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경 원장의 꼼꼼히 하는 교정

신환(계속)
후에 차차 전체교정도 브라켓 없는 치료를 시도하였고 당시에는 브라켓 포지셔닝 문제를 드디어 완전히 해결하였다고 생각했었습니다.
aline tube로 얼라이닝 하고 브라켓을 접착하면 크라우딩, 로테이션이 없고 교합 간섭도 거의 없는 상태에서 매우 쉽고 정확하게 브라켓 접착을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그림 178.) 처음에 저는 그렇게 얼라이닝 후에 브라켓을 접착하였고 점차 그 적용 범위를 확대하면서 모든 환자에서 브라켓을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공간을 확보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는 릴랩스 환자가 가장 간단하고 쉽습니다. 릴랩스 환자의 부분교정부터 시작하셔서 일반적인 부분교정을 시도해 보시고 전체교정은 크라우딩만 펴고 브라켓을 붙인다는 생각으로 시작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그림 178.)

전체교정에서 구치부는 aline M tube가 아니라 기존의 장치를 붙이셔도 좋습니다. 병원 구성원 전체가 붙였다 떼었다 하는 것에 적응해 가면서 차차 적용 범위를 넓혀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기본적인 개념과 임상 술식 그리고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에 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호부터는 지금까지의 지식을 기반으로 치료한 증례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분 교정치료(Limited orthodontic treatment)
부분 교정치료는 'Orthodontic treatment with a limited objective, not necessarily involving the entire dentition. It may be directed at the only existing problem, or at only one aspect of a larger problem in which a decision is made to defer or forego more comprehensive therapy.'로 정의될 수 있을 것입니다. 포괄적 교정치료가 아닌 부분 교정치료가 선호되고 선택되는 이유도 교정치료가 '보기 흉한 장치로, 오랫동안 해야 하는, 아프고, 비싼 치료'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가. 재발(Relapse)
"살아있다면 피할 수 없다." 살아있다면 그 어떤 것도 변화를 피할 수 없습니다.
무조건 어쩔 수 없다는 변명도, 좋지 않는 결과를 정당화 하고자 하는 의도도 아닙니다. 항상 최선을 다해서 최선의 결과를 얻어야 하지만 최선의 결과가 변화하지 않는 결과일 수는 없습니다. 재발 현상에 대하여 우리가 취할 수 있는 태도는 변화를 받아들이든지 아니면 다시 치료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모두 환자가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습니다. 설사 치료 전에 재발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들었고 이에 동의하였다 하더라도 보기 흉한 장치로, 아프고, 비싼 치료를 오랫동안 받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렇다고 환자가 재치료를 선택하기는 더더욱 쉽지 않습니다. 보기 흉한 장치로, 아프고, 비싼 치료를 다시 또 받아야만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더 이상 재발 때문에 임상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습니다.

재발이 되지 않아서가 아니라 저는 환자와 쉽게 타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환자가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덜 불편하고 덜 흉하면서 빨리 해결할 수 있는 BFO라는 수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환자가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는 실질적인 해결책을 가지고 있다면 나머지 부분의 타협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가장 먼저 재발 환자 케이스 몇 개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재발 케이스를 가장 먼저 설명드리는 이유는 재발 환자가 가장 간단하기 때문입니다. 공간 문제가 거의 없기 때문에 처음에 하는 시도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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