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 이어 ▶


6. 보철, 교정치료에 왜 전신치의학이 필요할까?

보철치료에 필요한 재료의 선택이 일단 중요하다. 환자 개개인에 알러지 반응이 없는 재료를 선택하는 것은 기본이요, 보철의 교합과 디자인이 또 중요한 이슈다.


A. 보철물, 교정치료시의 재료 선택 (Titanium & Zirconia)

보철물의 재료선택은 가장 중요한 것으로 환자에게 알러지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야 된다. 알러지 반응에서 Type1은 과민 반응으로 즉시 나타나나 Type4 과민반응은 1-2일 뒤에야 나타나는 delayed hypersensitivity 이므로 천천히 일어나는 만성 알러지 반응을 주시해야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임상에서 임플란트를 많이 하게 되면서 Titanium에 대한 사용이 급증하였고, 여러가지 재료들이 개발되고 있다.

도표와 같이 여러 재료들이 사용되고 있지만, 임플란트용 메탈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타이타늄은 가장 적은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나 Melisa Test에서 4% 정도의 환자가 과민반응을 보였다. 요즘은 주로 순수 Ti을 사용하나 Endopore, NanoTite 같은 임플란트는 Ti alloy인 TiAl6V4 를 사용하여 Ni알러지가 있는 환자들에겐 유사한 알러지 반응을 나타냈다.

순수 Ti도 도표에서 보듯 1% 이내의 미량원소들이 있어 금속은 모두 TiO2, ZrO2 가 되어 이온들을 서서히 나오게 되어 완전한 불활성 물질은 없다는 것이다.

TiAl6V4에 있는 Al, V 의 미량원소들의 알러지 반응 때문에 새로운 Ti-Alloy 인 Ti-15Zr-4Nb-2Ta-0.2Pd, Ti-29Nb-13Ta-4.6Zr 들을 사용하여 강도를 올리고 유해성을 줄이려 하고 있다. 임플란트의 Osseointegration 이 되지 않는 원인 모를 이유들 중 하나로, 이 Ti-allergy 반응을 언급하고 있다. 이런 원인들로 나온 지르코니아 임플란트 가장 과민반응이 적은 새로운 임플란
트 소재로 대체되리라 생각된다.

현재 한국에서는 수입이 되지 않아 임상에 적용되지 못하는 부분이 아쉽지만 아마도 아직은 파절의 위험도 때문에 허가에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된다.

임플란트와 함께 치과치료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교정치료 기간은 2-3년 정도로 긴기간 동안 브라켓이나 교정용 철사를 입안에 가지고 있어야 한다. 교정용 브라켓으로 사용되는 스테인레스 스틸 속 Ni의 알러지 반응이 가장 위험스럽다. 치과용 금속 알러지 중 여성의 Ni 알러지가 9-20% 로 피부염(dermatitis)이 가장 높다.

교정환자 중 piercing ear를 가진 환자들 중 30% 는 Ni, Cr, Co 에 과민반응을 보이나 piercing을 하지 않은 환자는 단지 1-3% 정도만 유사 과민반응을 보였다. 이런 이유들로 Ni이 포함되지 않은 스테인레스 스틸로 대체 시킨 금속이 만들어져 있다.

반면 NiTi wire는 형상기억합금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55Wt%)의 Ni 로 만들어져 있고, 치아이동을 보다 원활히 하기 위해 CuNiTi 가 만들어졌으나, 생체적 합성 면에서는 CuNiTi 가 가장 독성이 높고, NiTi와 TMA는 약간의 독성, Stainless-Steel이 가장 적은 세포독성을 보였다. 또 Eugenol 함유물과 polyether 인상체도 알러지 위험이 있다.

 

B. 교합의 중요성

교합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중요하지만 턱관절과 개개 치아의 pulp tissue, 치주 인대에 연결된 지각신경이 머리뼈 28개가 이루고 있는 접합부들에 자극을 주고 이는 두개골과 천골을 연결하는 뇌척수액의 흐름에 영향을 미쳐 자율신경과 디스크 등에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중요한 교합을 매일 수없이 다루고 있는 우리 치과의사들조차 그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기에 전신치의학회에서 앞으로도 많은 공부를 하고자 한다.

치아와 전신 신경계를 살펴보면 발생학적으로도 연결된다. 즉 상하악 전치부는 neural tube 에서 발생되어 교감신경계로 발전되었고, 구치부는 neural crest cell에서 나와 부교감신경계로 발전되었다.

이리하여 신경학적 치아는 그 치아의 이상이 조직, 근육, 장기의 이상으로 자율신경계와 연결되어 있다.

또한 두개골과 골반은 부교감신경계가 주로 지배하고, 척추와 요추는 교감신경계가 주로 지배한다. 이들은 경막(dural tube)으로 서로 연결되어 두개골과 천골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치아의 교합은 신경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교감신경을 항진시켜야 하는 경우에는 상악 견치와 상하 제1소구치의 교합이 제대로 되는지를 보고, 모자라면 교합이 되도록 조정한다.

또 부교감신경을 항진시켜야 할 경우에는 상하악 제1대구치와 하악 제2대구치의 교합관계를 잘 형성해 주어야 한다. 물론 좌우의 교합은 항상 균등하게 유지시켜야 한다.

 

C. 크라운 & 브릿지 디자인

상악골은 9개의 다른 머리뼈들((malar, frontal ethmoid, vomer, palatine, lacrimal, sphenoid, inferior nasal concha and other half of the maxilla )과 접촉되어 두개골의 45%를 직접 접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렇게 커다란 상악골은 mid-palatine suture를 중심으로 둘로 나누어져 있으며 외회전 내회전 ( 9-14번/분, 10-70 μm) 을 할 수 있게 되어있다. 이러한 상악골의 움직임을 fixed Bridge로 상악전치부를 가로질러 두개골 봉합선의움직임을 차단하면, 뇌척수액의 흐름이 차단되고 전체 두개천골의 움직임이 제한되어 심한 두통, 안면 통증, 만성 피로, 안구통증, 정서불안, 과민반응, 평형감각의 상실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좌우 중심선을 막는 브릿지를 제거함으로써 cranial rhythm이 회복되고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볼수 있다.

그러면 왜 이런 증상들을 우리 치과의사들은 잘 모르고 있을까?

물론 치료 전후의 비교를 하지 않아서 모르는 것이고, 허약하고 통증을 많이 느끼는 사람들은 통각 신경섬유인 C-fiber가 활성화되어 있어 많은 통증을 느끼지만 대부분의 치과환자들은 그 연관성을 몰라 무시해 버리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갈 뿐이다.


다음 호에 계속 ▶

키워드
#N
저작권자 © 덴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