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경 원장의 꼼꼼히 하는 교정

지금까지 BFO의 기초가 되는 개념과 특징에 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BFO를 구성하는 실체적 요소에 관하여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그림 70)

▲ 그림 70. BFO를 구성하는 요소들. aline tube, aline M tube, aline hook.

그 내경(internal diameter)에 따라 세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그림 71, 그림 72)

▲ 그림 71. 세 종류의 aline tube. Tube의 내경에 따라 수용할 수 있는 와이어가 달라지며 그 길이는 60mm로 모두 같습니다(그림 11. 참조).
▲ 그림 72. aline tube. Tube의 내경에 따라 세가지 종류(C16, L16, L19)가 있습니다.

내경에 따라 수용 할 수 있는 와이어의 굵기가 다르기 때문에 필요한 와이어 굵기에 따라 aline tube를 선택하여 사용합니다.(그림 73) 배열 과정에는 017”의 내경을 가진 aline tube를 사용합니다.(그림 74) 튜브의 내경은 017”이지만 외경은 022”이기 때문에 튜브가 녹은 후 형성되는 슬롯은 022”의 직경을 가지게 됩니다.(그림 75)

▲ 그림 73. 필요한 와이어의 굵기에 따라 aline tube를 선택하여 사용합니다.
▲ 그림 74. 내경이 017"인 aline tube(C16). 배열 과정에 사용합니다.
▲ 그림 75. 내경이 017"인 aline tube(C16). 012, 014, 016 와이어를 수용할 수 있으며 그 외경은022"입니다.

나머지 두 종류의 aline tube는 각각 1622, 1925의 각형 와이어를 수용할 수 있는 내경을 가지고 있습니다.(그림 71, 73, 76) 이 두 종류는 발치 공간의 폐쇄나 토오크의 조절 과정에 사용하게 되므로 차후에 별도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그림 76. aline tube(L19)에 1925 와이어를 삽입한 모습.

aline M tube
aline M tube는 구치부에 사용하는 작은 원형 메탈 튜브입니다. 소구치용과 대구치용이 있으며 그내경은 1925 각형 와이어를 수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그림 70, 그림 77, 그림 78)

▲ 그림 77. aline M tube. 소구치, 대구치용이 있으며 1925 와이어를 수용할 수 있는 내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 그림 78. aline M tube. 소구치, 대구치용이 있으며 1925 와이어를 수용할 수 있는 내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치부는 교합력이라는 큰 힘이 상존하는 부위이고 구치를 이동시키기 위해서는 큰 힘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aline tube로 간격을 확보하고 굵은 각형 와이어로 센 힘을 준다면 접착제가 파절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구치의 배열은 단시간 내에는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BFO의 단계적 수정(어디에 어떻게 붙일까요? 참조)의 개념과 함께 최종적인 치아의 위치를 반영하여 접착하는 기존 개념을 이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BFO에서도 구치부 장치는 기존의 브라켓이나 튜브과 같이 한 번 위치되면 오랜 기간 큰 힘을 견뎌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접착제 강도가 보강될 필요성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유 외에도 와이어 교체 과정이 간편해지는 등(그림 19. 참조) 추가적인 여러 가지 장점도 있었기 때문에 구치부에 원형 메탈 튜브인 aline M tube를 채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각형 튜브를 사용하지 않고 원형 튜브를 사용하는 것일까요? 토오크에 관해서는 차후에 다시 한번 설명하겠지만 BFO에서는 와이어를 비틀어 모멘트를 가하는 방식이 아니라 설측에서 힘을 가하는 방식으로 구치의 토오크를 조절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하악 구치의 협측 치관 토오크(buccal crown torque)가 필요하다면 설측에서 정출력을 가하고 반대로 설측 치관 토오크가 필요하다면 설측에서 압하력을 가하는 방법으로 구치의 토오크를 조절하기 때문입니다(그림 79. 그림 80).

▲ 그림 79. 구치부의 토오크는 작은 슬롯 내에서 와이어를 비틀어 조절하는 것보다 큰 모멘트 암(moment arm)을 가지는 설측이나 구개측에서의 수직적 힘을 이용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 그림 80. BFO에서는 구치부의 토오크를 설측이나 구개측에서의 힘을 이용하여 조절하기 때문에 각형 튜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원형의 메탈 튜브로 1st order bends(in/out)이나 molar offset은 어떻게 조절하는 것일까요? SWA(Straight Wire Appliance) 브라켓/튜브는 정상 교합자의 평균값을 기준으로 제작된 장치입니다. 따라서 평균값에서 벗어난 만큼은 조절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스탠다드 브라켓/튜브에 비해서 SWA가 조절의 필요성이 줄어든 것은 명백하지만 조절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 또한 매우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미리 결정되어 있는 경우가 편리할 수도 있지만 아무것도 결정되어져 있지 않은 것 보다 오히려 불편한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모든 남성의 치수를 측정하여 그 평균값으로 만든 드레스 셔츠가 있다고 가정해 봅니다. 평균에 가까운 사람은 큰 불편 없이 입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이미 만들어진 평균적인 셔츠를 수선하는 것보다 새 옷감으로 다시 만드는 것이 더 편리할 수 있습니다. SWA와 같은 교정 장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정확하게 잘 제작되었다고 하더라도 장치는 평균값을 반영한 것에 불과합니다. 평균값을 반영하여 만들어진 장치보다는 필요할 때마다 쉽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이 더 편리할 수 있습니다.

BFO에서는 쉽게 조절할 수 있도록 가장 기본적인 형태를 가지는 메탈 튜브를 채택하였습니다. 접착제의 두께를 조절하면 in/out을 조절할 수 있고 근심과 원심의 접착제의 두께를 조절하면 offset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그림 81)

▲ 그림 81. aline M tube는 단순한 구조이기 때문에 그 접착 위치의 조정도 매우 자유롭습니다.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in/out, offset의 양을 조절하여 접착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구치부까지 aline M tube를 사용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구치부에 기존의 브라켓이나 튜브를 그대로 사용하고 기존의 개념이나 방법으로 치료하여도 좋습니다. 저도 초기에는 구치부에 기존의 장치를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그림 82) 그 후 몇 가지 불편함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aline M tube를 사용하게 된 것일 뿐입니다. 조금씩 바꾸어 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그림 82. 익숙해질 때까지 구치부에는 기존 장치를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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