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대화로 환자 고유성 인정하는 것이 키워드 사고와 체험 공유해야 시너지 ↑

“환자는 하나뿐인 존재로 불려지길 원합니다.”

 서대문 참좋은 치과 조정환 원장 〈사진〉은 환자 개개인을 특별한 사람으로 대우해 준다. 진심으로 대화하고 진료하며 환자의 얘기를 들어주는 걸 좋아한다.

참좋은 치과는 20년전 18평의 직원 2명과 조그맣게 시작해 지금은 치과위생사 18명, 대표원장과 의사 5명, 경영지원팀, 소독실 직원, 구내식당 아주머니까지 35명이 이상이 근무하고 있다.

“우리는 한번도 멈춘 적이 없어요”.

실제로 실평수 110평 규모의 3개 층을 모두 사용하고 있다. 2층은 진료실 3층은 그야말로 갤러리와 카페를 연상시키는 치과 같지 않은 치과다. X-ray 실에서 보여 지는 창밖으로 곱게 물들인 단풍을 볼 수 있다. 회복실 앞에도 직접 구입한 한 폭의 그림이 걸려있다. 체어 앞에도 한 폭의 그림이 걸려있다. 진료실 이름도 허브마을, 라벤다 등 각각의 특징을 담아 지었다. 병원전체도 나름대로의 의미를 담았다.

▲ 참좋은 치과 조정환 원장

“환자 1명이 오면 2명을 데리고 오고, 어느 순간부터 환자가 포화상태가 되어 수용이 불가능해서 층수를 늘리고 한층 두층 3개 층까지 사용하게 됐어요.”

환자 한 사람 한 사람, 각각의 고유함을 인정해 주는 것이 그의 생각이자 철학이다. 그래서 진료 전에 개인적인 성향이나 가족관계까지 생각하고 환자에 맞는 것으로 대해준다. 얘기도 많이하고 그의 다정다감한 성격 때문인지 더 편하게 대화가 가능하다.

그는 그래서 사람이 좋아지더라고 표현했다. 홍보는 전혀 하지 않지만 그렇게 쌓인 환자들이 해가 갈수록 계속 늘어나니까 확장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회고한다. 지금은 2단계 성장을 거쳐, 3단계인 도약하는 시기라고 말한다.

그는 6년 전, 권지용 지금의 대표원장을 처음 만났다. 권지용 원장은 서울대 물리학과 수석졸업 한 재원이다. 물리학 공부를 위해 미국유학까지 다녀왔다. 먹고 살만한 일을 하라는 어머니의 마지막 유언 때문에, 우서울대 치전원 1호로 입학하여 지금의 참좋은 치과의 대표원장으로 조 원장의 오른팔이다.

“우리 권 원장은 임상가 이전에 탁월한 경영가이자 스티브잡스 같은 분입니다.”

조 원장이 치과의 터전을 닦았고, 내실을 다지고 도약을 시킨 건 권 원장이라고 말한다.

“저는 진료하는 게 좋습니다. 경영은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그는 적재적소에 잘 하는 사람이 배치되는 게 중요하며, 그가 선택한 권지용 대표원장이 더 잘 이끌 수 있도록 뒤에서 지원해 주는 역할만을 한다고 한다. 직원도 내가 선택한 병원이므로 함께 가는 길이며 일정부분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고 함께 가야 한다고 표현했다.

구내식당 벽면에는 1년의 치과의 단체행사 스케줄이 가득하다. 1월에는 스키장, 전직원 워크샵, 인라인으로 춘천 마라톤대회도 정기적으로 참여 한다. 볼링장도 함께 가고 봉사활동도 함께 한다. 함께 운동하고 땀흘리면서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가기 위해서다. 그는 내가 가진 게 모두 내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래서 함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같이 활동하는 것이 참좋은 치과의 중요한 가치라고 말한다.

성장이 멈추는 순간 이미 죽은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북부지역에서 가장 인정받는 병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가 있느냐 없느냐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이윤은 수단이며 무언가를 추구하는 생각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뜻을 같이하고 가치를 공유하며 일하는 곳이 바로 치과라는 것이다.

사람에 대한 의료서비스는 직원들과 함께해야 가능하다고 한다. 참좋은 치과의 직원들은 복리후생과 급여수준이 다른 병원보다 매우 높다. 조 원장이 일구어 낸 역사가 First story 라면 이제 직원들과 같이 일구어 낸 second story를 지금 진행 중에 있으며 앞으로는 third story 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그 third story를 위해 함께 가는 중이라고 했다.

5년 주기로 그는 또 변화를 꿈꾼다. 조 원장은 20년 개원한 의사같지 않은 앳된 외모로 인간적인 향기가 베어나는 탁월한 감수성은 오히려 더 스티브 잡스를 연상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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