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원장의 세상 미리읽기] 블루투스 이용한 근거리 데이터 통신 기술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모든 성당에서 비콘 (Beacon)서비스를 하고 있다. 분당 서울대병원에서도 이미 비콘서비스를 하고 있다.

비콘은 무엇인가? 비콘은 “신호를 발신하는 장치”라는 의미의 단어다. 비행기 하부의 깜빡이는 등, 고층빌딩이나 피뢰침 같은 높은 구조물에 설치된 깜빡이등, 바다 위에 떠있는 부표의 깜빡이등을 비콘(Beacon)이라 부른다.

비콘을 알려면 메가트랜드인 사물인터넷 (IOT)과 블루투스(Bluetooth)를 이해해야 한다. IOT는 (Internet of Things)의 약자이다. IOT는 가전제품이나 의료장비같은 사물에 센서를 추가하여 사물-사물/사물-사람간에 소통(네트워킹)이 가능하도록 하는 개념이다. 출근하면 클리닉의 출입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실내등은 자동으로 켜지며, 에어콘도 자동으로 작동된다. 복잡한 장비나 재료 사용 방법을 리얼타임으로 받아본다.

블루투스는 10세기 덴마크와 노르웨이를 통일한 덴마크 국왕인 바이킹“ 헤럴드 블라트란트(Herald Blatland)”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그는 블루베리를 즐겨 먹어 치아가 항상 푸른빛을 띠고 있어‘ 헤럴드 블루투스(Herald Bluetooth)’로 불렸다. 블루투스가 스칸디나비아를 통일한 것처럼 무선통신도 블루투스로 통일하자는 의미로 사용되었으며, 스웨덴의 통신회사인 에릭슨이 최초로 개발하였다.

블루투스는 어떤 기능이 아닌 디지털 데이터 전송을 위한 표준스팩(Spec, 사양) 이다. 비콘은 낮은 전력소모의 블루투스 (BLE=Bluetooth Low Energy)를 이용한 근거리 데이터 통신 기술이다. 블루투스 헤드셋을 예로 들면 헤드셋을 켜고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설정으로 들어가 헤드셋을 선택해서 “연결” 해주는 일종의 사용준비 작업인 “페어링Pairing”을 필요로 한다. BLE는 페어링하기 전에는 장치를 사용할 수 없는 블루투스의 최대 단점을 극복하였다. 비콘은 페어링이 불필요하다. 그리고 저렴하다.

비콘은 근접인지(Proximity awareness) 기술이다. 5-10cm 오차 이내로 위치를 잡아 내는 초정밀 GPS(Global Positioning System) 다. 그리고 근거리무선통신(NFC, Near Field Communication)이 10cm 이내에서만 이용 가능하다면 비콘은 5cm에서 50m까지 거리를 감지할 수 있어 그 활용 분야가 넓다. 핸드폰을 티머니 리더기에 가까이 가져가서 태그 할 필요없이 비콘이 설치된 곳을 지나가기만 해도 데이터 전달이 가능하다. 즉 자동결제가 이루어진다.

비콘은 환자가 클리닉을 방문하면 자동으로 환자의 자동 체크인 및 개별적 진료 데이터, 진료 후 주의사항, 복약지도는 물론 병원 소식, 이달의 이벤트, 홍보 내용및 병원이용가이드를 상세히 스마트폰에 제공하며, 방문횟 수, 누적 소개환자 실적, 자체내 마일리지를 운영한다면 충성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부가적 혜택서비스(Benefit Service) 쿠폰도 함께 전달될 것이다.

이미 “시럽(Syrup)’어플 같은 제휴멤버쉽 서비스의 경험도 있겠지만, 우리 클리닉 주위의 다른 업소들과 제휴가 되어있다면, 우리 고객들이 병원근처의 비콘서비스 범위에 들어오면 병원주위의 오프라인 매장들의 정보, 제휴 서비스가 제공된다. 제휴범위에 따라 네트워킹의 범위는 전국규모로 확대된다.

홈오토메이션이나, 항공사의 자동발권시 스템, 미아 찾기등 비콘서비스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 그러나 오히려 지리적으로 찾기 어렵고, 고객과의 밀접한 의사소통과 고급정보 제공, 정밀 서비스 제공이 필요한 헬스케어 사업체에서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진다.

비콘은 오프라인매장에 접근하면 온라인으로 정보가 제공되는 OTO(Online To Offline, Offline To Online) 비지니스와 , 시간,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 할수 있는 정보통신 환경인 유비쿼터스 (Ubiquitous)의 세상을 만들어 간다.

그리고 병원의 생존에 필요한 경쟁력과 경제성있는 고객중심 맞춤형 마케팅의 기회이다.

 

김영훈 원장은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을 거쳐, 한국 외국어대학교 경영대학원 AMP과정 수료, 중앙길병원 치과센터 주임과장, 가천의대길병원 정보전략기획실장과 김대중대통령 치과자문의를 역임했다. 미국 사우스캘로리나대 의료경영대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MDEI 일리노이교육센터 대표와 임피리얼팰리스호텔치과 대표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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