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낙원 대표의 네이밍도 전략이다

 CI디자인은 기본 디자인과 응용 디자인으로 나누어진다. 기본 디자인은 심볼, 로고, 칼라, 조합형 및 그래픽 모티브 등으로 구성되고, 응용 디자인은 명함, 편전지 등의 서식류, 각종 사인류, 차량류, 홍보물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 디자인은 목표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한 Creative를 중시하며, 다양한 매체로의 적용을 위한 응용 디자인은 통합적 관점의 통일성을 중시한다. 응용 디자인에서는 다양한 매체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전체적으로 ‘하나의 치과의원’처럼 보이게 하는 시스템 관점의 Creative가 필요하다.

  CI디자인의 중심에는 Primary Identifier가 있다. 이는 심볼, 로고의 형태에 대한 이야기이다. 각각의 형태가 가진 특성, 장단점을 이해하고 있어야 디자인을 통한 브랜딩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심볼 스타일의 최대 장점은 규모성이  부각되고 신뢰 이미지도 확보하기 쉽다는 것이다. 중견기업에서의 선호도가 특히 높은데, 치과의원 CI도 심볼 스타일이 의외로 많다. 본 방향의 최대 단점은 심볼과 네임이 분리됨에 따라 커뮤니케이션 효율성이 극히 저하된다는 점이다.

 이니셜마크는 사명의 이니셜을 심볼화하는 방법이다.
이 역시 무난하게 심볼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규모성 부각이 용이하지만 커뮤니케이션 효율성은 비교적 낮다. 26개의 알파벳 중 하나를 활용해야 하기에 유사한 스타일이 타산업에서 자주 발견된다는 점도 약점으로 지적된다.

 삼성그룹의 CI처럼 형태와 로고가 분리되지 못하도록 결합되어 있는 콤비네이션 마크는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 규모성도 확보하면서 커뮤니케이션 효율성이 높다는 것이 콤비네이션 마크의 최대 장점이다. 복잡해 보이고 각종 응용 매체 적용성이 떨어진다는 측면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마지막으로 워드마크의 최대 장점은 카뮤니케이션 효율성이다.
별도의 심볼이 없기에 네임 그 자체가 고객들에게 즉각적으로 전달된다는 장점도 있다. 최근 CI디자인의 가장 큰 트렌드이기도 하다. 이러한 워드마크의 최대 단점은 규모성을 강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커다란 심볼마크가 자리 잡고 있는 CI에 비해 웅장함이 덜한 것은 사실이다.

 크게 4가지 형태로 언급되는 CI디자인의 형태에 대한 장단점을 미리 알고 있다면 어떤 방향의 CI를 전개하는 것이 효율적일까 검토하는 과정이 보다 용이할 것이다.

 

최낙원 대표는 중앙대학교 국문학과 광고홍보학과 석사를 졸업하고 인피니트, 금강기획등을 거쳐 하이트맥주 하나은행 위니아 등 약 300여 건의 네이밍과 100여건의 CI·BI를 개발하였다. 브랜드 컨설팅 분야에서는 제너시스 그룹, 한일 시멘트, 한샘 등의 브랜드 포트폴리오전략 수립에 참여하였다. 네이밍 & CI 전문사인 브랜딩리드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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