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경 원장의 꼼꼼히 하는 교정

접착의 실패
BFO에서 접착에 실패하는 경우란 거의 없지만 떨어졌다면 다음 사항들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1. 먼저 프라이머는 충분히 발랐는지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프라이머의 50% 정도는 알코올이나 아세톤 혹은 물과 같은 용제(solvent)입니다.
BFO에서는 한번에 6개에서 10개 정도의 치아에 접착하게 되므로 여러 번 묻혀서 충분히 바르지 않았다면 나중에 바르는 치아에는 프라이머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충분히 바르기 위해서는 브러쉬보다 intro kit에 포함된 마이크로 브러쉬(그림 146.)를 사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한 번 묻히면 6개 정도 치아에 바르기에 충분한 양이 됩니다(그림 104. 참조). 충분히 바르지 않는다면 탈락의 가능성이 커집니다.

▲ 그림 146. intro kit에 포함된 마이크로 브러쉬

2. 구강 내의 상대습도는 100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이지는 않지만
프라이머를 바르고 시간이 경과하면 겨울철의 창처럼 치아 표면에 습기가 차게
됩니다(그림 147.).
BFO에서는 한 번에 6개에서 10개의 치아에 접착을 하게 되므로 나중에 접착하는 치아의 표면은 습기가 차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2~3개 정도 접착한 후에는 치아 표면을 에어로 다시 드라이하고 Glu를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림 116. 그림 118. 그림 121. 참조).

▲ 그림 147. 레진은 소수성(hydrophobic)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표면에 습기가 차게 됩니다.

3. 접착에 실패했다기 보다는 Glu를 너무 얇게 올려서 깨지는 경우도 있습니다(그
림 67. 참조). aline tube와 aline Glu는 모두 투명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 두께를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aline Glu는 자연스럽게 야트막한 언덕의 형태(그림 59. 참조)를 이루도록 점도가 조절되었지만 시간이 경과할수록 납작해지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익숙하지 않다면 경화하기 전까지 시간이 걸리고 Glu는 퍼져서 두께가 얇아집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그림 148.의 좌측처럼 약간 좁고 높게 쌓아서 작업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익숙해지면 처음부터 우측과 같이 올립니다. 너무 얇게 올려졌다고 판단되면 경화 후에 추가로 Glu를 올릴 수도 있습니다(그림 130. 참조)
 

4. 힘을 많이 받는 부위에는 충분한 강도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로테이션이 심하거나 토오크를 부여하는 부위는 정도에 따라 Glu를 좀 더 두껍게 하여 충분히 큐어링하여야 합니다. 충분한 두께가 필요한 경우에는 aline Glu HV를 사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그림 86. 참조)

BFO에서의 접착
일시적인 접착이 필요한 경우는 매우 드문 것 같습니다. 접착은 대부분 영구적이거나 접착력이 높을수록 바람직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최대의 접착 강도를 얻기 위한 방법과 그 중요성이 강조되어져 왔습니다. 브라켓의 접착도 그러하고 수복의 영역에서는 더더욱 그러합니다. 하지만 BFO에서의 접착은 일정 기간 정해진 목적을 얻기 위한 정도면 충분하다는 것을 꼭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일회용 컵이 도자기일 필요는 없습니다. BFO에서의 접착은 일회용과 같습니다. 일정 기간 동안 정해진 기능만을 수행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 그림 148. aline Glu는 경화가 되기 전까지는 시간 이  지날수록 납작해진다. 익숙하지 않다면 처음에는 왼쪽과 같이 좁고 높게 올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 BFO에서 접착은 법랑질 표면에서의 접착입니다. 충분한 접착력을 얻기 어려운 상아질 접착이 아닙니다. 반드시 영구적이고 강력한 접착력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꼭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그림 149.).

▲ 그림 149. BFO에서의 접착은 일회용과 같습니다. 일회용 컵이 도자기일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BFO에서의 접착은 그 접착 강도와 함께 와이어를 쉽게 접착하고 또 간단하게 제거하는 임상에서의 효율성도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대의 접착 강도를 얻기 위한 과정이 임상적 효율성을 저해할 수도 있습니다. 임상적인 효율성과 접착 강도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구치에서 접착
회전이나 교합 간섭 때문에 aline M tube를 제자리에 붙이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먼저 aline tube로 문제를 해결하고 와이어의 교체 시점에 M tube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그림 150.). M tube가 아니라 구치부에는 일반적인 튜브나 브라켓을 사용하는 경우라도 이러한 전략으로 매우 쉽고 정확한 접착이 가능합니다(그림 1. 참조).
aline tube는 60mm입니다. 소구치까지 접착하는 경우에는 그 길이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보통 하악은 제1소구치, 상악에서는 견치까지 사용할 수 있지만 그보다 연장해야 한다면 그림 151. 과 같은 요령으로 접착합니다.

Rebonding
Initial bonding후 재 내원하였습니다. 이제 크라우딩이 다 펴지지 않은 부위를 다시 조여주는 과정(re-activation, re-tie)이 필요합니다(그림 152).
하나의 치아만 선정하여 다시 조여 줍니다(rebonding). 하나이기 때문에 aline tube없이 직접 wire를 접착합니다(그림 23. 참조).

1. 먼저 rebonding이 필요한 부위를 선정합니다. 이 환자에서는 초기에 로테이션을 정확하게 반영하여 접착할 수 없었던 상악 좌측 측절치를 선택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변위가 가장 심한 치아, 가장 펴지지 않은 치아를 선정합니다(그림 153.). - Initial bonding 과정을 설명하였던 증례와는 다른 증례입니다.
2. 와이어 상부의 Glu를 제거합니다. 와이어가 손상되지 않도록 약간의 Glu는 남겨 놓습니다(그림 154.).
3. 유틸리티 플라이어로 잡아당겨 와이어를 떼어냅니다(그림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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