양한 의견을 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이 부분에서는 수련의를 키우는 전문의로서 공직의 의견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외국 수련자들은 검증받는데 너무 인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기수련자들도  전문의를 받은 분들은 2년 정도 수련을 받았다. 기수련자도 마찬가지다.
미수련자들이 300 시간을 받는다면 개원한 지 10년 된 사람이 300시간 수련받는 것과 개원한 지 20년된 사람이 300시간 수련 받는 개념은 다르다. 따라서, 기수련자들도 가능한 한 전문의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문제는 미수련자와 학생들이다. 치과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는 혜택을 줘야 한다고 복지부에 요청했다. 지금 졸업하면 통 합치의학과 과정을 수련 받고, 어떤 사람은 300시간 수련만 받아도 시험을 볼 수 있게 돼버렸다.  따라서, 통합치의학과를 지원하지 않고도 300시간 수련을 받으면 전문의가 되는 게 현재 상황이다.

또한,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이 수련 받을 기관이 부족하다. 지금 구강악안면외과를 포함 5개 과목과 전속지도의가 있어, 수련을 받을 수 있거나, 구강외과 단과 수련병원으로 전속지도의 2명이 있는 병원만 수련병원 지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19개 병원중 16개 병원이 통합치의학과가 있는데, 2개만 남고 없어지는 상황이 올 수 있다. 그러면 통합치의학과 학생들이 졸업후 수련받을 기관이 없게 된다. 통합치의학과의 신설도 아직은 요원하다.

윤 회장은 10개 과목에서 통합치의학과가 학회 인준을 받은 것도 기적이었는데, 실제로 통합치의학과가 신설될 때 긍정적으로 받아 들일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11개 치과대학 병원에 통합치의학 과가 모두 생긴다해도 그 외에 질적으로 보장된 수련기관이 더 있어야 한다. 현재의 구조에서는 통합치의학과가 2개에서 시작될 수 도 있다”고 지적했다.

300시간을 교육시킬 기관을 지정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윤회장은 복지부에 통합치의학과를 단과수련병원으로 해달라고 요구했다.
통합치의학과 전속지도의를 최소 3명 이상의 단과수련병원으로 해 주면, 16개 병원이 대부분 존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치과대학이 설립되기 전까지 시간을 벌 수 있다. 11개 대학과 14개 대학을 더하면 30~40개 질적 보장이 된 수련병원을 만들어서, 학생들을 수련시킬 수 있다” 는 것이다.

“또한, 기(期)개원의는 구조적으로 손해를 볼 수 있는 불가피한 구조다. 2년 내에 300시간을 교육받아야 하는데, 지금 교육 커리컬륨을 만든다해도 천명이상을 수용하는 오프라인 교육을 언제 진행해야 할 지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임 집행부가 발빠르게 대응하지 않으면, 1년이란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저희 학회는 준비하고 교육을 시작할 여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만약, 협회가 추진이 힘들다면, 학회에 위임하는 것도 필요 하다고 봅니다.” 윤 회장은 통합치의학과 전문의가 되고자 하는 분들에게 준비는 되어있지만 앞으로 전 진하지 못하는 답답함과 회원에 대한 미안함이 있다고 말했다.

“미수련자나 학생에 대한 정확한 로드맵이 없는 게 현실입니다. 학회입장에서는 끝까지 노력할 것이며, 미수련자들이 빠른 시간 내에 교육을 받아 좋은 퀄리티를 갖춘 전문의가 될 수있도록 학회는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윤 회장은 치과계의 오피니언 리더라고 자부하는 모임에서, 미수련자를 위한 길과 미수련자와의 차별을 없애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미 내년이 되면 기수련자들과 외국수련자들이 시험을 치르게 된다.

윤 회장은 통합치과학회에서는 미수련자와 기수련자와의 간극을 최대한 줄여 최상의 교육을 진행하고 싶다고 했다. 덧붙여, 윤 회장은 미수련자와 학생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하며, 남들보다 우월한 개념이 아닌, 남들과 함께 갈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대한통합치과학회가 미수련자 들이 가질 수 있는 전문의에 가장 근접해 있고 미수련자를 위해 노력한 학회이므로 우리 학회를 도와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오는 6월 18일 학술대회에서 통합치의학회 전문의의 나아갈 길에 대한 강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앞으로 몸담을 전문의가 관리될 학회의 발전을 원한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해 전문의로서의 권리를 찾길 바란다”면서,  "여러분이 원해서 11번째 전문의도 이루어냈고 통합치의학회 전문의가 될 여러분이 학회를 키워야 하며, 그래야 여러분이 원하는 통합치의학회의 전문의가 탄생될 것”이라고 말했다.

너무 강한 햇살은 시력을 잃게 한다. 너무 어두우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윤현중 회장은 변화도 도전이고 도전에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확신이라고 했다.
양보와 합의의 마음으로 양질의 전문의 배출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것이, 윤 회장이 꿈꾸는 전문의제도의 밑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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