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을 만드는 SNS 콘텐츠의 법칙, 바이럴

 

제목 ≪입소문을 만드는 SNS 콘텐츠의 법칙, 바이럴≫
이승윤 지음 | 넥서스BIZ | 2018년 02월 10일 출간
쪽수 280
ISBN13    9791161652214 / ISBN10 116165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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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은 밥을 넣어 마시듯이 먹었던 물회는 포항 사나이들의 음식이었습니다.
- <한국인의 밥상> 2011년 12월 8일 방영분 中

물회 1번지, 그 전설의 시작
 2004년에 개봉한 <목포는 항구다>라는 영화의 제목처럼 포항은 항구다. 포스코(POSCO,포항제철)가 자리를 잡기 전 포항시의 주력산업은 당연히 어업이었다. 망망대해로 조업을 나가는 어민들은 끼니를 바다 위, 배에서 때우기 일쑤였다. 보온병이나 보온도시락이 상용화되기 전 국을 챙겨서 바다로 나가는 일은 상상할 수조차 없었다. 그래서 국을 대체하기 위해 자연스레 ‘물회’라는 음식이 개발되었다.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생선을 회로 뜬 다음 육지에서 미리 준비해 간 밥, 고추장, 채소, 양념장 등을 한데 비벼 먹기 시작한 것이 물회의 유래이다.
 

2022년 현재 포항을 대표하는 물회 맛집은 ‘환여횟집’이다. 수많은 횟집들 또는 물회 전문점들 사이에서 왜 유독 환여횟집이 가장 유명할까? 전설의 시작은 KBS 인기 예능 프로그램 <1박2일>로부터 시작되었다. 2010년 5월 2일, ‘은초딩’ 은지원이 그릇에 얼굴을 파묻다시피 하고 환여횟집 물회를 허겁지겁 먹는 모습이 방영되었다. 이후 인터넷을 통해 ‘물회 1번지’, ‘포항 최고의 물회 맛집’, ‘물회의 성지(聖地)’ 등으로 입소문이 나며 환여횟집은 그야말로 문전성시(門前成市)를 이루게 되었다. 현재 환여횟집은 비단 여름뿐만 아니라 연중 내내 대기(waiting)가 필수인 전국구 맛집으로 등극한 상태다.

입소문 정말 좋은데 
 “결론은 버킹검!”만큼이나 소비자들의 뇌리에 강하게 각인된 광고 카피가 있다. “산수유 남자한테 참 좋은데, 남자한테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직접 말하기도 그렇고.”라며 말끝을 흐리는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의 대사가 바로 그것이다. 로봇연기의 달인 장수원에 버금가는 어색한 말과 행동이 역설적으로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자신의 치과를 개원한 원장들에게 해당지역에서 긍정적인 입소문을 통한 성공은 공통된 목표이자 꿈이다. 입소문이 성공개원을 위한 필수요소라는 것에는 이견(異見)이 없다. 문제는 ‘어떻게(how)?’이다. 그 비법, 수수께끼가 치의들에게 숙제로 남아있다.

입소문에 대한 외국 석학의 견해
 펜실베이니아 대학 경영대학원 와튼스쿨 마케팅학과의 간판 교수인 조나 버거(Jonah Berger)는 ≪컨테이저스 전략적 입소문≫이라는 책을 통해 입소문, 즉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의 6가지 핵심 법칙을 공개했다. 그 법칙들은 다음과 같다.

바이럴 마케팅 6가지 핵심 법칙 STEPPS
1. 소셜 화폐(Social Currency)의 법칙: 사람들은 타인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 이야기를 공유한다.
2. 계기(Triggers)의 법칙: 사람들은 머릿속에 쉽게 떠오르는 것을 공유한다.
3. 감성(Emotion)의 법칙: 사람들은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적 주제를 공유한다.
4. 대중성(Public)의 법칙: 사람들은 눈에 잘 띄는 것을 모방하고 공유한다.
5. 실용적 가치(Practical Value)의 법칙: 사람들은 타인에게 도움이 될 만한 유용한 정보를 공유한다.
6. 이야기성(Stories)의 법칙: 사람들은 흡입력 강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공유한다.

 조나 버거는 이상의 6가지 원칙 전부가 아니라 일부만 활용하더라도 사회적 영향력을 장악해 입소문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한다. 조나 버거의 ≪컨테이저스 전략적 입소문≫은 본 지면을 통해 열여섯 번째로 소개되기도 했다.

입소문을 만드는 SNS 콘텐츠의 법칙, 바이럴
 심리학 학사, 소비자 심리학 석사, 경영학 박사 학위를 연달아 취득한 이색적인 학력의 소유자인 저자(건국대학교 경영대학 마케팅 분과 이승윤 교수)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바이럴 마케팅 전문가이다. 그는 이론과 실제, 온라인과 오프라인(O2O:online to offline)을 아우르는 마케팅의 실체와 성공전략을 쉽게 전하는데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2015년 마이크로소프트 사(社)가 발표한 주의((注意,attention) 지속 시간에 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간이 한 사물에 주의를 집중하고 이를 유지하는 시간이 8초에 불과하다고 한다. 금붕어의 평균 주의 지속 시간은 9초이다. 집중력 경쟁에서 인간은 금붕어에게 패했다. 분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디지털 시대의 방대한 정보 2000년 무렵까지 인터넷에 ‘누적’된 정보의 양이 약 20억 기가바이트였으나 현재는 매일 20억 기가바이트에 상응하는 정보가 신생(新生)된다고 한다. 이를 이메일 3000억 통, DVD 1억 7천 장에 달하는 양이다.
를 한정된 시간 안에 처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사고(思考)를 변환하는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이 지속적인 집중력 감퇴를 초래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금붕어의 집중력에 조금 못 미치는 인간의 부실한 집중력을 고려했을 때, 인터넷 세상에서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고 더 나아가 긍정적 입소문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까?
 
저자는 SNS 콘텐츠 제작 시 ‘4가지 중요한 소비자 행동 패턴’을 반드시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입 추기경이 아닌 ‘입주기경’이 바로 그것이다. 입소문(word-of-mouth), 주목(attention), 기억(memory), 경험(experience). 저자는 4가지 행동 패턴을 역이용하여 입소문을 만들어줄 특별한 액션 플랜들을 패턴별로 3개씩 제공한다. 4 곱하기 3은 12이다. 이승윤 교수가 제안하는 12가지 스페셜 액션 플랜을 실행하다보면 우리의 치과는 어느 새 ‘지역 내 최고의 치과’로 소문이 나 있을지도 모른다.
 일독(一讀)을 강력히 권한다.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이 품고 있는 잠재적 니즈(needs)를 파악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제품을 직접 그들의 눈앞에 보여주기 전까지 그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모른다. - 스티브 잡스(Steve Jobs)
 

글_ 김병국
포항죽파치과원장
슬기로운 개원생활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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