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낙원 대표의 네이밍도 전략이다

브랜딩은 개업 중인 치과, 개업을 준비 중인 예비 치과 모두에게 필요하다. 네임 개발에서 디자인(CI)을 거쳐 사인, 홍보물 제작에 이르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협의의 브랜딩’이라고 한다.
광의적 개념의 브랜딩은 고객이 되는 환자와의 모든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포함한다. 따라서 넓은 의미의 브랜딩은 현재진행형이며, 특정 기간의 커뮤니케이션 활동만을 지칭하지는 않는다.

브랜딩에 있어서 중요한 점은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는것이다. 최근에 논란을 빚고 있는 서울브랜드인 ‘I.Seoul.U’를 생각해 보자.

지난 2015년 10월 28일 서울브랜드가 발표된 이후 SNS, 뉴스 등에서 넘쳐나고 있는 부정적인 의견의 핵심은 ‘I.Seoul.U’가 서울시 이미지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심지어 기존 브랜드인 ‘Hi Seoul’보다 못하다는 혹평마저 이어졌다. 오죽하면 박원순 시장과 같은 당의 홍보위원장(손혜원)이 손사래를 쳤을까. 첫 단추를 잘못 꿰어도 한참을 잘못 꿰었다고 할 수 있다.

브랜딩의 첫 단계는 네이밍이다.서울브랜드 사례에서 보듯이 네이밍에 실패할 경우 두고 두고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하루에도 수백 번 고객, 관계자 등에 각인되는 것이 네임이기 때문이다.

개업 중인 치과 중에서도 기존 치과이름을 바꾸어야겠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처음에는 정말 멋진 네임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부담스러운 경우이다. 프랜차이즈를 염두에 두었는데, 네임 때문에 프랜차이즈로 확대하기 어려운 상황도 발생한다. 다양한 이유로 첫 단추가 잘못 꿰어졌다고 볼 수 있다.

디자인 (CI)의 중요성도 네임 못지 않게 중요하다. 사람으로 비유하면 네임은 몸이고 디자인은 옷이다.

옷은 너무 커도 너무 작아도 안 된다. 굳이 따지자면 작은 것보다는 큰 것이 좋다. 최소한 활동에 제약을 가하지는 않으니까.

네임, 디자인의 완성도가 높을수록 그에 따른 효과도 높다. 여기에서 ‘완성도’라고 하는 것은 해당 치과가 지향하는 이미지를 잘 표현하고 있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 이는 다른 치과와 비교하여 우리만의 ‘차별화’가 중요하다.

그러면 ‘협의의 브랜딩’을 잘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좋은 네임이란? 왜 상표등록을 해야 하며 안 했을 경우에는 어떤 문제가 생길까? 심볼을 만드는 것이 좋을까? 단순한 글자(로고)로만 전개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10회에 걸쳐 이와 같은 논의와 검토를 이어가고자 한다.

다음 호에서는 좋은 네임에 대해 연재하고자 한다.

 

최낙원 대표는 중앙대학교 국문학과 광고홍보학과 석사를 졸업하고 인피니트, 금강기획 등을 거쳐 하이트맥주 하나은행 위니아’등 약 300여 건의 네이밍과 100여건의 CI·BI를 개발하였다. 브랜드 컨설팅 분야에서는 제너시스 그룹, 한일 시멘트, 한샘 등의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략 수립에 참여하였다. 네이밍 & CI 전문사인 브랜딩리드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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