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 이어 ▶


7. 전신치의학으로 진정한 구강내과의사가 되기? (7주, 치과는 종합병원)

이처럼 우리들이 일상으로 다루는 치아들은 전신에 영향을 미치므로 환자들은 치과치료가 가장 힘들고 어렵다는 이야기를 한다. 치과의사들 또한 이러한 치아와 전신 간의소통문제를 인지하지 못하여 대부분의 환자들을 정신과적인 환자들로 치부해 버린다.

환자들은 치과치료 후에 본인에게서 이상 질환이 생겼다는 걸 알게 되므로 오히려 치과의사들에게 이러저런 요구들을 하게된다. 하지만 우리 치과의사들이 배워보지 않았던 전신과의 연관성 때문에 환자와 마찰이 생기곤 하는 것이다.

물론 이런 연관성을 모르는 대중들은 또 이런 일들이 허무맹랑한 소리라고 주장도 하지만 이미 전세계 의학계가 다른 전신 질환의 중심에 턱관절이 있고 턱관절을 치료함으로써 다른 질환들이 보다 쉽게 치료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기에 통합의학쪽에선 전신을 하나의 유기체로 보고 전신을 치료하면서 인간의 모든 관절은 인체의 중심선을 가로지르며 있는 2개의 관절로 턱관절과 천장관절을 얘기하며 그 중에서도 상부에 있는 턱관절은 모든 관절과 연관성을 두고 있음을 얘기한다.

즉 턱관절 치료가 모든 관절치료의 가장 기본이 되는 이유는 치아들 각각에 연결된 신경조직은 5번 뇌신경 삼차신경의 분지이고, 이는 구심성신경으로 대뇌의 전두엽 피질로 모든 감각기능을 전달해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치아는 인체가 가진 눈, 코, 귀가 담당하는 시각, 후각, 청각 다음의 제4의 감각기관으로 온도, 촉각, 통각, 미각을 통괄하는 감각기관이라고 불러도 충분하다.

또한 저작시 발생되는 교합력은 상악골을 통해 그 위의 코뼈(vomer)를 통해 대뇌의 기저부로 전달되고, 접형골(Sphenoid bone)과 직접 연결되면서 뇌하수체의 안정성에 영향을 미친다. 뇌하수체(Pituitary Gland)는 인체의 생명유지에 필요한 성장호르몬, 면역호르몬, 성호르몬, 그리고 엔도르핀 이라는 통증조절 호르몬까지 조절해주는 뇌하수체에 영향을 준다.

미국에 살던 40대의 남자 Fletcher, Horace (1849-1919)라는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1895년 Fletcherism이라는 chewing 방법을 발표하여 Great Masticator 라는 별명을 얻었다.

즉 한입 가득 음식을 넣고선 분당 100번 정도로 씹어서 침과 완전히 섞여 거의 죽이된 상태에서 삼키는 것이다. 이 방법은 곧 건강 다이어트법으로 각광을 받아 많은 사람들이 따라 하였으며, 그는 이렇게 하면 대변이 냄새가 없어지며 건강해진다는 사실을 언급하였다.

사실 음식을 씹는다는 것은 대뇌의 혈류를 증가시키고, 대뇌의 온도를 0.2oC 정도 상승 시켰으며, 대뇌내에서 cholecystokinin 과 같은 기억회생물질을 증가시켜 뇌성장을 촉진하는 효과를 내었다.

또 부교감 신경을 자극하여 편안감을 가지게 하였으며 이하선(Parotid gland)에서 침분비를 증가시켰으며, 회춘호르몬으로 알려진 Parotin이 분비되어 즐겁고 기쁜 감정을 가지게되는 효과를 내었다.

저작운동은 단순히 입주변의 4대 저작근(교근, 측두근, 내익돌근, 외익돌근) 만의 움직임이 아니고, 골격근인 팔의 신전근과 다리의 장딴지근에도 불수의적인 전기자극이 감지되었다.

또 전신의 골격근의 긴장도가 증가되었으며, 저작시 치아사이에선 온·냉각을 감지하였고, 대뇌 변연계를 거쳐 대뇌피질로 전기자극이 전달되는 그야말로 심장과 전신의 체계적인 움직임을 보이기에 저작은 우리 몸의 전신운동이 된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저작만 열심히 하여도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많은 변화를 주는 치료를 하는 우리 치과의사들은 그러한 변화를 직접 관찰하고 확인하는 것이 올바른 치료의 순서가 아닐까?

전신치의학회에선 이러한 환자의 전신의 문제점들을 미리 치료 시작전에 응용근신경학적인 방법으로 근육을 이용하여 간단히 스크린하여 전신의 문제점들을 파악한 후 치과적 치료에 들어간다. 치과치료 후 환자의 변화된 모습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다. SB


▶ 다음 호부터는 순천예치과 정우준 원장의 기고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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