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 이어 ▶

C. 정신적 관점에서의 구강질환

우리는 Stress 를 뭐라 생각할까? 모든 질병의 원인들 중 하나는 스트레스라고 수많은 책들에표기되어 있지만 그 스트레스에 대한 치료방법이 표기되어 있질 않았다. 필자도 학창시절 이를 보고 박사학위꺼리가 참 많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면서도 stress가 무엇인지를 몰랐다. 아무도 설명해 놓지를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Dr. Hans Selye가 이 stress를 잘 해명해 놓았다.
체내에는 자극에 대응하고자 스스로 변화하게 하는 작용이 있고 그 변화는 자극의 내용 여하를 불문하고 일정하다. 이런 사실에 기초 해 Dr. Selye는 스트레스에 대해‘ 일반적인 적응 증후군(General Adaptation Syndrome; GAS)을 발표했다. 여기서 일반적(General)이란 스트레스 결
과가 신체 부위에 영향을 끼친다는 의미이고 적응(Adaptation)이란 스트레스 원인에서 신체를 대처하게 하거나 적응하게 한다는 의미이며, 증후(Syndrome)란 스트레스 결과에 의거해 어떤 반응이 일어난다는 의미다. 스트레스를 경험하면 인체는 생리적으로 원상 복귀하고자 스트레스에 정면으로 투쟁 하거나 스트레스에서 도망친다.

다시 말하면, 스트레스는 스트레스 요인에 대처 해 평온한 상태(homeostasis)를 유지하려는 생리적 반응, 즉‘ 전투를 하거나 도피(fight or flight)하는 과정이다. 스트레스가 과도하면 불안을 일으키고 이런 불안은 신체가 떨리는 소위 생리적 불순의 자동 반응을 일으켜 문제 해결을 간접적으로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 

즉,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불안을 없애고자 하는 동기에만 집착하고, 중대사나 매우 위험한 상태에 처해 있을 때 말을 더듬고 손발이 떨리듯이 감정상ㆍ방어상 대처 행동에 더 많이 역점을 둔다.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막연히 생각은 하지만 스트레스로 인하여 허리가 아프거나 감기에 쉽게 걸리는 등의 직접적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잘 모
른다. 그런 사실의 이유는 스트레스가 감정뇌(변연계)의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무의식에 깊이 들어가 있으면서 해결되지 않은 부정적인 정서, 즉 근본적인 스트레스는 감정뇌 (Limbic system, 변연계)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감정뇌는 망상체(Reticular formation)에 연결되어 자율신경과 호르몬의 대사를 조절하고, 중심성 통증조절 기능과 자세조절 기능이 있다. 감정뇌의 기능이 떨어지면, 작은 스트레스에도 다양한 부정적인 감정의 변화로 고통을 느끼고, 자율신경의 기능이 떨어져 장의 기능과 해독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호르몬 대사의 이상으로 인한 증상과 면역기능이 떨어지며, 통증조절 능력이 떨어져 통증을 많이 느낀다. 자세가 나빠지고, 횡격막의 기능이 떨어져 다양한 증상을 호소한다. 

이러한 스트레스를 응용근신경학에선 Dr.Goodheart가 신경감정반사점(Neuroemotional point)인 이마의 돌출된 부분 양쪽에손울 접촉하고 지표근육을 검사하면 강했던 근육이 약해진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경우 스트레스가 몸에 정서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곳을 의미한다. 그 다음은 대체로 5세 이후의 기억나는 사건을 떠올리게 한 후 근육검사를 한다. 이러한 이론에 근거하여 응용근신경학 (AK)에서는 스트레스를 떠올리게 한 후 심장의 반사점에 접촉을 하고 근육검사를 하여 지표근육이 떨어지면 그 스트레스는 무의식에 깊이 감추어져 있는 것으로, 꼭 치료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스트레스는 대부분 하나가 있고 간혹 2개 정도 있다. 이것을 AK에서는 ‘시간선 치료’라는 단순히 경험했던 스트레스를 그 당시의 느낌과 생각으로 그 주변 환경과 인물을 떠올리면서 생각을 하면 되고, 그렇게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적인 맥락을 왔다갔다 하면서 치료를 하는 단순한 치료이다. 치료자체는 아주 단순해 보이지만, 이 스트레스 치료로 인해서 감정뇌의 이상으로 생겼던 복잡하고 다양한 정서적 변화와 내장, 호르몬, 근골격 관절, 자가면역반응, 만성대 사질환, 퇴행성질환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 

무의식 속에 깊이 감추어진 해결되지 않은 부정적인 정서는 시간적이고 공간적인 확실한 틀이 있다. 그 틀을 벗어나게 하면 스트레스와 관련된 기억은 있지만 그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다양한 정서적인 고통(분노, 슬픔, 억울함, 불안, 두려움 등), 신체의 다양한 질환이나 기능이상을 호전시킬수 있다. 이런 현상들로 수많은 치과 환자들이 치과에 공포감을 갖고 있으며, 이 병원 저 병원을shopping 하며 헤매고 있다. 또 턱관절과 그 주변의 원인모를 통증이 계속해서 남아있는 경우들이 많다. 

