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합의사항인 명칭 변경은 극소수 의견이 반영된 ‘소수 이기주의’

국민 신문고가 떠들썩하다.
바로 치과의사전문의제에 관한 입법예고와 관련 그동안 6월21일(화), 28(화) 두차례에 결친 복지부 회의결과 치협이 제시한 신설 과목중 하나인 (가칭)통합치의학과에 대해 가정치의학과로의 명칭변경의사를 복지부가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치협은 대의원 총회 당시 의결된 통합치의학과 명칭을 현 상황에서 일부 소수의 의견만을 반영하여 변경하는 것은 치과계의 혼란과 분열을 초래하는 행위이므로 절대 수용할 수 없음을 지난달 29일 복지부에 전달했고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지난 1일(금) 치협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신설과목중 하나인 가칭 통합치의학과에 대한 ‘명칭 변경 절대수용불가 방침’을 다시 한번 밝혔다.
대한통합치과학회 윤현중 회장은 “6천명이 넘는 사람이 이미 수련을 받았는데 이는 치과계의 합의를 무시한 것이며 특위활동내용에 통합치의학과에 대해서는 반대의견이 없었고 토론의 대상에 오르지도 않았으며, 굳이 언급하지 않은 이유는 치과계의 합의를 누구보다 원했기 때문에 명칭변경은 입법예고 대상에도 오르지 않은 합의된 사항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치과계 합의가 중요하다고 했던 복지부가 이미 합의된 신설과의 명칭을 변경하는 것은 명분이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윤회장은 또 “지금 이슈 중 유일하게 합의된 것을 바꾸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미수련자들이 원하는 이름마저 못갖게 되는 건 말이 안된다”고 강하게 어필했다. 그는 또 “가정치의학과는 전세계적으로 없는 이름이며 우리 실정에 맞지 않는 것이며, 의료전달체계는 이름에 의해 좌지우지 되지 않는다”며 치과계의 합의를 중요시 했던 복지부가 치과계에 합의된
사항을 따라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최남섭 회장은 “학회를 가진 학문인데 학문적으로 근거 없는 가정치의학의 의미는 뭐냐”고 반박했다.
최회장은 “당연히 현존하는 학회가 있어야 전문과목으로 인정받는 것이며 통합치의학회는 치협의 인준까지 받았으며 명칭에 하자가 없다”고 말했다.
통합치의학과라는 명칭을 가지고 그동안 수년간 수련병원으로 인정받은 병원에서 인정받고 수련받고 한 사람이 많이 있는데 이제 와서 그 명칭이 부적절하다는 건 말이 안된다는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통합치의학과를 가정치의학과로 변경하자는 것은 다름 아닌 치과계내부에서 얘기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이들의 소수 의견을 수용해 통합 치의학과의 명칭 변경을 치협에 타진해 온 것 이다. 그럼 누구의 의견이 반영된 것일까? 바로 연세대학교 보철과 심 모교수, 前 경희대 박 모 교수, 그리고 개원의 이 모원장이다. 이들의 입에서는 특위회의이후 가정치의학과에 대한 언급이 모락모락 일어나고 있었던 걸로 알려졌다.

또한, 이모원장은 '바쁜 진료시간을 쪼개서 내가 거기에 왜 참석했는지 나도 이해가 안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이 대목이 더 분노를 일으킨다.
B 회장은 “치과계의 미래를 단지 이런 분들에 의해 좌지우지한다는 게 말이 되냐”며 반박하고 나섰다.

C 회장은 “윗선에 있는 한분이 뜻을 굽히면 쉽게 해결될 수 있을수도 있다”며 “그 분은 현장의 얘기도 모르고 일부의 얘기를 듣고 판단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따라서, 만약 이들 소수의 주장데로 가정치의학과가 신설된다면 학회가 없는 전문 과목을 만들겠다는 얘기다.
김철환 학술이사는 “10년전 연대에 통합치의학과를 개설했고 매년 60명씩 배출되고 있으며, 그들이 교육받은 것은 가정치의학을 배운 게 아닌데 왜 갑자기 공부하지도 않은 가정치의학이 말이 되느냐며 명칭이 변경되면 절대 안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학술이사는 또 “우리는 family dentisty를 교육시킨 게 아니며 매년 통합치의학과에서 수련받고 있는데 그들은 낙동강 오리알된다”며 “공식적으로 인준받은 학회는 통합치의학과인데 이것을 정부에서 왜 바꾸려고 하는지  복지부의 저의를 모르겠다”고 성토했다.

최남섭 회장은 혼란의 시기가 올 것이며 집행부로서 회원들의 뜻만 모아지면 배를 가를 자신 있다며 회원들이 힘과 뜻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대부분 불과 극소수 몇 명이 합의한 사항을 합의된 것으로 우긴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만약 극소수 3인방의 의견으로 신설과목의 명칭이 가정치의학과로 변경된다면 지난 10년간 이미 350명의 수련의가 통합치과전 문임상의란 이름으로 배출됐던 6천명이 넘는 교육이수자들은 갈 곳을 잃게 된다.


김철환 학술이사는 “가정치의학과는 전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전문 과목명으로 의학분야 중 가정의학과(Family Medicine)는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전문의학분야”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김 학술이사는 “통합치의학과는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Advanced General Dentistry 과정의 한글 명칭이며, 통합치의학과가 아닌 가정치의학과로의 명칭 변경은 학문적 정체성을 왜곡하고 앞으로의 세계적학문교류나 발전에 크게 저해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D회장은 “의료계의 가정의학과와 비슷한 가정치의학과의 신설은 결국 우리치과계를 의료계의 종속으로 스스로 규정하는 꼴”이라며 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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