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인력 배치보다는 기존인력배치가 ‘효과적’

지난 호에 이어 ▶

우리치과 내에 예방진료를 하기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다음의 3가지를 구축하면 예방진료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첫째, 우리치과의 정기검진 시스템을 점검해야 한다.

정기검진은 진단받은 치료가 끝나고 주기적으로 병원에 내원하고 있는 고객과 진단받은 치료를 일부 진행 후 주기적으로 내원하고 있는 고객으로 나눌 수 있다.

후자의 경우는 정기검진을 통하여 치료 하지 못한 치아의 진행을 한 번 더 이야기하고 치료를 구체적으로 다시 설명하게 되지만 전자의 경우, 치료했던 분분이 잘 유지, 관리되고 있는지 잠깐 확인하며 간단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다음 예약을 잡거나 문자로 다음 정기검진을 문자로 발송하기도 한다. 이렇게 정기검진을 진행하면서 우리치과에 머물기도 하지만 이탈하는 경우도 많이 생기게 된다.

예방에서 이 부분이 중요한 이유는 정기검진은 예방이 가장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정기검진의 이행율이 높은 치과일수록 치과 내에서 정기검진에 대한 동기부여가 높다. 또한 예방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이후 계속적인 예방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더라도 정기검진으로 치과에 재방문하게 되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둘째, 예방을 진행할 주 타겟을 선정해야 한다. 우리치과에 주된 치료가 무엇인지를 파악하여 대상을 정해야 한다.

일례로 임플란트 고객의 유지·관리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하면 이후 지속적인 건강관리프로그램인 예방에 대해 설명하는 데 환자에게 거부감이 생기지 않게 된다.

프로그램은 간단하게 치면착색제를 도포 후 자가 관리법을 설명하고 전문가 치면 세정술만 간단히 진행하여도 만족도가 상당히 올라가고, 정기검진 이행율이 올라가게 된다. 또한 임플란트 소개도 늘어나는 경영적 성과를 보이는 사례가 많다.

셋째, 인력이다. 예방을 구축에 앞서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바로 그것을 담당하는 직원이다.
예방을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휴먼웨어로 나누어 본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휴먼웨어다.

좋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편리함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예방을 진행 하는 것은 바로 사람이기 때문이다.

예방을 진행하기에 앞서 전담 인력을 신규 배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규모가 크지 않은 보통의 치과라면 전담인력을 새로 배치하거나 신규인력을 뽑는 것은 치과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모르고 예방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리스크가 크다.

따라서 전담인력을 배치해서 시작하기보다는 진료실의 인력을 로테이션 방식으로 배치하는 것이 좋다. 이 방법은 예방과 진료가 나누어지지 않고 진료실의 인력이 예방을 진행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진료실의 접점에서 우리치과의 예방프로그램을 잘 설명하고 진행할 수 있다.

따라서 구강병 예방은 치과 내에서 동 떨어진 것이 아니라 연결고리를 만들어 진행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오늘부터라도 한 걸음 내딛어 예방치과로 나아가는 작은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 다음 호에서는 예방의 프로세스와 정기검진 프로세스에 대해 알아보겠다.

 

김나영 소장은 대구보건대학 치과위생과를 졸업하고 인제대학교 보건대학원 보건학 석사를 취득했다. 현재는 구 강병예방전문가로 활동하면서 프리스퀘어 구강병 예방 코칭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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