과거에 교통사고를 당했거나 충격을 받은 경우에도 간단히 그 당시의 회상으로 그 부위를 찾아내어IRT(Injury Recall Technique) 라는 AK적 치료방법으로 치료함으로써 만성 고통에서 해결되는 여러 케이스들을 경험했기에 필자는 우리 치과의사들도 이렇게 쉽고 간단하게 통증을 해결할수 있는 전신치 의학에 많은 관심을 두고 우리의 파이를 키워나가기를 바란다.

병원에 오는 많은 턱관절 환자들 중 70% 이상의 환자들이 과거 경력에 교통사고를 당했으며 그로부터 얼마뒤부터 턱관절의 이상을 느꼈다고 진술하고 있다. 혹은 입을 갑자기 크게 벌리면서, 치과치료를 오래 받으면서 등등의 원인이 되는 외상에 대한 기억들이 감정뇌 속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외상으로 인한 통증의 경우에는 IRT로 과거의 나빴던 기억들을 먼저 지워주어야 그 치료효과가 빨리 나타나며, 굳이 정신과로 의뢰하여 약물을 투입하는 일이 없이 손쉽게 우리가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턱관절 환자의 대다수가 항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는걸 보면 얼마나 정신적 스트레스가 큰지를 짐작할수 있다.

2. 치아와 근육-장기와의 관계

치아에는 pulp 조직이 있는데 이 속에는 혈관(동맥, 정맥), 신경, 림프액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신경이 바로 뇌신경 5번 Trigerminal Nerve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가 다 아는바와 같이 하악치아들은 CN5의 하악지(V3)에, 상악치아들은 상악지(V2), 또 눈신경은 안신경지(V1)를 통해 뇌신경 5번 삼차신경으로 통합되어 뇌를 자극하게 된다. 거기에 연결된 근육들이 반응하는 점들이 또 다 다르고 이들이 우리 장기와 연결이 되어 있다. 먼저 이렇게 연결된 각각의 치아들의 신경은 우리 몸의 근육들과 신경학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근데 이러한 근육들은 모두 경락의 위치에 있으며 해당 경락의 대표적인 근육이다. 예를 들자면, 당조절 문제로 부신의 기능이상에 의해 봉공근(Sartorius m.)과 박근(Gracilis m.)이 약해지면 이에 해당되는 같은 쪽의 하악 제1대구치가 신경학적 치아(Neurologic Tooth)가 되어 근육/장기/내분비선의 기능이상이 교정되지 않는 한 동측의 하악제 1대구치는 문제가 된다는 얘기다. 물론 이 검사는 환자의 두개골 기능이상이나 턱관절의 기능이상을 먼저 교정한 후에 하며, 이 원리가 작동하는 기전은 아래와 같다. 치주인대의 고유수용체(Proprioceptor)와 통각수용체(Nociceptor)에서 나오는 구심성 신호로 턱을 다무는 근육이 학습기억(Engram)이 되어 있다. 치아의 치조와(Alveolar socket)를 덮고 있는 gingiva에 양성의 치료적 접촉검사(손을 대면 강한 지표근육이 떨어짐)는 치아의 부적절한 신경기능을 말하고, 유발검사도 양성( 특정한 방향으로 때리거나 움직인 후 지표근육이 변화)으로 나타난 경우를 AK에서는 신경학적 치아(NeurologicTooth)라고 한다. 

Ratner 등은 발치후 상악골 감염으로 팔의 통증이 생기는 원격문제들에 대해 기술하였다. Black 등도 치아의 변화와 신경계의 변화 사이에 원인과 효과에 대한 상호 연관성이 있다고 기술하였다. Blaich는 선별검사를 고안하여, 환자가 이를 가볍게 맞물었을 때 지표 근육이 약해지면 양성이고, 두개골 기능이상과 악관절의 기능이상을 먼저 교정한 후에 신경학적 치아를 검사하고, 특정한 방향에서 지표근육이 약해지면 호흡주기에 맞추어 유발검사된 방향으로 3-4 파운드의 힘으로 눌러 교정시킨다. 

이렇듯 우리 전신치의들은 신경학적 치아가 생기는 원인들을 외상으로 인한 치주인대의 손상, 두개골 기능이상으로 인한 부정교합, 근육의 부조화, 치과적 처치 등이라고 규명하였고, 치아를 치료함으로써 그와 연관된 근육의 통증이나 부적절한 상호작용이 없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위의 그림에서 볼 수 있듯 각 치아들은 각기 특정한 근육들과 관련되어 있고, 이 근육들은 특정한 장기들을 대표하고 있으므로 그 장기들을 치료한 후에 치아가 좋아지든지, 치아를 치료한 후 장기의 기능이 개선되는 것들을 관찰할 수 있다.

다음 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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