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위생교육 50주년 기념 종합학술대회 7천명 참가 기대
치과조무사제도 도입 위해 간무협과 TF팀 구성

-올해가 치위생 교육 50주년이라 했는데?

지난 1965년 세브란스 의과대학 산하에 2년 과정의 교육제도가 만들어졌으며 첫 치과위생사 면허자는 우여곡절 끝에 1974년에 배출됐다. 오는 7월11일~12일 양일간 코엑스에서 한국 치위생학교육 50년을 기념하는 제37년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한다.

▲ 문 회장은 업무영역 갈등과 관련 치과에서는 간호조무사들이 할 수 없는 업무가 많으므로, 치과조무사제도를 만드는 게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 문 회장은 업무영역 갈등과 관련 치과에서는 간호조무사들이 할 수 없는 업무가 많으므로, 치과조무사제도를 만드는 게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 문경숙 집행부의 핵심 목표는?

크게 세가지다. 첫째는 치과위생사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 대국민 홍보는 이미 스타트했다. 치과위생사가 국민들의 구강병 예방, 관리를 일선에서 책임지고 있는 전문직임을 적극 알려나갈 것이다.

두 번째는 치과위생사는 의료인으로서의 업무를 하고 있는데, 의료기사법에 명시되며 의료기사로 종속돼 있다. 그로 인해 사명감이나 자부심이 떨어진 것이 현실이다. 반드시 의료인으로 명시돼야 한다.

세 번째는 비회원들을 어떻게 회원으로 영입할 것인가 그 방안을 모색해서 방향 틀을 잡아가고자 한다.
 

- 우리나라 치위생 교육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교과과정의 퀄리티는 매우 높아 세계적 수준이라 봐도 무방하다. 세계치과위생사연맹 총회를 여러 번 참석했는데, 우리의 제도가 일본 의 제도를 수용했지만, 교육은 미국이나 서구의 것을 수용했기 때문에  미국이나 호주, 캐나다와 동급이라 보면 된다.
 

-치과위생사 인력난은 아직도 심각하다.

현 제도 하에서는 그 어느 누구도 해답을 낼 수 없다. 치과위생사가 전문인으로서의 대우를 받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치과의사가 파트너쉽을 갖고 인정해 준다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
 

-간호조무사협회와 업무영역 갈등을 겪고 있는데?

치과에서는 할 일이 매우 많고, 제대로 하려면 교육을 받아야 하고 시험도 봐야 한다. 이제는 제대로 된 치과조무사제도를 만들어 할 시기가 됐다. 지난번 간호조무사협회에 이러한 우리 입장을 전달해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향후 양 단체가 TF팀을 만들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의료인 진입을 위한 추진 로드맵을 밝힌다면?

국회의원이 정식으로 법안을 발의하기 전에 해야 할 작업들이 많다.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정당한 논리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제반 자료들을 취합해야 하는데, 진행 중이다.

2019년 세계치과위생사연맹 총회와 학술대회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데, 이미 주요 국가들의 제도 현황은 어느 정도 취합이 된 상태다.

조만간 연구용역을 발주할 생각이고, 연구 결과가 나오면 공청회, 여론 수렴 등을 거친 후 최종 법안을 가다듬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다.
 

- 공중구강보건사업 활성화를 위해 치과위생사의 역할을 묻는다면?

우선 안타까운 것이 정부 내에 구강보건을 전담하는 부서조차 없다는 점이다. 우리 자리를 찾는 것에 굉장한 마이너스다.

정부가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며 전담부서를 찾은 일이 최우선 과제다.

또한 지금의 현실에선 은퇴치과의사를 활용하고, 치과의생사가 치과의사의 직접 지도 없이도 스케일링을 할 수 있도록 간접 지도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 치위생교육 50주년 기념 종합학술대회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학술프로그램만 50여 개다. SIDEX에 버금가는 규모다. 기자재전시회도 30여 업체가 참가하고,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될 것이다. 사전등록을 받은지 얼마 안됐는데 벌써 4,500명이 등록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아마 사전등록만 7천여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허신고는 많이 했나?

2015년 5월 7일 기준으로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치과위생사는 60,797명인데, 면허신고자는 10,600명이고, 면제 및 유예신청자는 4,200명이다. 신고율이 17.4%로 아직은 저조하다.
 

-마지막으로 회원들과 치과계 구성원들에게 한마디.

회원들이 직업에 대한 책임과 사명감을 일단 가졌으면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열정을 갖고 늘 학문과 기술에 쉴 틈 없이 도전했으면 좋겠다. 협회도 회원들을 위해 정책연구소, 치위생교육원 설립 등을 통한 정책사업으로 열심히 지원할 것이다.

치과계 구성원들이 서로 도와주면서 상생할 수 있는 소통의 길로 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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